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은 예부터 약과, 다식 등과 함께 잔칫상이나 차례상 등에 오르던 과자로 명절에 많이 먹곤 했습니다. 강정의 유래는 한나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나라에는 아침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한구’라는 음식을 먹는 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고려시대에 와서 강정으로 변했다고 해요. 옛 선조들은 조상께 예를 다하는 데 있어 강정을 으뜸으로 삼았으며 손님을 접대할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음식으로까지 여겼다고 합니다. 그만큼 맛이나 영양 면에서 부족함이 없었다는 의미겠지요. 이달엔 우리 민족의 명절 설을 맞이해 전통 과자인 강정을 아이 입맛에 맞게 바꾸어보았습니다. 유기농 곡물을 기본 재료로 이용해 곡물 고유의 감칠맛이 살아 있게 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의 입맛을 돋워줄 달콤한 과일도 넣었고요. 아이들이 보다 쉽게 강정에 손이 갈 수 있게끔 쿠키 틀을 사용해 하트, 별 등 모양도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요리로는 먹기 힘든 청국장도 다른 재료와 섞어 달콤하고 고소한 강정으로 만들면 냄새 걱정 없는 달콤한 청국장 강정이 된답니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 강정으로 건강과 사랑, 그리고 우리의 전통까지 느끼게 해주세요. 참깨와 검은깨 나선형 강정
재료 볶은 참깨 1컵, 볶은 검은깨 1컵, 강정시럽(설탕 1컵, 물엿 1컵, 소금 1/4작은술), 올리브오일 약간 1 설탕 1컵과 물엿 1컵을 냄비에 넣어 섞은 후 약한 불에서 설탕이 녹을 정도로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해 강정시럽을 만든다. 2 프라이팬에 참깨를 넣고 강정시럽 4~5큰술을 넣어 약한 불에서 고루 섞는다. 재료가 한 덩어리가 되면서 시럽이 실처럼 엉겨 붙을 때까지 볶는다. 3 검은깨도 같은 방법으로 시럽을 넣어 볶는다. 4 김밥 틀 위에 랩을 깔고 올리브오일을 살짝 바른 뒤 각각의 강정 덩어리를 놓고 밀대를 사용해 0.5cm 두께로 민다. 이때 참깨강정 덩어리를 검은깨강정 덩어리보다 조금 더 크게 민다. 5 참깨강정 민 것을 넓게 펴두고 그 위에 검은깨강정 민 것을 올린 다음 잘 붙도록 눌러가며 김밥처럼 돌돌 만다. 6 ⑤가 굳기 전에 단면이 보이도록 0.5cm 두께로 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