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삼일 공휴일 이건만
아무대도 불러주는 곳이
없다
모 그렇다고 삶을 잘못 살았다고 까지 비약하는건 아니지만
오늘은 왠지 사람이 그리워진다
매일같이 하던 터밭에 물주고 풀뽑아 주면서 그렇게 오전의 시간을
이렇게 부셔내고 있다
젠장헐~
오늘같은날 누군가 연락오고 찾아오면 맛난것도 사주고 할텐데
에이~
그냥 심통아닌 심통을 부려본다
정말로 갈때가 없는거 같다
만만한 친구네 춤방이나 가볼까도 생각하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별로다
왜?
맨나당 그녀가 그녀인지라 별로 새로운 기분도 안든다
편지함을 드려다 보니 수북히 쌓여있다
눈에 들어오는건 주민세
13000원짜리 하고 의료보험료 15000원 고지서다
다른건 주차위반 으로 날아오는 고지서들
아래집에 내려가 물이나 흠뻑주고 오려고 내려가 냇가물을 퍼올려 물을 뿌려주고
고추 한보따리 따가지고 오려는데 택배물건이
눈에 들어온다
8월초 물건을 주문했는데 기사양반이 남의집에 내려놓아 분실되어 다시 신청한것이 열흘넘게 걸려서 도착을 한것이다
" 아우야!"
" 어 형님 어인일로"
" 니네집에서 시원한 차한잔 할라고 내려왔지"
후딱 물을 끓이고 봉다리 두봉을 털어넣고 그위에 얼음을 동동 띄워
형님에게 건네준다
" 몬작업 하시는데 기계소리가 여까지 들려요"
" 응 주문들어 온게 있어 오늘까지 해다라고 해서"
" 너 요즘 잘안보이드만 일시작했냐?
" 본격적으론 9월에나 시작하는데 준비할께 많아서요"
" 퇴비 필요하면 저기 쌓아놓은거 퍼다써"
" 가끔 퍼다 뿌려요"
" 몸은 어떠시구"
" 나이가 나이인지라 항상 아픈거야 어쩌겠나"
" 아프면 병원가고 그러는 거지"
" 그래도 조심하셔요"
" 철만지는 일이라 힘든일 이니까요"
그렇게 차한잔 하고 형님은 올라가시고 이제 점심때가 되가니 몬가는 먹긴 먹어야 할건데
일단 나가 보기로 한다
상추도 얼추 먹을만큼 자랐다
여름용 신발 오늘도착
방안에 있어도 있을만한 날씨
낮에는 더워서 이렇게 못있는데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오늘은 죽돌이 ...
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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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7
21.08.14 12:39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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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루쯤은 죽돌이가 되시면서
좀 쉬세요 ᆢ 늘 바쁘시고 활발하게
일하시고 ᆢ좋아보이십니다
오늘은 아주 한가한 날이네요 ㅎ
독립군이 새거만? 좋아하는가베
작년부터 새집,새차나온다 떠들더만ㅠ
공사 빨랑해야지 잡생각 안하제요
잡생각 ㅎㅎ
때가 되면 다 하는겨
가을이 오고 있는데 가까우면 나도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동네 맛집도 가보고
말로만요 ㅎ
사람이 쉬는 날도 있어야지요. 매일 너무 바빠도 건강에 안좋아요.
모처럼 여유로운 하루 엿네요 ㅎ
편안한 주말 저녁되세요ㅡ
네 ㅎ
지존님 매일 바쁘게 지냈으니
오늘 하루 죽돌이
보기 좋아요.
ㅎㅎ그래요 ㅎ
너무 부지런 합니다
아닙니다 ㅎㅎ
난 오늘 상추 심었는데 양배추 25개하고
오 구래 ㅎㅎ
갈상추
발 받침용 탁자가 럭셔리 함니다요 피로가 싹~!! 가시겟어요 건강한 나날 됩시다
ㅎㅎ흔들의자 와 다리 올려 놓은 의자자요
지존님에게 이런 날도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