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은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동네 친구들 모두 불러 모아 파울 파티 벌여도 될 지경이고, 멕기는 돈 빌려주고 15년동안 이자 한푼 못받은 빚쟁이 마냥 남의 집 안방에 드러누워 버리고, 각 쿼터 끝만되면 20점차로 이기고 있는팀도 아니면서 3점씩 꼬박꼬박 헌납해주고, 케텝 선수들은 스파이더 맨도 아닌것이 손에 거미줄이라도 나오는건지 패스란 패스는 모조리 중간에 걸리고....
* 김승현 김승현 김승현
머리 짧게 짜른거 보기 좋더군요. 자칫 잘못하면 영구 처럼 보이기 딱 좋은 스타일인데 워낙 똘똘해 보이는 김승현 선수라서 그런지 나름 괜찮았습니다.
근데 플레이는... 참...... 김승현 선수에게 나름 강한 면을 보여줬던 신기성이랑 매치업이였고 ktf에서 오리온스의 2:2에 대처하는 수비도 좋았고.. 머 그렇지만 서도 그렇게 잡아먹히는 선수는 아닌데... 난데없이 아이우로 떠나던 이윤열 선수가 떠오르더군요.
* 오리온스의 용병
여태 오리온스의 용병 선발은 강력한 인사이더를 포기하는 대신 오리온스의 농구에 맞춰줄만한 센스+기동력+슛거리를 가진 선수를 주로 선발해왔었습니다. 올해는 전형적인 kbl의 4,5번 선발에 맞춰가나... 했으나 그렇지도 않네요.
슛거리는 짧고 웨이트가 부실한 편이지만, 대신 탄력과 스피드가 있는... 김진 감독 나름대로의 절충안이였던듯...
나쁜 선수들이라고, 당장 갈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늘은 워낙 안풀리는 날이였으니깐요.
* 짜증만 오만상...
오리온스 경기는 지던 이기던 대체로 재미나게 지켜보는 편인데 오늘은 아주.. 짜증이... 막.. 그냥.... -_- 그래서 늘어놓는 푸념 몇개.
포스트를 너무너무너무 강조해서 귀에 못이 박힐때까지 무한 리피트 해주는 김유택 해설도 거슬리고.... "제가 이미 말씀 드렸듯이...." "제가 아까도 언급했듯이..." 언급 했으면, 말했으면 다시 하지 말란 말이야 -_-
오룐스가 3연승 했을땐가? 오룐스 용병 대박이라고 오룐스 충분히 우승권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갔는지, 당장 용병 갈아라고 오룐스 이래서 되겠냐고 하는 사람들만 보이는군요. 두께가 1mm도 안되는 추억의 양은냄비 같습니다.
* 대충 본 올해 용병들
데이비스 - 거의 못봤음 뭐하는 선순지 잘 모르겠음
왓킨스 - 원래 공격적인 선수는 아니였고 오펜스 파울이나 잔 파울이 많은 편이긴 한데 작년의 압도적인 수비력과 보드 장악력은 눈에 뛰지 않고 단점이 주로 눈에 뛰더군요. 원래 없던 단점도 아니고 예전의 포스 만큼은 몰라도 수비형 센터로는 여전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
윌리암스 - 최고. 점퍼 시도가 하도 없어서 점퍼 쪽은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유연한 돌파를 통해 공격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절정. 스틸과 어시스트 까지... 현재까진 최고의 용병이라고 봅니다.
브렉스 - .. 좀 애매... 아주 형편 없어서 당장 갈아치울 정도는 아닌데 그렇다고 믿음이 썩 가지도 않음.
존슨 - 특별히 잘해주는거 같진 않은데 작년 오리온스때와는 달리 슛욕심을 자제하는 모습이 보이고 작년의 가락이 있으니 더 좋아질꺼라고 생각.
오예대지 - 수비 범위도 넓고 별 기대 안했던 공격력까지... 다만 한중올스타전때와 같은 눈 뒤집어지게 만드는 리바운드 능력은 아직 못보여준듯
미나케 - 여전한 인사이드 파괴력.. 그리고 승깔.
윌슨 - 파울관리를 왜그리 못하는지. 김태환 감독은 "니가 알아서 조절하는거 배워라" 하는건지 벤치에서도 관리 잘 안해주더군요. 능력은 괜찮은편인듯
로메로 - 점퍼가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언듯 본 경기에서 3점을 주구장창 던져서 다 집어 넣더군요. 브렉스 처럼 용병교체의 위험성을 무릅쓸만큼 못해주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믿음이 가는 선수는 아니더군요.
알렉산더 - 기대했던 테크니컬한 포워드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이도저도 아닌 모습. 처음 봤을때 하도 몸이 무거워 보이길래 "컨디션이 안좋은가?" 했었는데 계속 무거워 보이더군요. 역시 좀 계륵성..
화이트 - 못봤음. 얼렁 돌아오길...
리 벤슨 - 개인능력으론 태클걸고 싶지 않은데, 무리한 플레이가 많고, 제가 무척 싫어하는 "블럭을 노리는 골밑수비" 를 한다는게 마음에 안들더군요.
민랜드 - 3년짼가 4년짼가.... 용병은 계속 변하는데 첫해랑 다를바 없는 활약.... 여전히 최고.
라이트 - 몸무게가 좀 라이트 해지면 좋겠는데...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골밑에 위협적인 몸빵을 가지고 있고 블럭도 괜찮고 센스도 있는 선수고 의외로 좋은 중거리 슛터치 까지.. 아 그리고 재키 존스의 그림자를 언듯 언듯 떠올리게 하는 아울렛 패스까지.. 지켜볼 여지는 아직 있지만 지금 까지로 봐선 괜찮은듯.
단테 - 올해는 단테선생님의 강의가 없냐고요? 단선생의 강의는 작년에 벌써 끝났습니다. 훌륭한 운동능력과 점퍼, 쇼맨쉽, 이기적이지 않고 볼도 돌린다느점 등은 여전히 단테의 강점. 리바운드와 블럭은 덤... 가끔 보이는 다혈질 성질은 불안불안.
루커 - 능력은 괜찮은데 경기하는거 보면 가끔 답답.. 버리긴 아깝고 팀에 어떻게든 섞여 들어가도록 하는게 필요할듯.
샐리어스 - 이종격투기 선수를 연상케 하는 목둘레와 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에서의 플레이는 어설프고 주 득점 루트는 의외로 외곽슛? 기량만 놓고 보자면 가장 부족한 선수라고 봄.
멕기 - 작년에 20점 정도 넣었던가... 올해는 현재까지 득점 2위 정도 하고 있네요. 원래 리바운드, 수비 같은 굳은일 마다않는 성실한 선수였는데다가 득점력까지 더해준다면야 더 바랄게 없겠죠.
포스트업도 몇 번 괜찮은 모습을 보였는데, 약간 집중력이 떨어져보였습니다. 이 선수의 문제는 아직 KBL 흐름에 적응하지 못했고, 파울 콜에도 적응하지 못 했으며 상황에 따른 자기 역할을 착각할 때가 많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 이게 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걸수도 ? ..
셀리어스는 운동능력으로 따지면 가장 부족하겠지만, 그것을 메꿀정도로 머리좋게 수비합니다. 공격수가 편하게 던지는 슛은 하나도 안주더군요.. 거기다가 몸빵도 꽤 되고, 굉장히 성실하게 플레이합니다. 고3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고 하던데, 좋은 지도자에게 잘 배운거 같더군요.
그리고, 공격시에는 모든 곳에서 슛이 가능하더군요.. 안붙으면 던지고 붙으면 돌파하는 공격의 기본을 충실히 합니다. 그리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기에 무리한 슛은 거의 던지질 않고요.. 개막때, 교체해서 좀 불안했는데... 이정도면 만족하다고 생각했는데 theo님은 부족하다고 보시는군요. ㅎㅎ;
첫댓글 오늘 경기 못봤는데...기대하던 경기였는데..경기내용 심히 안좋앗던 모양이군요; 김승현선수 어제 어디 작은 부상이라도 당한건지 궁금하네요;
김승현은 잔부상이라고 들었는데.. 그 잔부상이 뭐길래....
시원합니다. ㅎㅎ 김승현 선수가 유독 신기성 선수에게 약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승현 선수 본인도 그런 식의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구요. 아, 그리고 샐리어스의 경우는 점프 슛, 그리고 미들레인지에서 골 밑으로 파고든 후 던져넣는 훅 슛도 괜찮던걸요.
포스트업도 몇 번 괜찮은 모습을 보였는데, 약간 집중력이 떨어져보였습니다. 이 선수의 문제는 아직 KBL 흐름에 적응하지 못했고, 파울 콜에도 적응하지 못 했으며 상황에 따른 자기 역할을 착각할 때가 많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 이게 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걸수도 ? ..
시간 흐른 뒤 추일승 감독님께서 알아서 처신하시겠죠. 거 참 .. 최근 경기에서 애런 맥기가 다급한 모습을 보이는게 좀 아쉬워요. 송영진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올 해 KTF는 뭔가 하나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 잘 맞아돌아가기에는 ..
셀리어스는 운동능력으로 따지면 가장 부족하겠지만, 그것을 메꿀정도로 머리좋게 수비합니다. 공격수가 편하게 던지는 슛은 하나도 안주더군요.. 거기다가 몸빵도 꽤 되고, 굉장히 성실하게 플레이합니다. 고3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고 하던데, 좋은 지도자에게 잘 배운거 같더군요.
맥기랑 호흡도 괜찮은거 같던데요, 맥기가 포스트업하다 안되서 주는공을 잘받아먹더라는.. ㅎㅎ
그리고, 공격시에는 모든 곳에서 슛이 가능하더군요.. 안붙으면 던지고 붙으면 돌파하는 공격의 기본을 충실히 합니다. 그리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기에 무리한 슛은 거의 던지질 않고요.. 개막때, 교체해서 좀 불안했는데... 이정도면 만족하다고 생각했는데 theo님은 부족하다고 보시는군요. ㅎㅎ;
맥기와 호흡은 작년에 미나케와 맥기가 보여주는 플레이에서 변한게 없다고 봅니다.. 서로 스크린 걸어주고 한명은 빠지고 한명은 포스트업이죠.. 꽤 잘 먹히는 작전이라고 봅니다.. 추일승 감독이 좋아하는 용병은 내외각이 가능한 선수죠..ㅎㅎ;
음,, 샐리어스 디나이 수비가 좋던데요~~
샐리어스 센스가 장난이 아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