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탈모 회원님들..
대다모에서만 활동하다가 여기는 첨이네요..
저는 어렸을때 부터 탈모는 아니지만 M자 이마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했습니다..
선천적으로 이마 양쪽 부분이 깊게 파인 부분들 때문에 헤어스타일의 제약이 많이 심했고요...
저는 얼굴은 모자를 쓰거나 앞머리를 길러 스프레이로 간당간당하게 이마를 잘 가리면 동안이란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었고요.
이제 껏 항상 나이 들어 보이는 M자 이마와 얼굴 동안이라는 어이없는 부조화 속에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M자 이마 때문에 여러가지 행동이나 버릇들이 많이 생긴것도 사실 이고요.. 대충 예를 들자면
1. M자 이마를 가리기 위한 극히 제한적인 헤어스타일
- 앞머리를 완전히 깐거도 아니고 (깠을때 M자 이마가 드러나기 때문) 앞머리를 완전히 내린건도 아니고 (내렸을 경우 내린 앞머리와 옆 머리 사이에 M자 이마로 인한 맨살 홀이 생기기 때문) 어중간 하게 내려 가르마를 타는 스타일
2. 바람 부는 날 사진 찍히기 싫어하는 버릇
3. 머리 조금만 흐트러지면 화장실로가 머리 상태 체크, 걸어가면서 주차된 차 유리, 유리창 등등 반사되어 나를 볼수 있는 물건만 보이면 수시로 곁 눈질 해가면서 M자가 잘 가려졌는지 수시로 확인 하는 버릇.
4. 수영장, 목욕탕 가는 걸 안좋아 함, 최근엔 놀이동산도 추가 (익스프레스 타고 나왔을때 머리 뒤로 완전 까진 캡쳐 사진 보고 좌절 ㅜㅜ)
5. 여행, 연수, 출장 갈때 드라이를 꼭 챙겨가는 버릇 (머리 감자 마자 바로 말려주지 않으면 안습 ㅜㅜ)
6. 젊은 아가씨가 하는 미용실보단, 탈모를 이해해 줄거 같은 아줌마 미용실을 선호, 미용실에서 머리 감지 않고 집에서 감음
7. 모자 쓰고 다니는 것을 선호 (이마 윗부분만 가리면 동안 소릴 듣기 때문)
8. 매일 매일 탈모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모발이식 정보 수집하는 버릇
등등
삶에 제약이 많아 작년 10월 강남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고요....
지금 거즌 6개월 정도 되어 모발이식 효과를 조금씩 보고 있는데 정말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위적으로 M자 이마를 가리기 위한 헤어스타일이 아닌 자연스런 헤어 스타일을 할 수 있다는 것,
바람 부는날 돌아 다녀도 머리에 신경이 상대적으로 훨씬 들드는 것,
샤워시간에 머리를 적셔 올빽 했을때 뿌듯함을 느낄수 있다는 것 등등
만으로도 정말 만족스럽네요....
6개월 되면 경과 사진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모두 들 득모 하세요...
첫댓글 다행히 탈모는 아니고 넓은 이마에 M자로 인해 헤어라인 수술을 받으셨나보네요. 그로 인해 생긴 행동, 버릇 중 4번 '익스프레스 타고 나왔을때 머리 뒤로 완전 까진 캡쳐 사진 보고 좌절 ㅜㅜ'과 5번 '머리 감자 마자 바로 말려주지 않으면 안습 ㅜㅜ' 이 확 와닿는데요^^ㅋ 그래도 고민하시다가 막상 수술하시고 6개월이 지나 어느정도 결과도 나오셨다니 다행이네요. 글 자체내에서 꽤 만족도가 높다는게 느껴집니다. 다행히 탈모는 아니시라니 그 외 관리를 하실 것은 따로 없으실테니 마음편히 원하는 헤어스타일과 부분적이 아닌 계속적인 동안 소리 듣길 바래요^^ㅋ 득모 축하드립니다!
100% 공감 합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 방금 대화 하셧죠 ?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고요 ~ 헤어스타일 이제 맘대로 할수 잇게 된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 훗 ~
아 여러가지제약진짜공감가요 ㅠㅠㅠㅠ
아,,님 글 정말 공감갑니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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