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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으로 전날 사왔던 녹두죽을 들었다. 남 선배가 갑자기 얼굴이 일그러진다. 어제는 모르고 본인은 물론 베제테리언인 영국인 커플에게도 나눠줬는데 닭다리 같은 게 나온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내 그릇에서도 닭살 같은 게 눈에 띈다. 왜 누구도 그 생각을 못했던 것일까. 토종닭 집에서 닭육수로 녹두죽 끓이는 건 넘 당연한 일인데.
남 선배는 지금이라도 이실직고할까 했지만 우린 말렸다. 어차피 알고 그런 것도 아니니 그쪽에서 얘기하기 전에 굳이 꺼낼 일은 아니라고 봤다.
8시 조금 넘어 집을 나서 금산공원이란 곳으로 향했다. 네비가 조금 이상하긴 했다. 약간 헤매다 찾았는데 마을 당산 같은데 그 울울함이 보통을 뛰어넘는다. 그런데 한 바퀴 돌아도 7분 걸린단다. 애초에 이곳을 찾은 것은 이곳에서 출발해 곶자왈 공원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해서 찾은 것이었는데 길머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일요일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인기척도 없어 어디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할 수 없이 곶자왈 공원 안의 가장 이름높은 오름인 노꼬메오름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왼쪽에 큼직한 한옥이 눈에 들어오고 '아메리카노 2000원' 입간판이 들어왔다.
들어가 앉으니 야, 이거 그만이다. 카페 '디오믈렛'은 양쪽 문을 모두 한옥처럼 열어놓았는데 바람이 숭숭 뚫려 시원했다. 뒤켠에는 푸른 잔디밭이 펼쳐지고 숲이 빙 둘러서 있다. 바다만 보이면 딱인데 앞에 비닐하우스가 늘어선 게 흠이었다. 현준만 찬 것을 마시고 셋 모두 뜨거운 것을 마셨다. 커피는 뜨거워야지. (이곳은 개관 기념으로 당분간 할인한다고 했다. 해서 다른 분들이 찾아갈 때쯤이면 가격이 배 이상 올라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커피 맛이 일품이어서 금산공원 갔다가 노꼬메오름 향하는 이들이라면 권하고 싶다.)
40분쯤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노꼬메오름 들머리 찾다가 황천 갈 뻔했다. 제주의 도로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늘 했는데 네비에 좌회전 신호가 뜨길래 핸들을 꺾었는데 앞에 웬 아주머니가 모는 차가 올라오고 있다. 쉽게 말해 고속도로 나들목 빠져나오는 길로 차가 들어갈 뻔한 것이었다. 저 아주머니 얼마나 놀랐을까, 우리끼리 웃었는데 웃을 일이 아니었다.
노꼬메오름 주차장에 차를 대니 큰 오름과 족은 오름 둘로 나눠져 있다. 큰노꼬메오름의 호젓하고 잘 닦여진 길을 따라 20분쯤 오른 뒤 조금 거친 길을 올라가니 능선 길이 시작된다. 오른쪽에 어승생악(나중에 보니 모두 각자 이름이 붙여진 오름들이었다)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뻗어 있고 그 뒤 한라산이 백록담 부근만 빼고 웅자를 드러낸다.
능선 길은 풀들이 바람에 날려 서걱서걱 흔들린다. 빙 돌아 정상 올라 한라산과 어승생 배경 삼아 찰칵했다. 올라오면서 보니 족은노꼬메 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보였는데 그 길이 또 걸을 만한 것 같았다. 그래서 그쪽에서 올라오는 분에게 여쭈니 거기 가는 것은 문제가 아니나 돌아와 어차피 이 거친 경사를 되밟아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편한 길로 완전히 우회하는 방법도 있으나 땡볕에 고생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포기하고 내려와 점심 일찍 먹으러 갔다. 차를 빼서 포도호텔 가기 위해 중산간도로로 올라서려는데 아까 내가 한 것처럼 어떤 차가 엉뚱한 쪽으로 좌회전하려 했다. 난 외쳤다. 저만 그런게 아니잖아요. ㅋ
근데 중산간도로 올라서니 맑았던 하늘이 금세 어두워진다. 안개가 덮치고 있다. 이렇게 제주 날씨는 변화무쌍하구나.
포도호텔은 핀크스 골프클럽의 클럽 하우스로도 이용되는 것 같았다. 안개도 자욱하고 비가 조금 흩뿌리는 초록의 그라운드를 창 너머로 건너다보며 한 그릇에 2만 3000원짜라 우동과 작은 맥주 1만 8000원, 큰 맥주 2만 3000원 등을 먹었다. 언감생심, 우리가 언제 이런 호사를 누리느냐, 떠들며 먹었다. 나로선 기껏해야 사회 초년병일 것 같은 젊은 커플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게 참 낯설게 느껴졌다. 뒤에 웬 호들갑스러운 노인네가 큰 소리로 떠들며 식사를 즐기는 장면보다 더 생경했다.
포도호텔을 나와 10여분 달리니 방주교회가 나온다. 처음엔 무슨 방주? 싶었는데 물 저쪽으로 가 특정한 앵글로 교회를 바라보니 정말 방주 느낌이 묻어나 신기했다. 한라산 방주가 인류 연명의 역할을 해내려면 바다가 얼마나 차올라야 할까 쓸데 없는 생각을 했다.
기사를 막아야 하는 내 사정을 살펴 '카페 제주 명월'에 갔다. 서귀포 쪽에서 중산간도로 타는 길목에 있었다. 널찍한 공장 건물같은 곳인데 아늑하고 호젓한 분위기가 발길 깨나 붙들어매는 모양이었다. 티라미슈 둘을 시켜 각자 자몽 쥬스 등을 마셨지만 난 마감에 쫓겨 기사 쓰느라 건성건성 대충이었다. 일행이 권해 티라미슈를 두 스푼 정도 떠먹었는데 상당히 가벼우면서도 풍미가 있었다.
다음 발길은 남 선배가 올레길 돌 때 올랐다는 저지오름이다. 아침 금산공원에서 뉴저지 사는 홍순권과 통화했는데 오후에 저지오름 올랐다. 200m 조금 넘는 야트막한 오름인데 일단 중간쯤 오르면 한 바퀴 빙 둘러 숲길을 걷게 만들어졌다. 그러다 다시 위로 올라가는 길을 밟으면 이제 정상 능선 길이다. 죽 걸으니 굼부리 내려가는 계단이 150m쯤이란다. 내려갔더니 붉은오름 굼부리와 또달리 이곳은 거의 열대우림 정글을 방불케 한다.그리고 새 소리. 제법 널찍한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건너편 수풀의 우거짐이 장관이다. 이곳에 텐트 치고 며칠 지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다시 분화구 빠져나와 다시 정상 능선길 빙 돌아 내려오다가 중간쯤 한 바퀴 도는 길을 따라 들머리 찾아 되나왔다. 걷기 좋고 특히 아침저녁으로 조깅하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제주살이할 때 즐겨 찾을 만한 곳이었다.
이번에는 저지 예술인마을 들러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기념관을 찾았다. 왜 여길 가자는 거지 싶었는데 남 선배가 일인당 2000원에 티켓을 산다. 김창열의 대표작 몇 점과 신진작가들의 작품과 설치미술 작품 등이 있었는데 제법 볼만했다. 특히 김창열 작가가 신문 위에 만든 물방울들이 이채로워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박모 작가의 설치미술, 목탄을 열과 오를 맞춰 늘어뜨린 작품인데 마치 영화 '인터스텔라'의 차원 이동을 형상화한 것처럼 느껴졌다.
기념관 나와 예술인마을의 독창적인 주택들을 슬쩍 돌아보니 어느새 오후 5시가 가까워졌다. 제주로 향했다. 1시간 조금 넘게 걸린단다. 가면서 은경이는 다음날 비행기표를 앞당길 방법을 찾고 현준은 오늘밤 기거할 숙소를 찾느라 분주하다. 은경이는 결제 시스템이 잘 안 먹힌 반면, 현준은 2만원짜리 숙소에다 아침에다 공항까지 픽업까지 해준다니 금상첨화인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김해횟집. 남 선배가 최근 몇년 사이 가장 맛있게 먹었다며 회를 동하게 했던 곳이었다. 용두암 앞 해안도로에 늘어선 횟집 가운데 하나다. 몇년 전 덕수 형님과 선광이랑 먹었던 해다미횟집-유도인이 한다는- 바로 옆집이다.
거의 모든 것이 비슷했지만 젓갈 종류가 다양한 게 작지 않은 차이였고 횟감을 어떻게 숙성시켰는지 묘한 맛이 있었다. 식초 머금은 찰밥을 김에 싸서 회랑 먹는 것도 비슷했는데 다만 매운탕 대신 생선뼈가 들어간 미역국을 한 대접 주는 게 좋았다. 난 운전을 위해 술기운을 잡으려고 두 그릇을 들고 마셨다. 은경의 것을 마저 해치우지 않은 것은 그나마 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우리가 가게 안에 들어갈 때는 뜨는 비행기가 바다 위를 지나갔는데 가만 앉아서 보니 어느샌가 내리는 비행기가 가게를 덮칠 듯 달려든다. 난 3분쯤 간격으로 내리는 비행기 안에서 제주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나처럼 회를 먹으면서 비행기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만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닐까 하는 공상에 빠졌다.
7시 30분쯤 그릇들을 거의 싹싹 비우고 가게를 나와 현준의 숙소를 우여곡절 끝에 찾았다. 완전히 주택가 한 구석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내려주니 오후 8시, 이제 한 시간 안에 남 선배 집에 가야 한다. 프로축구 기사를 10시 되기 전에 넘겨야 하니. 오늘은 특히나 일요일이라 마감이 빠르니.
비도 중간에 뿌렸던 것 같은데 암튼 초조하게 액셀을 밟아 주차하자마자 달려가 노트북 열어 인터넷과 vpn 연결하니 9시 5분쯤이었다. 그리고 20분 만에 5장 만들어 쐈다. 내가 생각해도 기특하다.(다음날 아침 열어 보니 그닥 망발은 아니었다.)
두 여성 먼저 씻었으니 나도 씻고 널따란 주방에 나 혼자 자리를 깔고 누웠다. 현준이 없어졌으니 편안한 잠 이루겠다
월요일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조용하니 이상하게 더 잠이 안 와 뒤척였다.
그리고 마지막 아침. 남 선배가 사오라는 생계란 사와 토스트 만들고 우리가 너무 안 먹어 처치 곤란이라는 우유를 맛있게 먹었다. 짐을 모두 트렁크에 싣고 중산간도로 올라 휴게소로 향했다. 정말 조금 올라섰는데 안개가 끼기 시작해 이후 30분 가까이 비상등을 점멸하며 올랐다. 중간에 휴양림 들머리 얼마 안 지나 길 옆에 희끄무레한 그림자가 눈에 들어온다. 사람이다.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60대 여성인데 남편이 새벽에 휴양림 근처에 내려줬는데 휴양림 옆 한라산둘레길을 홀로 걷다가 멧돼지 울음 소리에 화들짝 놀라 도로로 튀어나왔다며 태워달라고 했다. 안개가 너무 심해 운전자 시야가 좁아져 치일 수도 있겠다는 염려 때문에 타시라고 했고 근처에 70대 할배도 계셔 타시라고 했다.
어색한 침묵. 몇마디 의례적인 문답이 오갔지만 대부분은 모두 전방만 주시하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15km 남짓의 이동이었다. 이 시간에도 휴게소에는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커플이 휴게소 문을 기웃거린다. 이 시간에 커피 찾으면 안 되지.
우리는 이곳에 습지가 있다고 해서 보러 왔다. 데크를 깔았는데 해발고도 1200m쯤 되는 곳에 이렇게 조붓한 습지가 조성돼 있다는 것이 조금은 놀라웠다. 간간이 비가 뿌려 우산을 받쳐들긴 했지만 나름 상념에 젖을 만한 공간이었다.
20분쯤 됐을까. 주차장에 돌아오니 두 노인네는 버스가 왔는지 흔적도 없다.
서귀포 치유의 숲에 들렀다. 전날 밤 뒤늦게 이곳을 떠올린 남 선배가 인터넷 예약을 하려 했는데 이곳에는 차롱 도시락이라고, 굳이 비유하자면 대나무로 짠 도시락에 제주 사람들의 독특한 먹을 거리를 담아내 함께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사흘 전에 예약한다고 해서 적이 실망했다.
1100고지 습지를 조금 내려오니 치유의 숲이다. 쉽게 말하면 돈내코 들머리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오전 8시 50분 못돼 도착한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9시에 예약한 노부부와 함께 2시간반 걸린다는 안내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해설사 노릇을 하는 것 같았다. 유럽이나 일본의 문화나 전통 프로그램은 늘 지역 주민을 최우선으로 배려한다. 제주는 특히 그런 전통이 잘 자리 잡은 것 같아 흐뭇했다.
몸이 안 좋은 이들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쉬다 간다는 곳이었다. 건강한 숲의 매력이 안갯속이라 더욱 믿음직하게 다가왔다. 제주 사람들의 삶, 그네들의 독특한 생활문화, 세계관을 얼핏얼핏 알 수 있었고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우리 안내 선생님의 묘하게 설득력있는 설명이 가슴에 와닿았다.
안개가 너무 심하고 날씨도 좋지 않아 숲으로 들어가지 않고 가급적 큰길로 다니며 돌아봤다. 선베드 같은 편백 의자도 곳곳에 있어 정말 책 같은 것 읽으며 시간 보내고 어쩌다 삼나무와 편백나무 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치면 호젓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안내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중간에 호근 마을 옛 집터에 들어가 설명을 듣고 있는데 먼데서 꼭 짐승 울부짖는 소리 같은 게 들려왔다. 해설 하시는 분은 나무가 바람에 움직여 가끔 저런 소리를 내는데 여기 찾아오는 이들은 짐승 울음이라며 무섭다며 얼른 도망가자고 한다고 했다. 아침에 태워준 60대 아주머니도 지레 놀라 겁을 먹은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 혼자 숲속을 트레킹하는 것은 여러 모로 피해야 할 것 같았다.
사방 벽이 편백나무로 짜인 방에 들어가 다리를 쉬게 했는데 여기서 자면 있던 병도 달아날 것 같았다. 포도호텔에서 남 선배가 편백나무로 꾸며진 객실에 들어가 자보라고 권했을 때 시큰둥하게 들었는데 정말 그래야 할까 싶었다.
오전 11시 서귀포로 향했다. 한달 전에 다녀왔던 산수정식당 앞 삼보식당에 가기로 했다. 이제 남 선배와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다. 고등어구이와 해물뚝배기 둘을 시켰다. 생고등어인지 구이가 참 맛있었고 뚝배기 국물이 맑고 깔끔했다. 강추.
식사를 마치니 12시 15분. 남 선배 집에 들러 내려 드리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은 채 서울에서 뵙자고 인사드렸다. 이상하리만큼 차가 없어 호젓한 도로를 달려 렌터카 반납 시간인 오후 1시 25분쯤 반납했다. 트렁크의 짐들을 꺼내며 은경과 몇마디 주고받는데 차량을 검수하는 친구 눈빛이 이상했다. 트집잡혔구나 낌새가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렌트할 때 없었던 왼쪽 운전석 뒤쪽 차체가 조금 패였다고 했다. 아마 남 선배 집 화단에 스쳤거나 아니면 다른 차 이용자의 잘못을 적발하지 못한 렌터카 직원들이 부러 내가 사진찍지 않는 것을 눈여겨봤다가 뒤늦게 트집잡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사진을 찍지 않은 내 잘못을 호도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해서 그냥 카드로 결제했다. 속쓰리고 화나고 왜 사진을 찍지 않았지, 후회가 밀려왔지만 도리가 없었다. 제주에서 잘 놀고 잘 먹은 액땜을 하는구나 싶기도 했다.
셔틀 타고 공항 돌아와 짐 부치고 은경과 헤어지고 검색 끝내고 탑승 기다리며 정말 그 혼잡한 대합실 의자에 앉아 기사 하나를 후딱 막았다. 은경이 문자가 왔다. 나보다 먼저 제주를 떠난단다. 제기랄 우리 비행기는 그로부터 한 시간이 지나도 활주로에 붙들려 있었다. 연신 기내 방송은 미안하다고 하는 데 진정성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늘 운수 별로 좋지 않네.
그러나 돌아보라. 지난 목요일부터 이 순간까지 난 얼마나 많은 이들의 배려와 희생, 양보에 편하게 여행했던가 돌아봤다. 성층권 위로 올라서니 서울로 향하는 남해 바다 상공에 맑은 기운만 가득했다.
포도호텔 홈페이지. 나중에 금혼식 때 자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다.
첫댓글 내 기억력이 이상한가? 방주교회는 현준과 같이 간 듯한데. 그리고 아침에 태운 여성분이 70대, 남성분이 80대라고? 너무 했다. 분명 여성은 내 또래였거나 오히려 젊은 듯했는데. 1100고지 나와선 바로 치유의 숲으로 가지 않았나? ㅎㅎ
재미진 제주여행, 기억 한편에 챙겨 놓고, 나중에 꺼내 보면서 키득 거릴려나^^
저지오름 분화구
카페제주명월.티라미슈가 일품이었습니다. 알형은 기사 마감하느라 거들떠다보지도 않았지만....
7월9일 여정 정리
금산공원-카페디오믈렛(한옥카페)-노꼬메오름-포도호텔(점심)-방주교회-카페제주명월-저지오름-김창렬미술관 및 저지예술인마을-김해횟집(저녁)
나도 헷갈려 사진 보며 정리♡
굴하지 않는 용맹정진 이시군요. 대장님! 산행이 힘든게 아니라 산행기 수정하시는게 더 힘드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