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용 사발이 백사장 출입금지 논란 일어
- 강릉경찰서장, “깨끗한 피서지 조성” 단속 의사
- 지역 상인들, “배달용까지 통제 말도 안 되는 일”
▲ 장신중 강릉경찰서장이 경포해변 백사장의 배달용 사발이 출입통제를 검토하고 있어
음주규제 이 후 다시 한번 논란이 예상된다. 2일 강릉경포해변에서 한 중국음식점 배달원
이 사발이를 몰고 음식 배달을 하고 있다.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강릉경찰이 배달용 사발이의 백사장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음주규제 이후 다시 한 번 논란이 예상된다.
장신중 강릉경찰서장은 최근 경포해변 점검 중 깨끗한 피서지 조성을 위해 배달용 사발이(사륜형 오토바이)의 무분별한 백사장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경포해변에서 대여해 주는 전동스쿠터와 미니바이크의 무면허 운전과 음주 및 안전모 미착용 등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는 강릉시와 경찰이 백사장에서의 음주규제를 실시한 이후 여름 대목을 기대했던 지역상인과의 마찰이 여전히 진행 중인 시점에서 다시 한 번 파장이 예상된다. 김태훈(33)씨는 “백사장에서 사발이가 일으키고 간 먼지에 먹던 과일이 온통 모래투성이가 된 적이 있었다”며 “깨끗한 백사장에서 기분 좋은 피서를 즐기기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경포해변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경찰의 음주규제로 피서객이 줄어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배달용 사발이까지 통제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사람이 백사장을 일일이 뛰어다니며 배달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