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알패오 아들 소야고보) 사도 축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14
6 그때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축하합니다 필립보 형제님 당신의 영광스런 축일을. 진심으로 이 기쁨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야고보 형제님 당신의 영광스런 축일을. 진심으로 이 기쁨 축하드립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거창 동호리 조카네 식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도 다시 떠나야만 하는오사카 당숙 아제 신부님의 발길이 무척 무거워 보였습니다. 하기사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지만 4년 전에 이곳 동호리에 집을 지어 살고있는 고향성당 오랜 친구네 가족들을 두고 떠나는 내 발걸음도 무거웠습니다. 이번 극적 상봉에 큰 역할을 한 고마운 친구입니다. 아쉽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우리는 이번 해파랑길 순례 여행의 종점인 부산 해운대로 왔습니다. 저녁 늦게 도착했지만 해운대는 세계 엑스포 후보지 답게 전세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세계 70여개국에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우리 수도회 회원들은 역시 사람들을 무지 좋아합니다. 밤새 그들과 함께 정말 즐거웠습니다. 아침 일찍 주님께 감사와 찬미의 미사를 드리고 또 그들과 함께 해파랑길 동백섬과 바닷길을 걷고 유명한 극동 돼지국밥집에서 생애 최고의 아침식사를 하고 그리고 또 문텐로드 달빛 숲길을 따라 송정 해수욕장까지 걸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수사님들은 기차를 타고 서울로 떠나고 나는 해파랑길을 따라 속초 밥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진짜 멋진 2박3일 고맙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오늘 영광스런 축일을 맞이하는 필립보 형제님 야고보 형제님 진심으로 이 기쁨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