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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시사인 고재열 기자님의 독설닷컴을 보다가
멜번 관련 기사가 떠서 올립니다.
제가 멜번에서 한국을 돌아온건 4월말이지만
심각한 기사이고
멜번에 계시는 회원 분들이 생각나고 걱정되어서 급히 올립니다. ㅠㅠ
부디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고,
다른 분들도 유사한 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http://poisontongue.sisain.co.kr/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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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최진호씨는 아직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진호씨는 머리를 폭행당해 치료 받았습니다.
글 - 독설닷컴 멜버른 특파원 돌발댓글
사건 피해자인 최진호군은 1987년생이고 한국 나이로 27세 되었다고 합니다. 진호군은 한국에서 LCD 반도체 회사인 DMS라는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어학 연수와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Working-holiday) 비자로 이곳 호주로 입국하여 10주간의 랭귀지 코스를 멘리(Manly)라는 학교에서 마치고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시드니에서 버스로 1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밀투라(Mildura)에 있는 포도 농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는 뉴질랜드 매니져와 그 밑으로 한국인 슈퍼바이져(supervisor)가 있었고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도 같이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진호 군의 말에 따르면 평소 뉴질랜드 메니저로부터 동양인(또는 한국인)에 대한 비하적인 말을 많이 들었고 사건 당일에도 작업을 마치고 간단한 술자리를 하는 와중에도 그러한 이유로 시비가 있었다고 합니다. 진호군은 참다 못해서 뉴질랜드 메니저에게 항의하였고 이 때 뉴질랜드 메니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1차 폭행) 그러자 주위의 사람들이 진호군을 말리며 숙소로 데려 왔으나(진호군이 농장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진호군보다 어린 한국인 친구들이 2~3명 농장에 일하러 와 있었다고 함) 진호군은 폭행당한 것이 억울해 혼자 뉴질랜드 메니저에게 다시 항의하러 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 찾아 간 것까지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지만 다시 폭행을 당해(2차폭행) 쓰러져 병원에 실려온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진호군은 폭행을 당해 병원에 실려 와서 약 7일간 혼수상태로 있었으며 11월12일날 깨어났다고 합니다. 뇌 수술과 왼쪽 안구 수술을 1차로 받고 현재는 멜버른(Melbourne) 시내에 있는 The Royal Melbourne Hospital의 7층 Bed 18호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진호군의 어머님 고병숙씨의 말에 따르면 병원 의사 분은 1차 수술은 잘 끝났지만 2차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고 현재는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합니다.
진호군은 현지 경찰관에 의해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수술한 이후 지금은 회복실에 있는데 경찰에서 진호군의 신원을 확인한 후 호주 한국 대사관으로 연락하였고 대사관에서 서울에 있는 진호군의 어머님께 연락하여 진호군의 어머님이 4일전 이곳 멜버른에 도착하여 진호군을 간병하고 있습니다. 진호군은 의식이 조금 회복되자 어머님을 보고 ‘한국에 가고 싶다. 한국에 가자’고 하는 말만을 되풀이 했다고 합니다.
진호군의 어머님은 현재 대사관이 한인회로 연결하여 한인회에서 다시 멜버른 길잡이 센타 (멜번 우물교회에서 운영하는 유학생이나 여행자를 위한 임시숙소)로 연결하여 그곳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건에서 진호군 이외에 누구도 다친 사람이 없는데 폭행 당사자인 뉴질랜드 메니저 등의 진술만으로 현재 진호군이 오히려 살인미수 등 5가지 죄명으로 입건(또는 기소)되어 건강이 회복되더라도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 올 수 없고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호군의 의식이 아직 정상이 아니라 피해자인 자신이 어떻게 피의자가 되었는지, 실재 가해자인 뉴질랜드인의 신병은 확보되었는지, 목격자는 확보되었는지 등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단서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사관에서는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라고 하는데 진호군의 어머님이 변호사 선임문제를 알아보니 호주달러로 7만불을 요구하여 변호인 선임을 포기하고 국선변호인을 선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멜버른 우물교회 목사님을 중심으로 한인 변호사분들에게 도움을 청해 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호군의 어머님은 넉넉지 못한 살림으로 홀로 진호군과 여동생을 건사해 오셨는데 이번 진호군의 사고로 직접 운영하시던 작은 식당도 전폐하고 진호군의 병간호를 하고 계시지만 진호군의 변호사 비용은 물론이거니와 엄청난 금액의 병원비(이곳은 보험이 없는 경우 병원비가 상당함)도 막막한 실정이고 이번 사건이 제대로 밝혀져 실제 가해자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신체적인 피해와 법률적인 피해와 더불어 경제적인 피해까지 함께 겪을 수 있습니다.
진호군 가족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고국에 계신 분들의 많은 관심이 절실하며 호주 한국대사관분들의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를 간곡히 호소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고기자님께 보냅니다. 다음 주 진호군의 어머님이 국선변호인과의 상담한 이후 보다 자세한 사건 내용과 진행상황을 정리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최진호씨가 입원해 있는 로얄 멜버른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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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이 한국나이로...27살이라구요? 제가 1980년 생인데..30인데.. 가지분..뭔가 착각하신듯...1987년이면.. 23살입니다.
제목을 바꾸셔야겠습니다.
"해외에서 돈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끔찍한 일..."
영어교육을 최고의 사명 중 하나로 여기는 나라의 서민으로 태어나서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 어학은 공부하고 싶은데 돈은 없고,
워킹홀리데이라고 가보니 농장일 같은 중노동에 막되먹은 매니저 만나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영어는 배울 여유도 없고...
우리나라에서 동남아 불법체류 노동자들 대하듯,
백인 우월주의가 꽤 있다고 들은 호주에서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에 워킹홀리데이 문제점을 지적한 TV프로그램도 보았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 삼아 어떤 안전 대비책이 생겨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딴 얘기지만, 일본처럼 정말 필요한 사람만이 영어를 하고,
나머지는 영어를 제 2 외국어 수준으로 간단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되면 안되는 걸까요? 일본이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인 걸 보면 온국민이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물건 팔아먹고 노벨상 타는 거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어쨌든, 뉴질랜드 매니저가 동양인(한국인) 비하 발언을 했다니 이것을 중점적으로 거론하면서 외교적 이슈를 만들어 가는 것도 필요하고, 1차 폭행을 근거로 뉴질랜드 매니저의 2차 폭행 가능성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외교통상부가 한국제품 좀더 팔기 위해 외교적이슈를 만들기 싫다면,
국가적으로 보상해줘야하는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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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에.. 정말말도안되는일이예요.. 빨리완치하시길빕니다
87년생인데 한국나이로 27살?? 뭐지 -_-; 아~ 정말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 ㅠㅠ
87년생인데 진짜 27살 뭐지.. 안타깝다 진짜 아휴..
아...83년 27세랍니다. 기자분의 오타라고...;;;
저런 키위색히 나한테 왜 안걸렸지..
맘이 너무 아프다...에혀...
에휴.. 몸 건강히 나으시고 대사관 부터 자국국민좀 보호해시길 목사님 우물교회 정말 감사한곳,,
퍼갑니다.
너무하다 정말..
헐 저형 나랑 같은 반이였는데 -,,-............참고로 시드니 맨리에 있는 카플란아스펙
진짜.. 할말이없군요 .. 이런 억울하고 황당한일이
밀두라 조용히 찾아가서 그 섹히 맴매해주고싶다..
아휴...참....아 열받아....저런 키위 색히는 아리랑치기 이후 아킬레스건 그어버려야 되는데 아놔...
헉.. 진호형.. 힘내세요ㅠ.ㅠ
이일은 남일이 아닙니다. 우리모두의 일입니다. 저두 워홀로 와있는데 무섭네요.. 모두 몸조심하세요 진호군을 위해 기도많이 해야겠네요 힘내세요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정말 호주라는 나라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솔직히 우리한국덕분에도 관광객들 돈받아 처먹으며 먹고 사는 주제에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이분이 문득 걱정되서 2년지난 지금 들어와 보네요... 혹시 근황 아시는분 계신가요... 제가 봤을때는 항상 근심 가득한 얼굴이어서 마음이 좀 불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