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형과 또 영화를 한편 찍게 되었습니다.
설레임과 두려움 이런 마음으로 열 두시를 넘겼습니다.
또 외롭고 힘든 시간들이 지나가겠지요.
지상이 감독,촬영, 편집이고 제가 조감독, 프로듀서, 동시녹음, 조명 등등등의 일들을
승희형과 배목수가 스탭으로 흔쾌히 참여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엊그제 후배 시인이 새로운 시집을 냈다고 한 권 보내왔는데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지는 싸움에 전력하는 그런 눈빛을/ 이제 고독이라 부르기로 했다......"
몽실언니 때 제작고사는 성대했지요. 이번에는 조촐하고 비장하게 치르기로 했습니다.
병호 형이 담아 준 귀한 술이면 충분한 고사라고 생각합니다.
희양산 자락의 동료들에게 고사 떡도 내고 술도 내고 해야지만
제작여건이나 마음의 무게로 그리 하지 못했습니다. 널리 이해해주시길....
다만, 11일 저녁에는 토박이 식당에서 울 동네 사람들에게 "영화 찍습니다. 격려해주세요"하는
알림 술을 낼까합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영화에는 몽실언니 때 굳세어라 금순아를 부른 본교 신동훈이 주인공으로 지우, 준우가 단역으로
봄이가 보조출연으로 나온답니다. 승희형, 종남이는 제법 비중있는 역할을 하는데
서울 배우들보다 훨씬 났답니다. 묘정이도 한 장면, 영본할매도 한 장면, 박명수 어르신도 한 장면에 등장합니다.
나머지는 서울에서 오는 배우들이 열입니다.
촬영일정은 10일부터 31까지 이며, 토박이식당, 농암파출소, 치실이 주무대입니다
26일, 27일에는 한 명씩의 일손이 필요합니다(사실 크게 할 일이 없지만, 승희형이
제사지내러 가셔서....) 시간되시면 도와주세요. 물론 일당도 있습니다.
촬영 구경오실 분들이 계시다니, 참고로 일정표를 첨부합니다.
뭐... 주전부리 가지고 오시면야 대환영입니다.ㅎㅎ.
일일 촬영스케줄.xlsx
첫댓글 기호야, 니가 말한대로 그날 젊고 귀여운 여배우 있어.ㅎㅎ
나?
작년 올해 새비나무처럼 젊고 귀여운(ㅋㅋㅋ- 마음이) 사람 드물어.
하늘호수님 아버님 수술과 곶감 일로 도움을 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어요. 함께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혹 우리가게가 사무실 용으로 필요하시면 열쇠 하나 드릴테니 언제든 말씀만 하세요. 외롭지 않게 일하시고 꼭 대박나길 빌어요...
또 일을 벌이는 구려 ㅎㅎㅎ
보구 잡소 그곳 사람들이
먹구 잡소 그곳의 술이...
형아 안보구 싶거덩....다 먹고 형아줄 술 없거덩요..ㅋ
짱구야
너는 모를것이다 내가 니네 마을 모처에다가 한항아리의 술을 숨겨 놓았다는것을 ㅎㅎㅎ
어찌 지내시오. 이 사람아. 대학로에 "이 몹쓸 그리운 사람아"라는 술집이 있어. 이 사람아. 술꾼아!
기다리시오, 까딱 '잘못' 하면 곧 그곳에 갈지도 모르겠소. ㅋㅋㅋ
언제 올건데... 아이 손잡고 어여 오시오... ㅎㅎㅎ
잘 되시길 먼발치서 응원합니다... 간만에 들어왔으니...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ㅎㅎ
어머 방가방가^^ 조합일이 바쁘셨나봐요,,시절이시절인지라~~암튼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세여~
감사합니다. 크로노스님도 새해 평화가 가득한 세상 맞으세요
그 후배 시인이 쓴 말이 .. 뭐랄까.. 형의 정서나 감성에 잘 들어 맞네요. 먹을 거 싸들고 구경 갈께요. 힘내세요! - 재희 씀
히죽히죽. 힘내라는 말에 힘이 나네!! 고마우이. 몽실언니 때 재희의 꼼꼼하고 완벽한 일처리가 없어 머리와 손발이 따로 놀고 있당.
응원 만땅 ^^ 드뎌 고민하시던 일을 벌이셨군요ㅎ 모처럼 봉창맴이 환희 밝아집니다. 어쩌나``` 무쇠팔이 고장나 마이 쉬어야한다하니 무거운것은 들어드리지못하고,,,그저 봉창표 두유를 한잔 갈아 드리리다~~` 홧팅 ^^
난, 봉참 맴을 안다네. 고마우이. 잘 해볼테니 암 신경 쓰지말고 몸이나 잘 추스려. 그게 내맘이 더 좋아.
날도 추운데 고생하겠네, 고생한 만큼 보람있길 빌어요.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소서.
오늘 첫날 촬영했겠군요... 아는 얼굴들도 나온다니, 기대되서리..,, 일정표는 챙겼고.... ㅎㅎㅎ
하늘호수님의 그.... 마음과 정성이 듬뿍 담긴 영화가 탄생하길 바래요~~~
추운데 애많이 쓰겠네염...저희 집 짓느라 도와드리지도 못하겠구... 좋은 작품 나오길 빌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