애완동물과 반려동물

[고피난다(황지현)]

애완동물pet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로서 인간의 보살핌을 받지만, 

사람들 또한 그들에게서 여러 가지 감정과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1983년, 사람들은 서로 간의 이러한 고나계와 혜택을 존중하고, 

그들이 더 이상 인간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깨달음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 곧, 반려동물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물질이 풍요로워지는 반면,

인간은 점차 자기중심적으로 변해가고 마음은 점점 고갈되어 간다.

이에 비해 동물의 세계는 언제나 천성 그대로이며 순수하다. 

사람들은 이런 동물과 접함으로써 상실해가는 인간 본연의 성정을 되찾으려 하는데 

이것이 바로 동물을 애완하는 일이며, 그 대상이 되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했다. 

1983년 10월 27~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동물 행동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콘라드 로렌츠의 80세 탄생을 기념하며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the human-pet relationship)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오스트리아의 과학 아카데미가 주최한 이 자리에서 

개, 고양이, 새 같은 애완동물의 가치성을 재인식하여 반려동물이라고 부를 것을 제안하였고, 

승마용 말도 여기에 포함하도록 하였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존중하여, 그들이 더 이상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에서 

애완동물은 이제 '함께 살아가는 동물Companion animal', 반려동물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영혼의 동물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