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여행] 서툴러와 서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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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는 표준어고 ‘서툴어’는 비표준어다. ‘서툴어’는 ‘서투르다’의 준말 ‘서툴다’에 ‘-어’를 연결했다. 이처럼 준말 ‘서툴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를 연결한 형태는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서툴고/서투니/서툴지’ 등은 표준어다. ‘서툴러’는 본말 ‘서투르다’에 ‘-어’가 붙었다. ‘머무르다’의 준말 ‘머물다’에 ‘-어’가 붙은 ‘머물어’도 비표준어다. |
2009-01-28 6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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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여행] 까치설날
동요에도 나오듯 까치설날은 설날의 전날이다. ‘까치’에 ‘앞’이라는 뜻이 없는데도 까치설날은 설
전날을 뜻하는 말이 됐다. 설 전날을 가리키는 말로 본래 ‘아설’이 있었다. ‘작은설’이라는 뜻이다.
‘아설’이 변한 ‘아치설’이 와전돼 ‘까치설’이 됐다는 의견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전통적으로 길조
라고 알려진 ‘까치’와 ‘아치’를 결합시킨 것이다.
2009-01-24 8면
[우리말 여행] 초를 치다
식초는 신맛을 내는 액체 조미료다.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적당히 쳐야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
너무 많이 치면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방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초를 치다’는 한창 잘되고 있거
나 잘되려는 일에 방해를 놓아 일이 잘못 되거나 시들해지도록 만든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 “이
사람아, 좋은 일에 그렇게 초를 치는 소리 그만하고 술이나 마셔.’
2009-0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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