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가는 길은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순례자의 길입니다.
원래는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가
프랑스에서부터 스페인 깊숙한 곳까지
복음을 전하려고 걸었던 길에서 유래합니다.
그런데 9세기에 이르러 산티아고에서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되고 그 곳에 대성당을 지었답니다.
그리고는 야고보를 '스페인의 수호성인'으로 모시게 되면서
산티아고 가는 순례길이 개척되었다고 전합니다.
프랑스 남부 국경에서 출발하여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부지방을 가로질러 가는
800km를 걷는 길이 만만한 코스가 아니라는군요.
하루에 20-30km, 한 시간에 4-5km를 말없이 걷기만 합니다.
가보셨던 분들 체험담에 의하면,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딛으며
바쁘게 지나온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요즘같이 모두들 경쟁, 속도, 효율 속에 심신이 피곤하게
살아가는 요즘 분들에게 한 달 이상 넘게 약 40일 가량을
이런 길, 저런 길 걷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살아온 삶을
바라보며 '참나'를 되찾는 성찰 속에 치유를 하는 시간이겠지요.
첫댓글 명상의 길.. 고행의 길 ....해탈의 길...!!
하하하하하! 그 싼티아고 가는 길에서 <올레> <둘레> 길이 생기지 않았는가요?
때로는 그런 고행도 해야 영적인 성숙을 가져오는데 아직 제 다리는 불감당입니다. 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