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까지 잤다. 피로에 젖은 몸에서 피로가 계속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지난 수년간 축척된 피로인가 ―.
N씨와 B씨가 찾아왔다. 강도 높게 의논했다.
오랜만에 이발소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는 목욕탕에 갔다. 하루 종일 무더운 날이었다.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다.
우리 지구의 전진을 위해 그리고 마고메 구의 W씨 댁을 방문. W씨는 외출 중이어서 2시간이나 헛걸음을 하고 말았다. 쓸쓸하게 조용히 돌아왔다.
다음달 5일 밤에는 M씨 댁으로 절복하러 가자. 선생님 반드시 우리 지구도 전진하겠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독서. 취침, 2시가 지났다. #
1954년 4월 29일 (목) 개인 후 구름 –26세-
화창한 아침, 그러다 옅은 구름. 8시경 기상. 아침에는 강연 원고를 썼다. 청년부 남녀 합동 대총회. 지난 3월 30일 시행된 1지부 1부대제(制)에 수반하여 열리게 된 신(新)부대기 수여식이다. 11시, 주오대학교 강당 ― 예행연습을 했다. 군악대의 용장(勇壯)한 곡에 가슴이 뛴다. 1시 개회. 집합 인원 남녀 청년 3500명. 4시 5분 전에 모두 종료.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선생님을 중심으로 회합. 선생님께서 매우 피곤하신 모습이었다. 일찍 귀가하신 선생님. 허전하다.
청년부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 청년부의 순수한 신심과 확신이 학회 정신으로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귀가 길에 친구와 간다에서 시부야를 지날 때 초밥을 먹으며 학회의 장래, 인사(人事) 등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10쯤부터 비가 오고 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