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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도 용법
침도요법은 기혈이 순환되지 않는 근육, 인대 등의 유착부위에 침끝이 끌모양으로 생긴 침(針刀)을 놓아 막힌 곳을 뚫어주는 치료법으로 난치성 내상병 및 근골격계 질환에 이용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편집자 주>
■ 침도의학은 유착·반흔·연축·도색으로 생성된 병변조직을 비절개수술적 침법으로 치료하여 정상조직구조로 복구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의학이다. 침도는 침날의 너비가 0.8mm이고 침체는 직경이 1mm인 원주모양으로 근육과 피부에 큰 손상을 주지 않고 원하는 시술을 할 수 있으며 수일 내에 허물없이 유합된다. 다음 사례를 보자.
55세 남자. 우측 족삼리이하 전경골근 부위의 통증으로 밤에 잠 못잔지 5년 이상. 격렬한 통증이 아니라 설명하기 힘들지만 환자로서는 무척 신경쓰이는 고통이라 한다. 세심하게 만져보니 절골부위에 촉감이 좀 이상하다. 일반적인 경결과는 다른 우둘투둘한 촉감으로 환자는 중등도의 통증을 호소한다. 침도치료 후 부항으로 빼내보니 검고 쫀득쫀득한 피가 부항컵을 가득 채운다. 그 후로 환자는 모든 불편한 증상이 사라지고 잠도 편하게 자게 되었다.
■ 임상에서 점액낭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생각보다 많다. 0.5cm 이하의 얕은 곳에 점액낭염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깊이가 2cm 이상이 되는 곳에서 점액낭염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깊은 곳에 있는 점액낭염의 경우 일반침이나 습부항이나 주사기로 문제가 되는 점액낭염을 빼낼 수가 없다. 직경 0.8mm인 침도를 사용해도 충분히 절개소통박리(결방향으로 잘라주고 통하게 하고 붙은 것을 떼내주는 것)하지 않으면 점액낭염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충분히 절개소통박리하고 부항을 대면 곧바로, 또는 묽은 혈액이 나온 뒤에 곧이어 검고 쫀득쫀득한 혈액(염증성 점액)이 빠져 나온다. 몸밖에 나온지 오래된 혈액이 아니라 지금 막 흘러나온 혈액의 성상이 그러하다. 환자는 곧바로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이후 그 부위에 호소하던 제반 불편증상이 모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부종이 위주인 점액낭염과는 다르다. 화농성 염증과는 더욱 다르다. 임상에서 부종위주의 점액낭염이나 화농성 점액낭염보다는 점액낭이 두터워지고 유착되는 만성 점액낭염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어혈이 아닐까? 그 모양이나 환자의 증상(고정된 통처, 특히 밤에 증상을 야기)을 본다면 어혈증상과 거의 유사하다. 이렇게 흔한 점액낭염을 치료하지 않고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가 있을까? 과연 침도를 사용하지 않고 빼내기 힘든 점액낭염을 치료할 수 있을까?
■ 침도의학을 접하기 전에는 극간인대의 손상은 인체의 여러 손상 중 하나의 예에 불과하였다. 물론 극간(독맥)에서 압통을 찾아 일반침을 시술하고 일정 정도의 효과를 본 경우도 많았다. 극간인대에 가열식 화침도 효과가 좋다. 하지만 증상이 수년 이상된 환자는 극간이 좁아진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침도가 들어갈 때 인대의 저항과 그 저항을 투둑투둑 이기며 들어갈 때의 손 느낌을 생각해보면 일반침으로 방향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수백번 찔렀다 뺐다 해도 침도시술 1회의 효과를 얻기가 어려울 듯하다.
주된 문제가 극간인대인 경우가 매우 많다. 요추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포함하여 만성 요통의 문제를 극간인대를 빼고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화병이나 만성 소화기질환을 치료할 때 흉추의 극간인대를 배제할 수 없다.
수년된 요통과 만성위염이 극간인대 3~4회 시술로 완치되는 경우를 항상 보는 침도의사지만 극간인대의 치료효과에 매번 감탄한다. 척추를 잡아주는 많은 인대나 근육 중에 하나일 뿐인데 왜 극간인대 시술이 그토록 뛰어난 효과가 있을까?
■ 시림, 저림, 쑤심, 뻐근함, 화끈거림, 멍멍한 감, 남의 살 같은 느낌 등의 감각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를 임상에서 많이 본다.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주된 원인은 신경이 포착된 것이다. 신경의 포착은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MPS에서 말하는 경결(TP)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가? 그렇지 않다. 신경의 포착은 주로 신경이 관절이나 뼈로 이행하는 부위에 있는 골섬유관이나 근육과 근육사이의 근막에 있는 섬유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감각장애환자를 치료할 때 MPS에서 말하듯 도약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침도가 전진할 때 섬유가 튿어지는 저항이 더 많고, 그렇게 유착을 충분히 절개소통박리하면 환자의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된다. 도약현상을 기대하며 자침하기 보다는 오히려 신경을 침날의 옆부분으로 살살 밀어주면서 건드려주는 ‘신경촉격술’을 시도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필자는 침도를 잡은 뒤 일반적인 감각장애환자 뿐만 아니라 흔하지만 고질적인 좌골신경통, 수근관증후군, 족근관증후군환자에게 더욱 자신 있게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 근육의 문제는 주로 근복에서 발생하는가? 침도의사로서 인정하기 어려운 관점이다. 근복에서 발생하는 경결도 물론 많지만 근건이 골막에 연접하는 부위에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압통점이 근육이 뼈에 붙는 기시점과 정지점에 더 많은지 근복에 더 많은지 꼭 비교해보시라. 근복에 생긴 문제도 띠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도약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가볍게 압진했을 때 불규칙한 모양으로 우둘투둘하게 느껴지는데 경결이라는 표현보다는 유착이라는 표현이 훨씬 본질적이다. 아니 근복의 경결도 근속들의 유착에 의해 생긴다는 관점이 침도의 관점이다.
대퇴외측후면 대퇴근막장근의 유착된 부위 2곳을 침도치료 한번 하였을 뿐인데 수년 동안 걷기가 불편하던 증상이 개선되고 걷는 속도가 50% 이상 증가된 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근육·근건·인대·점액낭·지방전·신경·혈관 등 연조직의 손상(유착)은 아주 작지만 그 작은 손상이 일으키는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매우 크다. 임상에서 접하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대다수의 의문스러운 병이 조그마한 연조직의 손상에서 오는 것이다
이번 회에는 지난 연재에서 언급한 유착·반흔·연축·도색의 4大병리변화를 보충설명하고 무릎환자를 치료하는 예를 통해 ‘큰소리칠 수밖에 없는 침도의학’을 부각시키려 한다.
■ 우리는 임상에서 많은 수술흉터를 본다. 제왕절개 후 생긴 요실금,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한 요통, 무릎 수술 후 굴신이 안되는 슬통…. 침도의사는 수술한 환자를 치료할 때 먼저 흉터치료에 주목한다. 수술흉터 자체가 거대한 유착·반흔·연축·도색이기 때문이다(癒着은 연재 1회를 참고).
일반적인 만성 연조직 손상에서도 항상 반흔(瘢痕)이 발생하는데, 인체의 수복능력을 초과한 손상이 있을 때 정상조직으로 복구되지 못한 조직이 반흔으로 남는 것이다.
지난 연재에 우둘투둘한 유착이라 표현한 것이 실제로는 반흔일 가능성이 높다. 수술흉터는 그 반흔이 피부까지 연결되어서 눈으로 볼 수 있고 그 범위가 매우 크다는 차이가 있다.
연축(攣縮)은 흉터주위 피부가 흉터중심으로 당겨지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근육이나 근막의 유착·반흔도 주변 조직을 잡아당기게 된다. 가자미근의 연축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가벼우면 쥐가 나는 정도에 그치나, 드물게는 석회화가 진행되어 일반침으로는 아예 자침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완전히 석회화되면 침도치료로도 어렵지만 석회화가 진행되는 와중에는 해볼 만하다. 둔부에 자침하다 침이 휘어져버리는 경험은 모든 한의사가 해보았을 것이다. 좌골신경의 손상원인 중 둔근주사가 가장 많은 원인이라는 보고도 있다.
이를 치료해 본 적이 있는가? 침도요법을 제외하고 일반침이 들어가지 못하는 주사성 대둔근연축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면 꼭 알려주기 바란다.
많은 수술후유증 환자는 그 흉터만 침도치료해도 증상의 반은 개선된다. 일반침으로는 자침하기도 힘들고, 작은 효과를 보이려 해도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침도치료는 흉터를 하나도 남기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흉터를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그래서 침도의사는 큰소리친다.
“침도치료는 대부분의 개방형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설사 치료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무런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데 그래도 수술하시겠어요?”
■ 통증의 소실과 ROM(range of motion)의 개선을 목표로 침도치료했을 뿐인데 피부색택이 윤기있게 변하고 관절과 피부·근육의 부종이 소실되며 감각장애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침도의사는 이를 도색(堵塞)된 병리조직이 복구된 것으로 해석한다.
도색이란 유착·반흔·연축으로 인해 미시적인 범위에서 빈혈상태가 되고 신경전달이 장애를 받는 상태를 말한다. 거시적 신경·혈관 포착과는 좀 다른 개념이다. 그 근육을 충분하게 사용하고 있고, 신경학적 소견이 정상인데도 근육의 일부분이 푹 꺼진 것처럼 보이는 위축이 있을 때, 위축부위 근처의 도색된 병리조직을 소통시켜 살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막힌 곳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것이 침의 기본적인 효과인데 침도는 이처럼 그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 <증례> 43세 주부, 좌측 슬통 10년, 밤에 잘 때나 걸을 때 주로 슬안부위 통증호소, 굴곡 20cm 부족, 신전 10cm 부족, 슬관절 변형 50%(주관적인 표현-최대 변형을 100%라 할 때), X-ray상 관절간극 5mm, 슬개골 유동성 30%(주관적 표현-특히 상하 움직임 제한), 쪼그리는 자세 안됨, 양반자세 불편, 좌측 패트릭테스트 지면에서 20 cm, 기왕력 10년 전 2층에서 낙상, 10년 동안 치료받은 병원·한의원이 수십 곳이다.
(침도의학을 알기 전 : 원래 필자의 목소리는 크지만 무릎환자에게는 왠지 목소리가 작아진다)
“에... 이 무릎은 이미 뼈가 많이 변해 있고, 오래 됐고... 몇 달 정도 꾸준하게 침구치료를 받으세요. 한약과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풍시, 혈해, 양구, 슬안, 독비 등에 자침하였다. MPS를 배우고 나서 대퇴사두근이나 이두근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으나 여전히 갈증이 있었다.
(침도의학을 알고 나서 : 목소리가 커진다. 큰소리 칠 때가 많다.)
“오래 됐고, 뼈도 많이 변해 있네요. 저에게 특수한 침이 있는데 4회 치료하면 주무실 때 아프지 않을 거고, 8회 치료하면 걷는데 큰 불편이 없을 겁니다. 꼭 치료 받으세요.” 세심하게 촉진해보니 유착·압통점이 10곳이다. 예상대로 내측지지인대, 내측반월판, 내측부인대, 대퇴근막장근, 슬하지방전의 손상 위주이다. 침도치료 8회로 압통·야간통·보행시 통증 소실됨. 굴곡 5cm 부족, 신전 2cm 부족, 슬개골유동성 60%, 쪼그리고 앉을 수 있음, 패트릭테스트 지면에서 5cm되는 상황에서 치료종료.
상기 임상예는 무릎환자를 침도치료할 때 흔하게 본다. 기능적인 문제에는 일반침이나 MPS도 일정한 효과가 있지만, 기질적인 문제가 많아지면 한계가 있다. 진단이 모호하므로 치료도 두루뭉술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침도는 진단이 번잡하지 않고 단순명쾌할 뿐만 아니라 진단하는 점이 곧 치료점이며 1~2회 치료로도 그 진단이 유효했는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 왜 침도는 무릎관절염을 잘 치료하는가? 무릎관절염의 기본병인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무릎관졀염에서 특히 퇴행성골관절염에서 활막의 염증과 연골의 파괴는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침도의학에서는 뼈를 먼저 논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의 기본형태나 안정성을 보장하는 인대·근건의 문제를 먼저 본다. 골질증식자체를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골질증식이 발생하는가를 생각하는데, 한마디로 귀납하면 “역평형실조(力平衡失調)”가 기본병인이라 할 수 있다.
외상이나 과용(過用)으로 연조직의 손상이 발생하면 力平衡이 무너지고 관절의 안정성도 무너지는데 이를 보상하기 위해 손상된 연조직이 무리를 하는 과정에서 유착·반흔·연축·도색의 4大병리가 확대재생산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 이를 단순하게 염증으로만 해석해서 진통소염제를 처방하는 것으로는 결코 그 고리를 끊을 수가 없다.
■ 침도시술을 하다보면 침도가 들어갈 때 아무런 저항감이 없이 푸석푸석한 느낌을 주는 환자가 많다. 문진해보면 예외 없이 진통소염제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이다. 진통소염제는 만성동통질환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소화기관에 부작용이 생길 뿐만 아니라 피부·근육·인대·뼈가 약해진다. 진통소염제 장기복용환자나 둔부자침시 휘어지는 일반침을 볼 때마다 한국의 의료현실에 대해 통탄하게 된다.
이에 비해 우리 한의사들의 침구치료와 한약은 얼마나 떳떳한가? 장기치료할수록 국소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근육에 힘을 생기게 하니까 큰소리 좀 치고 살자. 침도치료는 일반침에 비해 치료기간을 훨씬 단축시키면서 유착·반흔·연축·도색된 병리조직을 빨리 정상으로 회복시키므로 더욱 큰소리 칠 수 있다.
■ WHO는 癌과 心腦血管病 및 만성 연조직손상성질병을 세계적인 3대 난치병으로 규정하였다. 만성 연조직손상성질병이 난치병이 된 이유는 명확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다양하게 제시된 치료방법이 있었으나 병인병리에 대한 기존의 이론으로는 뚜렷한 치료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침도요법은 체계적인 이론을 제시하고 임상을 통해 증명하였다는 면에서 매우 실제적인 요법이라 말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내과나 외과처럼 침도과를 하나의 학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의과대학 교재가 출판되었고 의대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침도요법은 침도의학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世界中醫藥學會聯合會 산하에 針刀專業委員會가 있어 체계적인 연구와 학술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침도의학을 창시한 朱漢章 교수는 06년 10월 타계하기 직전까지 학문연구에 몰두하였으며 그가 타계한 후 그의 학문정신 및 의료발전을 위한 연구정신을 계승하여 설립된 北京漢章針刀醫學硏究院은 침도병원, 침도의학서적출판, 학술교류, 국제교류, 침도의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침도의학의 4대기본이론에 대한 이해와 해부학실습 및 침도실습을 진행한 한의사라면 누구나 명확한 치료효과와 높은 재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형침도<사진>의 형태는 다음과 같다.
- 침날의 너비 : 0.8mm → 刺入할 경우 혈관·신경 및 주요장기의 손상을 쉽게 피할 수 있다.
- 침도침병 : 방향성이 있어 손잡이와 침날이 동일한 방향으로 체내의 침날방향을 쉽게 판정할 수 있다.
- 침도첨단 : 예리하며 강도가 일반침 보다 강해 병변조직을 신속히 절개·박리함과 동시에 휘어지지 않는다.
- 침체 : 직경이 1mm인 원주체로서 刺入할 경우 근육과 피부에 큰 손상이 없으며 작은 침구멍만 남기는데 수일 내에 허물없이 유합된다.
■ 임상에서 많이 보는 증상은 요통이다. 요통 중 침도요법의 ‘제3요추횡돌기증후군’은 아래와 같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침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병의 경과가 길어 몇 년이나 몇 개월이 진행된 경우는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이때 침도를 이용하여 유착된 부위와 경직된 부위를 시술하게 되면 즉시 호전된다.
<제3요추횡돌기증후군>
- 해부 : 요추횡돌기에는 많은 근육이 부착한다. (예, 횡돌간근, 횡돌극근, 대요근, 요방형근, 기립근 등) 횡돌기첨단에는 요륵인대가 부착하고 있다. L3횡돌기는 기타 요추의 횡돌기 보다 길고 운동폭도 크기 때문에 가해지는 힘 역시 크며 이 때문에 손상 받을 우려가 매우 높다.
- 병인병리 : 인체의 지속적이고 무리한 굴신운동은 L3횡돌기첨단에 부착한 요륵인대와 기립근을 마찰손상하며 횡돌기첨단과 유착된다. 이 병리변화의 반복은 점차 심한 요부굴신운동장애를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유착이 발생한 후 압통점은 L3횡돌기첨단에만 국한된다.
- 임상증상과 진단 : 중노동에 종사하는 청장년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腰部의 一側 혹은 양측동통, 腰背强直, 久立과 久坐困難, 腰前屈障碍 및 步行困難으로 표현된다. 심한 경우 누워서 몸을 돌리기도 힘들다.
또 이 질환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요부외상 혹은 피로성 손상병력이 있으며 요통은 주된 증상으로 심한 경우에는 대퇴를 따라 膝平面 上까지 방사한다.
그러나 咳嗽 혹은 재채기 등 복부압력증가에 따라 악화되지는 않는다. 일측 혹은 양측 횡돌기첨단부위에 고정된 민감한 압통점이 있다.(제3요추횡돌기증후군의 특징) L3횡돌기첨단부위에서 筋性경결이 촉지 될 수도 있다.
- 침도치료<사진 참조> : 먼저 2.5~3% 요오드팅크로 피부를 소독한 다음 70% 알코올로 요오드팅크를 2회 닦는다. 그리고 시술부위 주위에 멸균포를 덮는다. 시술자는 멸균장갑을 끼고 침도를 잡는다.
進針四步規則에 의거해 먼저 L3횡돌기첨단압통점을 침자점으로 선정하며(定點), 침날방향을 인체종축과 일치하게하고(定向), 왼손엄지로 압통부위인 제3요추횡돌기첨단을 수직으로 누른다.
이때 환자의 체형과 肥瘦에 따라 골면은 쉽게 촉지되거나 둔탁하게 촉지된다(加壓分離). 침도를 왼손 손톱에 인접시켜 횡돌기첨단에 수직(약간 내측)으로 침자한다(刺入). 針尖이 골면에 도달한 다음 骨尖과 근육사이를 순통하도록 縱ㆍ橫剝離한다.
일반적으로 L3횡돌기는 L2극돌기와 L3극돌기의 棘間수평의 척주中線양측 25~ 30mm 되는 부위(보통 5cm 이내)를 기본적인 침자점으로 선정하며 체표에서 횡돌기골면까지의 깊이는 대략 30~50mm이다.
그러나 加壓分離할 경우 시술자의 누르는 힘의 차이와 체형, 肥瘦 및 퇴행성변화에 따라 약간씩 침자점과 침자심도는 변화될 수 있다. 침도시술 후 침구멍부위에 멸균밴드를 붙여 48시간 유지한다.
▶ 주의사항
- 시술시 침첨은 횡돌기첨단 골면을 이탈하지 말아야 한다.
- 시술한 후 2~5일부터 유착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腰部屈伸運動을 한다.
■ 침도의학의 4대 기본이론은 침도요법의 精髓이며 基石이다. 침도의학의 모든 진료는 4대 기본이론에 입각해 진행된다.
침도요법이 광범위하게 임상에 도입된 후 각종 疑難病과 難治病들이 기적적으로 根治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된 원인은 4대기본이론에서 제시된 새로운 병인·병리학설에 입각하여 針刀閉合性수술을 적용하였기 때문이다.
4대 기본이론은 ‘①폐합성수술에 관한 이론 ②만성연조직손상성질병에 관한 새로운 병인·병리학설 ③골질증식병인에 관한 새로운 이론 ④경락실질에 관한 새로운 이론’이다. 여기서는 ‘①폐합성수술에 관한 이론’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 폐합성수술은 현대의학이 줄곧 추구하는 이상적인 시술이다. 만성연조직손상성질병의 근본원인인 4대병리변화, 즉 癒着, 攣縮, 瘢痕 및 堵塞의 병리상태는 針과 외과절개수술치료로 해결하기 힘들다.
따라서 만성연조직손상성질병은 오랫동안 東·西 두 의학이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였다. 침도폐합성수술은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前 세계침구연합회의 주석인 中國中醫科學硏究院 王雪苔교수는 “침도의학은 침구학과 외과수술학의 변연학과”라고 하였다.
■ 침도폐합성수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盲視下에서 진행된다. 針刀醫學의 창시자인 朱漢章교수는 1970년대 맨발의사로 근무하던 중 목수의 탄발지를 치료하기 위해 침의 형태를 변형하였다.
그렇게 변형한 針(針刀)을 사용한 폐합성침도수술을 통해 당시 중국의 권위있는 內·外科의사들이 치료하지 못했던 목수의 변형된 손(갈퀴형태의 손)을 치료하였다.
그 후 만성연조직손상의 4대병리변화를 제기하고 이를 통해 ‘폐합성수술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였다. 침도폐합성수술이론은 微觀解剖學, 體表定位學, 立體解剖學, 動態解剖學, 針刺四步規則, 閉合性手術入路, 閉合性手術方法 및 閉合性手術器械(針刀)로 구성되었다. (세부 내용은 지면상 생략.)
■ 주한장 교수가 목수의 손을 치료한 방식에 의거해 개발된 탄발지(굴지근근건협착성건초염)의 침도요법은 다음과 같다.
<굴지근근건협착성건초염>
- 개요
굴지근근건협착성건초염(탄발지)은 수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며 拇指, 示指 및 中指의 발병률이 높다. 손가락을 굴곡할 경우 彈響音이 발생하며 “탄발지”라고도 부른다.
- 해부
淺수지굴근건과 深수지굴근건은 腱鞘에 쌓여 있다. 건초외층은 건섬유초, 내층은 점액초(활액초)로 구성되었다. 건섬유초는 掌側심근막이 비대되어 형성된 管道로써 수지골관절낭 양측에 부착되어 근건의 고정과 윤활작용을 한다.
筋腱滑液鞘는 근건을 둘러싼 관으로써 벽층과 내층으로 구분되는데 내층은 근건을 둘러싸고 벽층은 건섬유초 내측면에 부착되어 있다. 활액초는 근건의 보호와 윤활작용을 한다.
- 병인병리
① 해부학적원인 : 병변의 호발부위가 장지관절掌側의 환형건초가 상대적으로 협착된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발병한다.
② 장기간 빈번한 수지굴신활동과 장골두掌側의 건초압박에 의하여 발병한다. 건초의 충혈과 부종은 점차 섬유화되며 건초비대를 발생한다. 건초비대로 인한 건초용적협착은 근건을 압박한다.
압박받은 筋腱은 중심이 가늘어지고 양측이 팽대된다. 팽대된 근건이 指關節을 굴곡할 때 협착된 건초를 통과하면서 “탄발음”을 발생한다.
만약 屈指할 때 팽창된 근건이 협착된 건초를 통과하지 못하면 수지는 屈·伸할 수 없는 교착상태에 처하게 된다.
- 임상증상
① 초기 : 발병이 완만하며 아침 기상 후 손가락의 활동이 불편하지만 활동 후 소실된다. 手指활동 후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疼痛이 발생한다.
② 중기 : 중수골골두장측동통, 압통, 피하결절 및 手指굴신기능장애가 발생하며 手指의 수동운동시 탄발음이 발생한다.
③ 후기 : 수지굴신활동이 제한되며 교착상태에 처한다. 피하결절은 더욱 커지고 압통이 현저하다.
- 치료<사진 참조>
① 指關節횡문경결 혹은 압통점을 침자점으로 선정한다. (定點)
② 침날방향은 근건의 주행방향과 평행으로(定向), 왼손엄지의 爪甲으로 통점을 압박하여(加壓分離) 골표면까지 침자한 다음 종·횡박리하며 경결이 있으면 절개박리한다. (刺入과 操作)
③ 시술 후 수지를 2~3회 굴신운동시킨다. (手法)
- 주의사항
■ 手指양측에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통과하기 때문에 침자시 측면의 혈관과 신경을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手指의 側面 침자를 금한다.
굴지근근건협착성건초염은 임상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기존의 치료방법과 휴식으로는 완치되기 힘든 질환이지만 초기증상의 경우 1~2회 침도치료로 완치된다. 중기나 후기 유착의 정도가 심하고 손가락이 고착상태에 처해있을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침도치료기간이 연장되며 시술부위가 많아질 수 있다.
한번 잘 읽어 보시길
첫댓글 창의적인 침법 입니다 잘하면 중풍 폐증에도 유효할것 같은데요 좋은정보 잘 보고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선생님한테 치료받고 싶은데 절차가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