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지난 번에 올린 글 "이번 성탄 선물로 이것을 주세요"에 대한 응답이 많았습니다.
무려 세 분이서 연락이 왔고, 세 분이서 도와주셨습니다.
글을 늦게 쓴 이유는....기도 응답을 받았지만 결국 기도응답을 받지 못한 셈이 되어서 이렇게 늦게 글을 올립니다.

저번에 글을 올린 저희 집 바로 옆의 옆집 이 집입니다.
기도 제목을 올리자 마자 세 분이서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하나님이 너무 저희 아이들을 사랑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가장 먼저 수린목 장로님께서 연락을 해주시고 이 사역에 관심이 있다고 하시고 70만원 보내주셨고, 동시에 얀슬 선생님이 70만원 - 사실 얀슬 선생님은 100만원 보내주셨습니다. 그중에 20만원은 라오스 다니엘 기숙사비와 여자 대학생 두명의 장학금으로 또 10만원은 라오스 기숙사 선물비로 주라고 하셨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은 청지기"님이 80만원을 입금해주셨습니다. 특히나 작은 청지기님은 아직도 제가 그 분의 성함도 모르고 어디서 사시는 어떤 분인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몇 년을 무명으로 도와주시고 있습니다.
제가 어서 어서 입금되었다고 전체적으로 알려야 했는데 그 순간에 이렇게 많이 세 분이서 모두 기숙사 계약금만 220만원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놀라고, 우리 아이들도 놀라고,,,
그런데 그 기도 응답은 받았지만 결국 받지 못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 집이 가장 저렴하고 예쁘고 우리 학생들이 여자애들이 너무 너무 학수고대한 집이였는데...
그것을 놓고 기도하고 후원금도 들어왔는데 연락을 하니....월세가 아니라 집을 파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합니다. ㅜㅜ
뭐 태국이야....이런 일들이 많아서 이젠 놀라지도 않지만....주인이 월세에서 집을 파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가장 죄송한 것은 세 분의 후원자의 후원에 맞는 기숙사를 계약해야 하는데 어쩔수 없이 다른 곳을 알아보니라고 늦었습니다.
일단 정확히 현재까지 도와주신 분 세분의 220만원은 제가 지금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저곳 알아보고 바로 저희 동네에 이런 똑같은 집은 아니지만 교회 형식의 새 건물을 알아보고 내일 쯤에 계약을 할 듯합니다. 계약이 되면 자세한 장소와 사진을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후원하신 분의 후원금 220만원의 중복된 성격에 대하여 일일이 다 상의를 드려야 하는데, 일단 기도 제목처럼 일단 여자 기숙사 한 동을 우선 구하고 그 나머지 금액은 세분의 의향을 물어보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여자 기숙사 구하는 계약금과 더불어 남은 돈은 아예 일년치 월세로 한번에 다 내서 마음편히 일년을 지낼지 아니면, 아직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희 은지, 은총이, 은비 학비를 아직 내지 못했는데 그 학비를 내든지, 아니면 라오스 단기 선교로 가는데 라오스 단기선교금으로 쓸지, 성탄절날 주변 교회와 산골 마을 선물들 사주는데 쓸지 아직 결정못했습니다.
세분의 후원자의 의견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구요. 세분의 의향을 여쭈고 진행하겠습니다.
내일 정도면 새 여자 기숙사의 모습을 보실수 있을 듯합니다.
여러분들도 놀라셨지요? 이렇게 많이 도우실줄 모르셨죠?
저도 놀라고 우리 아이들도 놀라고, 이렇게 매번 자세하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의 사랑에 감사하고 특히나 우리 하늘 아버지가 너무 너무 우리 교회와 신학교를 사랑하는 것을 이렇게 매번 느끼고 배웁니다. 하긴 지난 달 이번 달 교회 물세가 15만원 나왔으니....뭐 이런 은혜가 없다면 저희들은 살수가 없죠.
그리고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1. 교회 강대상을 구했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이 태국에서 이런 나무 목재 강대상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죠.
그런데 이 귀한 강대상을 주위에 한국 식당을 하시는 집사님이 직접 무료 봉사로 직접 손수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나무 재료값정도만 받고 이렇게 멋진 것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내일 부터 이곳에서 설교하면 불붙는 설교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하하
주변에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과분해서 감사합니다.
2. 메팔루앙 대학교 한국어 종강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어 과목 한 학기 무사히 너무 좋게 좋게 마쳤습니다.
이젠 20일날 한국어 시험만 보면 됩니다. 한 학기동안 많은 좋은 일들, 감사한 일들만 생겼습니다. 그래서 감사드립니다.

종강한 날.....메팔루앙 대학생들중에 크리스챤들이 우리교회 신학생들에게 전해주라고 간식과 우유를^^
감동입니다.ㅜㅜ
대학생인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요.
세 명이서 돈을 모아서 우리 신학생들 전해달라고 하는데 완죤 감동입니다. 우리교회 학생이 아니라 바로 치앙마이 한국 선교사님이 지도하시는 교회의 성도들인데 너무 너무 귀하고 특히 예수 믿은지 일년도 안된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니 너무 감동이구요.
생긴것도 너무 예쁘죠? 역시 한국 선교사님이 지도하시는 교회의 아이들은 달라도 달릅니다. 바로 저희 교단 선배 선교사님이 되시는 분입니다.


종강한 날에 사진 한장.
뭐 제가 한 인기 하는 듯합니다.^^
태국 아이들이 정이 있어서 마지막날 이라고 과자도 주는 아이도 있고, 간식도 주고, 서로 서로 사진도 찍고^^
한 학기동안 재밌있게 잘 지냈습니다. 다음 학기는 내년 1월달에 시작하고 3강의실이 아니라 4강의실 모두 120명도 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
3. 저희들도 선물을 주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저희 교회는 그래도 주변 교회에 비하면 재정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선물을 주는 교회가 되기 소망합니다.
바로 내일 제가 송커 메짠 학교 주일 학생 예배 드리러 학교갑니다.
그래서 오늘 백화점에 가서 아이들 선물 20명 준비했습니다.
송커 메짠 학교 기독교 서클 아이들....귀한 믿음을 지키는 아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주기 원합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은....

이런 가방 한 개씩, 가방 한개의 40밧, 약 1,400원 정도구요.

그리고 베게라고 해야 하나요? 작은 베게....여자 아이들이 강력추천!! 한 개에 60밧, 2천원이네요.

한 사람당 가방 한개, 예쁜 쿠션 한개 이렇게 해서 모두 20명분, 7만원으로 구입했습니다. (7만원 기숙사 후원금으로 일단 사용)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일 아이들이 기뻐할 얼굴을 보니 저희들도 기쁩니다.
4. 우리 교회는 대가족^^
방학인데요....방학은 원래 교회가 썰렁해야 하는데 교회가 하루종일 북적북적합니다.



우리 교회 저녁 먹는 풍경좀 보세요.
한두 명이 아니죠? 교회가 이젠 대식구입니다.^^ 교회가 북적 북적합니다.
저녁식사는 우리 신학생들 18명과 청소년 4명이 같이 먹으니 적어도 22명이상이 매일 저녁 이렇게 먹습니다.
아이들 먹는 거 보기만 해도 배부르죠^^
하루 하루 굶기지 아니하고 맛나는 음식 먹이는 것도 보람이구요 이 아이들이 썰렁한 방학인데도 교회에 모여서 토요일이 북적 북적해서 보기도 좋구요.
우리 교회 소식 전할때마다 제 마음이 기쁩니다.
여러분들도 저희 교회 소식을 받으시고 기쁨이 넘치기 소망합니다. 위로가 되기 소망합니다. 저희들이 할일은 이 땅에서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고 아이들 잘 키우는 것이죠. 그게 은혜갚는 길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14 18:37
첫댓글 네...선생님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