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백패킹을 간다.
그것도 큰녀석이 아빠와의 단둘만을 전제조건을 내세운다.
"이것봐라~~"" 무슨 의도일까 고민해보지만
아이와의 머리싸움이 크게 도움이 되지않을거란 생각에 ~~콜~~한다.
그럼 어디로 갈것인가 고려하지만
큰녀석이 아무리 중2년이 된다고 해도 무리해서는 안될것 같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올라가는것도 한계가 있을것 같기에
가까운 의왕백운산으로 가기로 결정...고고
먼저 가져갈 물품을 정리해본다.
"뭐가 이리 많아~~""
패킹을 하고나니 두개의 배낭의 높이는 별차이가 없어보이고
아들이 이걸 멜수 있을까~??
""아빠 가지~~"" 한다..
어..어..그래 고 고 ==33
안가냐~~??
벌써 지쳤어~~??
엄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제 14살아이의 등에 무거운 짐을 메게하니
가슴이 메이어 오지만
아직도 헤쳐나가야할 시련들이
너무나 많기에 위로한마디 한다...
~~~~""저질체력~"" ㅋㅋ
자기도 사내라고
벌떡일어나
사진의 초점을 맞출시간도 없이
쉥하니 앞장선다
블로그 이웃의 말처럼
언제 이렇게 성장했는지~~~ㅎㅎ
앞으로도 이렇게 잘 성장해다오~~태양아~!!!
ㅎㅎ
쉽지않은 첫 백패킹을
군말없이
지치다고 보채지도 않고
투정부리지도 않고
무겁다고 말한마디 않고
이제 코에 수염까지 솜털이 무성하게 자란
큰녀석이 대견스럽다..
"" 감 잡았어요~~""
""이거 껌이잖아~~!!!"" 말한다.
오~~~~ 요녀석봐라~~ㅎㅎ
드디어 백운산 정상
그래도 이곳의 높이는 567m이다
안양근처에선 그래도 높다고 손에 꼽히는 높이이고,,
혹여 백운산에 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계속해서 차고 올라가는
경사도도 조금은 있는 그런곳이기에
대견하기까지 했다... 잘했어~~아들..!!
정광산보다 한 2배 힘이듭니다..ㅎㅎ
하지만 나의 모습..
젊은 녀석과 비교된다..
그래도 한땐 산들을 헤집고 다니며
국가수호를 외치며 다녔던적이 엇그제 같은데
벩~~~
백운산 정상에 와서보니
오우~~횡재..
오늘은 이곳 정자에서
하루밤을 신세져야 겠다생각하며.. 쪼아 쪼아~~
오늘저녁양식은
이녀석으로 한다..
가장 좋아하는부위 ---> 넌 ""치마살""
백마에 밥을 지어보니
허걱~~~~ 왜이리 밥이 잘된겨~~!!! 므흣
밥에
고기에.. 배가 고팠는지
먹는속도가 고기를 굽는 속도를 맞추기가 어지간히 어렵다..
예전 부모님이 그러하듯
나역시 이녀석이 흡입하는 모습을 보니
배가 부른다..
하지만 배는 고프다.. "나두 한입줘~~"
배부르니 좋냐~!!
커피한잔과 밀크티 한잔을 가지고
야경을 보러 나와본다..
하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
사진이 흔들린다.
보이는 곳은 의왕,군포,안양 이 보여야 하는데
어딘지 모르겠다
날씨도 흐리고 해서 빨랑 커피한잔 원샷하고 들어와 버린다.
태양아 아빠 춥다 얼릉 들어가자~~
텐트중앙에 매달아논
랜턴을 찍어보니
뭔가 이상한게 잡혔다
이건 뭔 현상인지.. 몇번을 찍어봐도 같은 효과??? 잔향인가~??
귀신에 홀린건 아닌지~~?? 무서버
둘이서 별난짓도 해본다
셀카... DSLR카메라로 셀카짓
지금껏 살면서
아들의 웃음이 이렇게 이뻣는지(이상한지) 몰랐다
야~~넌 누꼬~??
우리의 텐트도 찍어본다..
빨갱이가 멋드러져 보인다..
새해 첫백패킹을 아들녀석과 보내니
설레임이 드는 이유는 뭘까~~???
아침은 간단히 누룽지로 해결을 하고,,
해맞이를 하러 갔지만
우리에겐 허락을 하지 않는 임진년 첫 일출....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를 준비한다.
어제의 야경배경을 뒤로하고
같은 장소에서 한컷..
하산하기전
등산올라오신 분의 도움을 받아
같이한 인증샷..
아들~~ 다음엔 어느산에 갈까~?""""
""지리산 !!""
""헉... 갈수 있겠어~?""
""아빠가 가면 난 갈수 있어~~!!""
""~~~~콜.."
일박이일코스 지리산에 계획을 잡는다.
귀신고래님의 새해 첫 지리산코스를 그대로 함 해보자...의기투합~~
겨울방학이 끝나기전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함께할 분을 모집해본다..
""같이 가실분~~~?""
이젠 키도 훌쩍자라서 165Cm란다... 언제 컸냐~??
아빠 가지~~!!
어엉..
바람같이 내려가더니
저기에서 아빠랑 있던곳이군요~~!!!
말하는 녀석..
배고프다면 서두른다
조심혀~~~ 그러다 넘어지면
너 혼자서 와~~
하산길에 백운사에도 들러보며 마지막이 아닌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ps...
새해 애매한 것들 정리합니다...^^
"
새해에는 무조건 건강하고 화목하고 행복하고 부자가 되는 겁니다.. "
우리가 딱 정한겁니다..
이거 안지키면 경찰 출동합니다, 쇠고랑 차는 거예요, 안지키면 난리부르스 땡기는 겁니다 잉~~,
새해에는 병원 근처에도 안가는 겁니다
혹시 가게되면 헌혈, 장기기증 서약.. 뭐 이런 걸로만 가는 거예요..
우리가 딱 정한겁니다..
새해에는 울적,좌절,절망,낙심,한숨 이런 것과는 담 쌓고 사는 겁니다..
아주아주 높이 높이 쌓는거예요..
우리가 확실히 정한겁니다. .. 어기면 콩밥 먹는거예요... 전자팔찌 차는겁니다..잉..
그리고 이건 진짜 중요한데 잘 새겨두세요..
자 정리 들어갑니다..잉 ..
새해에는 다들 이유없이/ 근거없이/ 터무니없이/ 뜬금없이 눈 뜨자마자 돈벼락 맞는겁니다.
우리가 지금 딱 정한 거예요...
민생고에 쪄 들어 살면 안되는 겁니다.. 로또 대박 부스 앞에서 로또 살라고 줄서 있으면 안되는 겁니다..
가족외식 하려다 가계부 걱정에 꼬꼬면 끓여 먹자고 애들 설득하면 안되는 겁니다.
.격년으로 전세값 걱정하며 주인 눈치보면 안되는 거예요..
명퇴/황퇴/졸퇴.. 뭐 이런것에 스트레스 받고 어깨 늘어 뜨리고 회사 댕기면 안되는 겁니다...
귀동냥으로 모르는 주식 사 놓고 까졌다고 울며 댕기면 안되는 겁니다..
산골 오지에 그린벨트 땅사놓고 재개발 안된다고 시청가서 땡깡 부리면안되는거예요.. .
새해에는 돈벼락 맞고 나눠주며 사는 겁니다..
몇 억씩 기부하고, 돈으로 코 풀고, 돈으로 불쏘시게 하며 고구마 구워 먹는겁니다..
무조건 우리끼리 정한건 따르는 겁니다. 새해 대박나세요.
신바람나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죄송합니다...새해부터 많은 글을 읽게 해드려서~~ ^_^**
첫댓글 스크랩 때문인지 사진이 안보여요
마니 부럽습니다.
저도 이제 시작해보려합니다.
큰애가 초3 올라가는데 가까운 곳부터
정복해 보려구요.건강하세요!
안타깝게도 사진이.... 엑박입니다.
배꼽 보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
글 디띠 재밌는데..
그래서ㅗ 사진 보구푼데...
사진 안보여요...
보이게 해주세요...
6살 아들이 8년 후에 지리산 가자고 할 것을 대비해서 열심히 체력 키워야겠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
눈이 너무 많이 왔나보네요 ^^ 온세상이 하얀색 천지네요 ㅎㅎㅎ 흰색외엔 안보여요 ^^
블로그 가서 봤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는 아들이 이제 돌 지났습니다
언제 같이 가볼려나 ~~~~^^
갈동화님의 *콘버젼의 재미난 글 잘 보았어요~~ ^^*
근데...ㅠㅠ 사진이 안 보여서요,,, 사진도 보여주세요~^^
블로그 들어가서는 볼 수 있었네요~~ ^^* 저도 아들넘과 함께 제대로 등산과 비박 한번 해 보아야 할텐데요~^^
백운산정상에 정자가 생겼나보군요 -.- 가봐야겠어요 ^_^
아드님과 같이 다니시니 든든하시겠어요 ^^
네이버 블로그->네이버만 됨
다음 블로그 -> 네이버, 싸이월드, 다음 모두 됨.
전 그래서 다음 블로그를 씁니다~
예전엔 파란 블로그가 사진 제한 없이 짱이였는데.. 10월부로 막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