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암 진단을 받고 정신없이 한달이 지나갔네요... 만 40세 남성입니다.
9월3일 요로결석으로 동탄에 있는 ㅎㄹㄷ 응급실에서 CT를 찍고, 거기서 결석말고 배에 다른게 보인다해서 바로 입원을 했습니다.
9월4일 MRI를 찍고 림프암이나 근육종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고 상급병원 전원을 추천받았습니다.
증상이 없었기에 결석이 아니었으면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라 하시네요, 위치는 요관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당시 여기저기 알아보니 혈액종양내과는 일단 조직검사 결과가 있어야 하는 곳도 있고, 조직검사 결과가 있어도 전원을 안받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ㅎㄹㄷ교수님 께서 바로 조직검사를 진행해 주셨고, 9월6일 왼쪽 하복부 복강경으로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11일경 조직검사 중간 결과가 나왔는데 림프종 판정을 받았는데 정확한 아형이 나오지 않았다고 추가적인 유전자검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진행을 하였고,
그러는 사이 전원가능한 병원들을 알아봐 한림대 소견서와 조직검사 중간결과지, 조직슬라이드를 가지고 9월20일 ㅂㄷㅅㅇㄷ 병원에서 초진을 받고 조직검사 슬라이드 검사를 맡겼고,
9월25일 부터 ㅅㅊㅅㅂㄹㅅ에서 일주일에 2번 정도씩 병원에 내원하여 초진, PET-CT, CT, 혈액검사, 가져간 조직슬라이드 검사를 했고,
10월 2일 오전에 골수검사를 하고, 오후에 교수님 진료를 봤습니다.
ㅅㅊㅅㅂㄹㅅ 교수님이 '소포성 림프종 그레이드1-2'판정을 해주셨는데, ㅂㄷㅅㅇㄷ에 의뢰했던 조직검사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소포성림프종 그레이드 1-2면 관찰을 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할까하다가 저는 소장이나 대장, 요관, 척추에 침범이 보인다며 항암을 하는게 좋겠다고 항암을 하자고 하십니다(영상의학과 결과를 받은것은 아니지만 교수님이 사진상으로 봤을때 그렇게 보이신답니다). 그러면서 항암약도 부작용이 적고 치료률도 좋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걱정인게 소장이나 척추 등에 퍼진것을 크게 대수롭지 않게 말씀을 하셨는데, 제 입장에서는 전이가 됐다는게 너무 부담이고 걱정이긴 합니다. 림프종 병이 전이가 흔한일인지, 교수님 말대로 다른 암만큼 전이를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닌건지요?
불안한 마음에 두서없이 질문올립니다.
첫댓글 * GELF 기준 (보통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치료가 추천됨)
7cm 이상의 종양
다른 3 부위 이상의 림프절에 림프절 크기가 각각 3cm 이상.
증상이 있는 비장비대
장기를 압력할 때
복수 또는 흉막삼출
전신 증상(B증상)
LDH 혹은 β2마이크로글로불린(B2M)이 정상치 이상
* BNLI 조건
과거 3개월 간 빠르게 번지는 병변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침윤
신장 또는 간 침윤
뼈에 종양
전신 증상 혹은 전신 가려움증
헤모글로빈 < 10 g/dL 혹은 백혈구 <1.5 × 10⁹/L혹은 혈소판 수 <100 × 10⁹/L; 골수침범 관련한 증상
* GELF 와 BNLI 기준에 따른 위험요소에 각각 하나도 해당되지 않은 경우 저위험군임. 관찰추적 대상
영상의학과 판독지에도 요관 & 척추 침범했다면 항암을 하시는 게 맞으실 겁니다. 소포성림프종은 50% 이상이 진단시 골수 침범하고 병기가 3~4기입니다. 병기가 예후인자에 들어 있기는 하지만 소포성 림프종과 같은 지연성림프종에는 병기가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은 낮습니다. 고형암에 있어 림프절 전이와 원격전이는 치료법과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림프종은 그렇지 않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치료 잘 되실 겁니다.
교수님이 하자는대로 할 생각이었고, 그냥 관찰하는 것보다는 치료를 통해 암을 없애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항암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데, 생각보다 여기저기 퍼져있어서 걱정이 많아 졌었습니다.
스텔라님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소포성 그레이드1,2에 소장, 골수 침윤된 안와림프종 4기 였습니다.
br치료 6회로 완전관해 된지 10개월됩니다.
2cm미만 종양이라 눈만 아니면 추적관찰 했을거라는데, 위치가 좋지 않아 초기지만 항암했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님도 잘 치료되실겁니다.
소포님 말씀에 큰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