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체들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가두점 영업을 강화한다. 업계에 의하면 한섬, 네티션닷컴, 에프엔에프, 신원, 대현 등은 올 매출 신장률을 한자리수로 정하고 효율 중심의 영업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가 백화점 중심에서 가두점 영업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섬은 지난해 5개 브랜드로 총 3,265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목표치를 전년대비 2% 신장한 3,323억원으로 잡았다.
주력 브랜드인 '시스템'과 '마인'은 지난해 실적 대비 동결했으며 '타임'과 '에스제이'의 신장률은 각각 1%와 5%로 정했다.
남성 캐릭터 '타임옴므'는 볼륨화에 주력 전년대비 12% 신장한 207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네티션닷컴은 지난해 3개 브랜드로 전년대비 16% 신장한 2,06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A6'는 전년대비 172% 신장한 53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8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두점 진출을 본격화하고 여성복 신규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에프앤에프는 지난해 7개 브랜드로 총 1,77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레저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의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 부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 역시 브랜드별 효율 증대를 위해 '엘르스포츠'와 '바닐라비'의 가두점 진출을 이번 시즌부터 본격화 할 방침이다. 이밖에 신원은 올해 여성복 4개 브랜드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5% 신장한 2,177억원으로 책정하고 대리점 중심의 유통을 전개하는 감성 캐주얼 '쿨하스' 성장에 주력키로 했다.
'쿨하스'는 연말까지 18개 매장을 확보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대현은 5개 브랜드로 전년대비 6% 감소한 1,781억원을 목표로 정했으며 지난해 2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인 '블루페페'와 '모조에스핀'을 제외한 3개 브랜드의 춘하 물량을 전년대비 10~16%가량 축소했다.
이 회사는 이 달 중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나이스클랍' 사업부를 분사 자생력을 키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