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 2022년 9월 1일 목요일 10시 15분 ~11시 10분
읽어준 곳 : 2층 어린이실 안 책놀이터
읽어준 책 : <하마는 엉뚱해><바퀴야 다 모여!><저런, 벌거숭이네!>
함께한 이 : 물망이 어린이집 5세반(10명, 교사 2분), 4세반(17명, 교사 3분)
여름방학이 끝나고 처음 시작하는 책읽어주기 활동이다. 며칠 전에 담당사서샘 연락이 있었고 아침에도 확인 전화가 있었다.
9월 한달은 내가 한다고 말씀드렸고 사인할 때 보니 담당사서가 바뀌었다고 했다.(전에 사서샘은 출산휴가라고^^)
10시에 도착해서 반납할 책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이들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입구쪽에 있으니 아이들이 들어오면서 아는 체를 한다. 아이들을 따라서 어린이실로 들어가서 앉았다.
아이들이 앞에 나란히 앉고 방학동안 잘 지냈냐며 인사를 했다. 5세 아이들이라 조금 컷다고 아는 척도 하고 인사도 한다.
먼저 꺼낸 책은 <하마는 엉뚱해> 하마를 본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잘 들었다.
하마 엉덩이가 나오는 부분, 하마가 똥을 누는 부분에서 재미있어 한다.
두번째 책은 <바퀴야 다 모여!> 저번에 자동차가 나오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보는 것 같아 준비한 책인데 아주 좋아했다.
바퀴만 보고 자동차, 덤프트럭, 버스를 아주 잘 안다. 아이들이 바퀴만 보고 아는게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나는 사실 잘 몰랐다.
마지막으로 꺼낸 책은 <저런, 벌거숭이네!>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까하는 약간 걱정하며 가져갔는데 아주 좋아했다.
아이가 옷을 벗을 때 마다 재미있어하고 팬티를 벗을 때 특히 좋아했다.
사자가 옷을 벗고 곰이 되고 다시 옷을 벗을 때 놀라면서 재미있어했다. 아이들 반응이 좋아서 나도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이다.
다 읽고 아이들과 인사하고 담주에 보자고 인사했다.
5세반 아이들이 가서 앉아서 정리하고 10분 이상 쉬었다.
다시 소리가 들리고 4세 친구들이 들어왔다. 아이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앉았다.
4세 친구들은 크게 말을 하지도 않는데 한 친구가 팔에 피났는데 모기에 물렸다고 했다.
다른 친구 몇 몇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잘 들리지는 않았다. 그래 그랬구나하고 웃었다.
이번에도 <하마는 엉뚱해>를 꺼냈다. 아이들이 하마라고 이야기하고 tv에서 봤다고 한다.
하마가 땀을 흘리는 부분에서 아까 피났다는 아이가 피났느냐고 묻는다. 피가 아니라 땀이 빨갛다는 이야기를 다시 했다.
하마들이 물에 풍덩하는 부분도 좋아하고 똥 누는 부분에서는 물고기를 보고 상어라고 이야기를 한다.
4세 친구들이지만 집중해서 잘 본다.
다 읽고 나니 앞에 앉은 남자아이는 1권만 읽자고 한다. 그래서 한 권만 더 읽자고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바퀴야 다 모여!>를 읽는데 친구들도 작은 목소리지만 잘 알고 대답한다. 덤프트럭도 버스도 다 안다.
자기 자전거는 네발이라는 친구도 있고 퀵보드 탄다는 친구도 있다.
아이들고 배꼽인사하고 헤어졌다.
담당사서샘이 다음주는 어린이집 추석행사가 있어 도서관에 안 온다고 추석 끝나고 목요일에 오면 된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