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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일정 ★ m 표시는 해발고도임 ★해발고도,트레킹 거리,예상소요 시간은 안내서 마다 불일치 부분이 있음. | 트레킹 거리(km) | 예상소요시간 | 실제소요시간 |
4월3일(화) | 인천→카트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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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수) | 카트만두→포카라→나야풀→비레탄티→힐레(1,430m)→울레리1,960m) | 2 | 3 | 2 |
4월5일(목) | 울레리(1,960m)→낭게탄티(2,210m)→고라파니(2,860m) | 10 | 5 | 6시간10분 |
4월6일(금) | 고라파니(2,860m)→푼힐전망대(3,210m)→반탄티→츄일레2,560m) | 12.5 | 9 | 9시간30분 |
4월7일(토) | 츄일레(2,560m)→촘롱(2,360m)→시누와(2,200m) | 9 | 5 | 7시간35분 |
4월8일(일) | 시누와(2,200m)→도반2,600m)→데우랄리(3,200m) | 12 | 8 | 9시간20분 |
4월9일(월) | 데우랄리→M.B.C.(3,700m)→A.B.C.(4,130m) | 7 | 6 | 7시간10분 |
4월10일(화) | A.B.C.(4,130m) →데우랄리→도반 | 11 | 6 | 6시간50분 |
4월11일(수) | 도반→촘롱→지누단다(1,780m) | 12 | 7 | 7시간15분 |
4월12일(목) | 지누단다→시와이(1,380m)→나야풀(1,070m)→포카라 | 8 | 5 | 3시간30분 |
4월13일(금) | 포카라→카드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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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4일(토) | 05시30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 계83.5 | 계 54 | 계59시간 20분 |
◆ 2018년 4월 3일(화요일) 흐림
세계의 지붕이라는 흰 눈에 덮인 히말라야 산맥의 높은 산 품에 안겨 사는 사람들!
삶의 행복도가 지구상 그 어떤 나라 국민보다 높다는 네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가는 걸까?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17시 50분 해발 1,300m 정도 된다는 카트만두의 공항에 착륙했다.
옆자리에 네팔총각 지트라씨가 앉았다. 3년간 한국에서 일하고 네팔로 돌아오는 중이라는 그로부터 인사말을 배웠다.
만날 때 합장하고 “나마스테(Namaste)” 라고 말하는데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문안한다”는 의미의 인사말이라고 한다.
헤어질 때도 사용한다고 한다.
나마스테! 카트만두 공항에서 지트라와 작별하고,
우리를 마중 나온 네팔인 가이드 꾸마르씨를 만났다.
공항에서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숙소인 Yak & Yeti Hotel 에 도착했다.
호텔직원들이 우리 모두에게 사이팥트리 라고하는 꽃목걸이를 걸어 주며 환영했다.
꽃 향기가 좋다.
호텔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21시(한국시간 0시15분)경 취침했다.
◆ 2018년 4월 4일(수요일) 아침 맑음.(트레킹, 힐레(해발1,430m)→울레리(해발1,960m) 약2km. 예상소요시간 3시간)
5시30분 모닝콜이 오기 전에 잠이 깼다.
새벽부터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가 지저귄다.
창문을 여니 어제 저녁 호텔에 들어올 때 상상했던 모습과 정반대다.
낡고 비좁은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 왔는데, 호텔 뒤에는 널따랗고 새파란 잔디밭 정원이 있고,
그 주변에는 나무와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다.
아름다움에 취해 다 함께 사진 찰칵.
06시 30분 조식 후 07시경 포카라(Pokhara)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호텔을 나와 카트만두 공항으로 향했다.
분지(盆地)인 카트만두 시내의 공기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주변의 산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흐릿한 모습으로 보인다.
08시55분경 우리를 실은 소형비행기는 09시 25분경 포카라 공항에 도착 했다.
포카라는 네팔의 제2도시라고 한다. 이곳 역시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분지다.
카트만두보다 평균 500여m 고도가 낮다. 역시 희뿌연 기운이 산허리에 맴돈다.
여기서 보조가이드인 수닐씨와 합류했다.
09시 40분 공항에서 사진 찍고, 버스를 타고 시내 환전소에서 네팔 루피화로 환전한 후, 나야풀로 향했다.
포카라 시내를 벗어나 한참을 더 달리던 버스가 막다른 골짜기에서 오른쪽으로 구불구불 산허리를 휘감아 힘들게 올랐다.
좌측 계곡 높다란 산비탈에는 다랭이 밭들이 아래위로 높다랗게 조성되 있다.
다랭이 밭 주변에 농가들이 여기저기 들어서 있다. 네팔의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는 사이 버스는 고개를 넘는다.
고개 반대 편 산비탈에도 다랭이 밭 천지다.
10시25분쯤 고개 정상부분을 한참 지난 지점에 마을이 보였는데, 이곳을 노(=9)나라(=마을)라고 부른다 했다.
9개 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 이라고 한다.
구불구불 산비탈을 지나는 연변(沿邊)에 TUBORG라고 쓴 간판을 단 상점들이 많이 보였다.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맥주 이름이라고 한다.
구절양장(九折羊腸) 산길을 돌아 내려와 11시 40분 나야(새로운) 풀(다리)에 도착했다.
침낭을 배부 받고, 네팔식 비닐 우의를 구입하는 등 본격적 트레킹 장비를 갖추었다.
12시 05분 나야풀(해발1,070m)에서 지프차로 갈아타고,
15분여 거리인 비레탄티(해발1,025m)에서 순 한식차림으로 점심을 먹고 가이드가 입산신고를 했다.
14시20분 다시 지프차에 올라 20여분을 더 달려 힐레마을에서 하차했다.
여기서 또 한 명 25세의 젊은 가이드 쁘렘씨와 합류했다.
나야풀 도착 하기전부터 내리던 빗방울이 그치지 않아 우릴 성가시게 한다.
우의를 입고, 스틱을 펴는 등 트레킹 준비를 한 뒤 단체사진 찍고 14시 50분 쁘렘을 선두로 하여 울레리를 향하여 걷기 시작했다.
네팔의 비닐우의는 단추가 없어 양손으로 모서리를 붙들고 걸어야 했다.
간간이 천둥 소리도 들렸다,
마치 산신령이 산을 오르는 모든 이에게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라는 듯 비를 내리고 천둥소리를 울리는게 아닐까 하는 약한자의 생각을 해본다.
도중 티키퉁가(해발 1,540m) 마을의 찬드라게스트하우스 커피숖에서 일행 모두 커피 한 잔으로 피로를 달래고,
16시50분경 울레리(해발 1,960m)에 도착했다.
비 때문에 오늘의 트레킹은 주마간산(走馬看山) 한 느낌이다.
2인1실의 롯지방 배정을 받고나서 18시부터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밥과 계란국에 돼지고기 수육, 상치,마늘,된장,더덕무침 등 융숭한 한국식단이 우리를 즐겁게 했다.
식사 후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롯지에서의 첫날밤을 맞이 했다.
롯지란 먹고 잘 수 있는 곳, 즉 한국의 여관이나 호텔처럼 숙식을 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고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하나 난방시설은 없다. 침대위에 침낭을 펴고 그 속에서 잠을 청했다. 창 밖에는 여전히 봄비 소리가 들렸다.
◆ 2018년 4월 5일(목요일) 아침 개임(트래킹, 울레리(해발1,960m)→낭게탄티(해발2,210m)→고라파니(해발 2,860m)약10km 예상소요시간 5시간)
전용 화장실과 욕실을 갖춘 제일 좋은 방을 배정 받은 이봉재.이상구 님의 방에서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창문 뒤로 흰 눈에 덮인 우뚝 솟은 안나푸르나 남봉이 보였기 때문이다.
나도 얼른 그 방으로 가서 그 모습을 보았다. 신비스럽다.
07시 식당에 갔다. 밥,미역국,계란프라이,깻잎,햄,창란젖,두부조림,호박나물무침,김치,깍두기 등 순 한국식 음식들로 한상 가득 차려 놓았다.
누룽지밥은 덤으로 먹을 수 있고, 후식으로 커피와 과일이 나왔다.,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가이드 3명은 모자라는 반찬을 날라 채위주는 등 우리가 불편함이 없도록 정성을 쏟았다.
08시 고라파니(.해발2,860m)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숲속으로 이어진 트레킹 길 주변에 네팔의 국화(國花)인 날리구라스가 간간이 보인다.
키 큰 나무 에 꽃송이가 활짝 핀 모습은 또 다른 이국(異國)적 풍경이다.
11시20분 낭게탄티(해발2,210m)에 도착했다.
식당으로 가자 수닐 과 쁘램이 파인애플 주스를 돌린다.
이어서 카레밥에 호박전,멸치,버섯조림,무우생채,김치,깍두기 차림의 점심이 나왔다.
물론 커피와 과일 후식 서비스는 기본이다.
12시30분 다시 고라파니(해발2,860m)로 향했다.
지대가 높아 질수록 날리구라스 꽃나무가 많아지고 아름다운 모습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꽃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고라파니가 가까워 지자 더욱 더 아름다운 꽃나무가 모습을 드러낸다.
무수히 많은 날리구라스 나무에 장미색의 활짝 핀 꽃이 가득함을 상상해보라!
14시 10분 고라파니(해발2,860m) 숙소에 도착했다.
2인 1실의 방에 짐을 풀고, 16시 식당에 모여 티타임을 가졌다.
소낙비가 지붕을 두드린다. 도중에 큰비를 맞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차 한잔하고 가이드의 안내를 들은 후 모두 각자의 방에 돌아 왔다.
창문 앞에 20미터쯤 되어 보이는 날리구라스 나무가 엄청나게 많은 꽃송이를 안고있다.
안나푸르나 남봉 봉우리에는 흰구름이 두둥실 떠있고, 산 아래 계곡에는 안개가 날아 다닌다.
바둑 애호가(愛好家)인 이상구.이봉재 벗 님은 저녁 먹기전 아름다운 경치속에서 신선처럼 한판 대국을 가졌다.
18시 닭백숙으로 저녁을 먹었다.
울레리 와 고라파니는 정부에서 배전(配電) 받기때문에 전기사용에 시간제한이 있고, 수시로 정전이 된다고 한다.
양치와 세수에 애로가 많았다.
고라파니에 다가 오면서 조금씩 느껴지던 두통이, 이젠 머리를 조여오는 듯이 강도가 심해진다.
이불을 제공하지 않아, 동복바지와 보온 자켓을 입고, 머리에 털모자를 쓴 후 침낭속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 2018년 4월 6일(금요일) 아침 흐림(트래킹, 고라파니(해발 2,860m)→푼힐전망대(해발 3,210m)→반탄티(해발 2,660m)→츄일레(해발 2,560m) 약12.5km 예상소요시간 9시간)
04시 모닝 콜, 밤새 두통은 거의 가라 앉았다.
04시 30분 식당에서 꿀 차 한잔, 스프와 멀건 밥 국물로 간단한 요기(療飢)를하고,
04시 50분 헤드랜턴을 쓰고 스틱을 짚으며
일출과 다울라기리,닐기리,안나푸르나 남봉,히운출리,마차푸차레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푼힐전망대(해발3,210m)로 향했다.
꽤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고 올라 06시에 전망대에 도착했다.
하지만 고고(孤高)한 산들은 아무에게나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 주지 않는가 보다.
주변에 안개가 자욱했다.
줄잡아 300명 정도로 보이는 각국에서 온 사람들 모두 기념사진 찍고,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 보는 등 아쉬워 하는 마음이 역력했다.
우리도 전망대에 올라 단체사진 찍고, 푼힐전망대 표시판 앞에서 증명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언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으랴! 아쉽지만 06시 20분 발걸음을 되돌렸다.
07시 고라파니 숙소에 도착했다.
07시45분 북어국으로 아침을 먹고, 08시24분 오늘의 숙소인 츄일레(해발2,560m)로 향했다.
고라파니를 지나 3,180m의 고개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계속 오르막이다.
20여분 걸으니 200여평 되는 탁 트인 잔디 밭이 나왔다.
포터들의 휴식장소가 있고 주변에 만발한 아름다운 난리구라스 꽃이 숲을 이루고 있다.
다울라기리(해발8,167m)봉과 안나푸르나 남봉(해발7,219m)이 잠시 모습을 보여 주더니 금방 구름속에 숨는다.
5분여 주변을 감상하며 쉬다가 다시 걸음을 계속했다. 09시30분 또 다시 휴식장소(해발3,150m)가 나오고 5분여 휴식을 취했다.
이어 조금 더 고도가 높이 진 후, 몇 군데 오르내림 길을 지나자 10시 10분경 비로소 하산길로 접어든다.
이윽고 데우랄리 마을에 도착하여 차 한잔을 마셨다.
데우랄리란 언덕을 뜻한다고 가이드 수닐씨가 설명해 주었다.
정글 숲과 계곡 길을 통과하여 11시 15분 반단티(해발2,660m)에 도착, 수제비국과 밥, 맛 있는 반찬으로 점심을 먹었다.
부부동반으로 보이는 우리보다 약간 연상인 듯한 20 여명의 일본인 들이 식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13시 정각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40여분 뒤 계곡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50여분간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야 했다.
맨몸으로 오르기도 힘든 가파른 돌계단을 말들이 짐을 가득 싣고 올라간다.
더구나 거구(巨軀)의 사나이가 말 등에 앉아 간다.
14시35분 고개 정상인 타다파니에 도착했다. 밀크차 한잔씩 하고 14시50분 걸음을 계속했다.
타다파니 츄일레 구간은 흙길이라 편안하긴 했지만 오락가락 내리는 비에 우의를 입었고 바람까지 불어 신경이 많이 쓰였다.
중간에 길을 보수하는 노인을 만났다.
인정 많은 김병재 님이 배낭에서 초콜릿을 꺼내 건네 주자 노인은 합장으로 답했다.
15시 45분 오늘의 종착지 츄일레(해발2,560m)에 도착했다.
가이드에 의하면 이곳은 이웃한 몇 개 마을이 수력발전소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따뜻한 물이 나와 샤워를 할 수 있었다. 우린 롯지 2층에 2인 1실로 방배정을 받았다.
비에 젖은 우의와 옷, 수건 등을 걸 수 있는 빨래줄도 있다.
200여평 되어 보이는 널따란 잔디 밭엔 말이 풀을 뜯고 있다.
비가 그치자 오늘 푼힐전망대에서 보지 못했던 마차푸차레(일명 Fish Tail ,물고기 꼬리)의 눈 덮인 자태가 신령스럽게 보였다.
18시50분경 저녁을 먹었다.
현지식인 달밧이었는데, 초벌 비벼놓은 밥에 몇가지 비빔 재료를 더 추가해 비벼 먹는다.
녹두죽, 닭도리탕이 따라 나왔고, 보드카 2병을 사서 나눠 마시며 여독을 달랬다.
◆ 2018년 4월 7일(토요일) 아침 잠시 맑음(트래킹, 츄일레(해발 2,560m)→촘롱(해발2,360m)→시누와(해발2,200m) 약9km 예상소요시간 5시간)
05시 30분 “똑똑” 수닐 씨 와 쁘렘 씨가 방문을 두드리며 모닝콜을 하고 차(茶)를 건네 준다.
닭이 울고 새가 지저귄다. 뻐꾹새 소리도 들린다.
문밖으로 나오니 안나푸르나 남봉 과 마차푸차레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
06시30분 식당에 들어가 아침을 먹고, 07시 30분 시누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08시10분 British-gorkha 라는 Guest House 앞에서 10여분간 휴식을 취했다.
급경사 계단을 내려와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니 가파른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구루중(GruJung)이란 마을에서 또 한번 휴식을 취했다.
중학교가 있는 마을이다. 중학교에서 설치한 기부함에 작은 성의를 표시했다.
구루중을 지나 얼마 못 가서 도중에 비가 내려, 비닐 우의를 뒤집어 쓰고 09시 50분 휴게소에서 한번 더 쉰 후 11시 20분 촘롱(해발2,360m)에 도착했다.
촘롱은 트래킹 구간 중 가장 큰마을로 몽골족 혈통인 구릉족의 삶의 터전 이라고 한다.
비빔밥에 계란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후식으로 네팔 사과가 나왔다.
매 식사때마다 김치.깍두기를 비롯 5찬이 기본이고, +알파의 반찬 가짓수가 추가되어 나왔다.
주방장을 포함한 5명의 주방요원이 정성 끝 우리의 입맛을 맞추고 있어 너무 고맙다.
계곡 안쪽으로 설산이 보여 수닐에게 물어 보니, “수닐봉”하며 귀여운 농담을 건넨다.
워낙 높은 봉우리가 많으니 이름없는 산도 많은가 보다.
롯지 마당에서 바라보니 어제 지나온 타다파니와 츄일레가 지척(咫尺)이다.
산골짜기 비탈진 곳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아가는 다랑이 밭 천지다.
13시 골짜기 넘어 지척(咫尺)인 시누와로 향했다.
하지만 가는 길은 만만하지 않다.
2,800여 계단을 내려가 출렁다리를 건너고, 다시 몇 백 계단을 오르는 길인지라 15시 5분에야 도착 할 수 있었다.
2인 4실의 방을 배정 받고 16시 티 타임을 가졌다.,
18시 밥과 닭도리탕에 8찬으로 차려진 저녁식사를 했다. 파파야가 후식으로 나았다.
물론 커피는 매 끼니마다 제공 된다. 식후 우리 방 4명이 바둑 몇 판을 두고 나서 침낭속으로 들어갔다.
◆ 2018년 4월 8일(일요일) 아침 맑음(트래킹, 시누와(해발2,200m)→도반(해발2,600m)→데우랄리(해발3,200m) 약12km 예상소요시간 8시간)
05시 30분 꿀 생강차를 건네 받고 모닝콜에 응했다.
06시 15분 밥과 감자국에 6찬이 나온 아침을 먹고, 07시 데우랄리(해발3,200m)를 향하여 출발했다.
새소리가 정겹다. 츄일레의 아침에 들었던 뻐꾹새 소리도 들린다.
7시 50분쯤 위 시누와(Upper Sinuwa)에서 10여분,
09시40분 밤부(해발 2,190m)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1시15분 도반에 도착했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었지만 모디 강가를 따라 비교적 평탄한 흙 길이 이어졌고,
길옆 양쪽에 우거진 대나무 숲과 원시림이 산재(散在)해 있어 좀 편안한 마음으로 지나 왔는데, 시누와 보다 400m고도가 높아졌다.
다시 걷고 싶은 생각이 드는 구간이다.
도반에 도착한 뒤 수닐 씨가 포도주스 한 컾씩 따라준다.
짜장 밥으로 점심을 하고, 12시 30분 데우랄리(6일 지나온 데우랄리가 아님)로 향했다.
조그마한 돌탑처럼 생긴 라마(힌두)사원옆에서 잠시 쉬었다.
계곡 오른쪽 깍아지른 절벽에서는 폭포수가 흘러 내린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10여분간 돌계단을 오른 뒤 14시 20분 히말라야 롯지에 도착, 잠시 쉬면서 꿀차 한잔씩 하고 앞으로 전진했다.
점점 고도가 올라가 걷기가 힘들다.
15시 45분 힝구 캪(Hinggu Cap)이라는 바위 밑에서 잠시 쉰 후,16시 20분 데우랄리에 도착했다.
된장을 풀어 시금치와 두부를 넣고 끓인 국과 잡채를 곁들여 식사를 했다.
특별히 심한 증상이 없는 걸 보니 고소(高所)에 꽤 적응이 되었나 보다.
◆ 2018년 4월 9일(월요일)아침 맑음(트래킹, 데우랄리(해발3,200m)→M.B.C.(해발3,700)→A.B.C.(해발4,130m) 약7km 예상소요시간 6시간)
드디어 고도 4,130m 인 A.B.C.(Annapurna Base Camp)에 오르는 날이다.
05시 30분 일어났다. 하늘이 무척 맑다. 숙소는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06시30분 미역국에 계란 프라이 등으로 아침을 먹었다.
물이 너무 차가워 세수와 양치질 후 헹굼을 대충했다.
07시 20분. 데우랄리(해발 3,200m)를 출발 한 후 네 번의 휴식 끝에 10시15분 M.B.C.( Machapuchare Base Camp) )에 도착했다.
가이드가 건네 주는 오렌지 주스 한잔으로 갈증을 풀었다.
눈 덮인 히우슬리봉, 안나푸르나3봉,마차푸차레가 지근 거리에서 보인다.
M.B.C. 뒤쪽에는 조각을 한 듯한 아름다운 만물상(萬物相)의 모습을 간직한 돌산이 병풍을 치고 있다.
11시 계란덮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12시 20분 A.B.C.로 향했다. 도중에 안개가 사방을 가리고, 바람이 세게 불어 모두 보온 조치를 했다.
길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고도가 높아 조금만 심하게 움직여도 숨이 가쁘고, 어지러운 증상이 일어난다.
중간에 세 번 의 휴식을 취하고 14시 20분 A.B.C. 표지판이 있는 곳에 도착 사진 찍고
5분여 더 올라 14시 30분 종착지 A.B.C.에 당도(當到)했다.
롯지 이름은 HOTEL PARADISE GARDEN . 5인 1실의 방에 짐을 풀었다.
가이드가 밤에 잠을 못 잘 수도 있으니 피곤 하드라도 저녁 식사전에 잠을 자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15시 30분 식당에서 티 타임을 가졌다.
여러 나라에서 온 50여명 안팎의 사람들로 만원이다.
고산증 예방에 좋다며 마늘을 갈아 갖은 양념과 함께 끊인 마늘 국 한 그릇과 팝콘을 곁들인 꿀차 가 나왔다.
15시 40분 주변 둘레길을 걸었다.
이곳에는 조난당하여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외국인들의 위령비가 있다.
1999년 조난당한 여성산악인 고(故) 지현옥의 위령비가 있고, 고(故) 박영석.신동민.강기석의 위령비도 있다.
우린 위령비 앞에서 그들의 정신을 기리며 잠시 묵념의 예를 올렸다.
저녁은 꽁치를 넣은 김치찌개가 나와 맛있게 먹었다.
후식으로 나온 파인애플이 무척 달 콤했다.
석식후에 이봉재.이상구 프로의 대국을 지켜보다 약간의 두통이 와 잠자리에 들었다.
◆ 2018년 4월 10일(화요일) 아침 흐림(트래킹, A.B.C.(해발4,130m)→데우랄리(해발3,200m)→도반(해발2,600m) 약11km 예상소요시간 6시간)
05시 30분 모닝 콜, 장엄한 일출을 기대했지만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다.
아쉬운 마음에 06시경 숙소 주변을 20여분간 산책했다.
그래도 주변의 설산이 잠깐동안 고고한 모습을 보여주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간밤에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일행모두 고산증을 느꼈다고 한다.
07시 파를 썰어 넣은 북어국에 계란 프라이,더덕무침, 무우.멸치조림 등으로 아침을 먹었다.
우리 일생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의 마지막 밥을 먹고, 08시 하산길에 들어섰다.
2시간 넘게 힘들게 올랐던 길을 45분이 채 안되어 M.B.C.에 도착했다.
하늘이 맑아졌다. 초콜릿 차 한잔씩 마시고 주변을 다시한번 감상했다.
M.B.C. 뒤쪽의 바위산을 자세히 쳐다보니 사람 얼굴, 동물 얼굴 등 기기묘묘(奇奇妙妙)한 모습들로 보이기도 한다.
따스한 날씨! 푸른 하늘! 흰구름 걸친 설산의 봉우리들! 모두 아름답다!
A.B.C.에서의 아쉬움을 다소 위안받는 기분이다.
09시 20분 M.B.C.출발하여 10시 15분 모디강(MODI KHOLA) 옆에서 10 분 정도 휴식 후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11시 데우랄리에 도착했다.
각자 포도 주스 한 잔에 더하여 맥주 2캔을 고루 나눠 마셨다.
신(辛)라면 한 그릇과 삶은 계란, 삶은 감자 등으로 점심을 먹고 12시 20분 또 다시 전진했다.
수많은 돌계단을 밟고 힝구캪을 거쳐 13시 18분 히말라야 롯지에서 잠시 휴식한 뒤 오늘의 종착지 도반으로 향했다.
14시 50분 도반에 도착했다. 4인 1실의 방을 배정 받았다.
이곳 도착 20여분 전부터 비가 내려 우의를 입었는데 몹시 거추장스러웠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소낙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18시 호박.버섯.감자를 넣은 된장국에 저녁을 먹었다.
후식으로 귤 하나씩 먹고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 2018년 4월11일(수요일) 아침 맑음(트래킹, 도반(해발2,600m)→촘롱(해발2,360m)→지누단다(해발1,780m) 약12km 예상소요시간 7시간)
05시 30분 차 한잔으로 모닝콜을 받고, 06시 15분 무우국에 아침을 먹었다.
새벽녘에 비가 많이 내린 때문인지 청명한 아침이다.
07시 촘롱을 향해 길을 나섰다. 완전한 봄 날씨다.
도반에서 밤부(bamboo)까지 이르는 길은 말 그대로 bamboo(뱀부,대나무)숲이 많이 있는 지역이다.
항상 맑은 공기에다 길이 좋아 트레킹 코스로 최적인 것 같다.
내려 올 때도 오르막은 있는 법, 7시 53분 밤부에서 5분여 휴식하고 조금 더 내려오자 가파른 500여 오르막 돌계단이 기다린다.
계단 중간에서 쉬면서 사진 찍고,
마지막 계단에 올라 잠시 휴식하고 또 사진 찰칵, 한참을 더 걷다가 08시 40분 잠시 휴식, 이윽고 09시30분 시누와에 도착했다.
꿀생강차 한잔하며 쉬다가 09시47분 다시 촘롱으로 향했다.
몇 백 개 계단을 내려와 10시 43분쯤 촘롱으로 건너가는 출렁다리 앞에서 잠시 쉬었다.
이곳 고도가 1,907m 이니 촘롱(해발2,360m)까지 400여m 고도를 높이는데 2,800여 오르막 계단을 지나야 한다.
10시50분경 출렁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르기 시작 했다.
난 힘이 들었지만 다들 잘 올라간다.
중간에 두 번을 휴식하고 12시10분경 촘롱의 Heaven View Guest 롯지에 도착 오렌지주스 한잔을 마신 후
식당에서 잔치국수로 점심식사를 했다.
롯지 마당에 나오니 안나푸르나 3봉이 뚜렷하게 보였다.
지난 6일 지나왔던 타다파니 롯지와 빨간지붕의 츄일레 롯지가 선명하게 보였다.
다랑이 밭도 눈 안에 쏙 들어왔다.
촘롱에서부터는 올라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내려간다.
13시 30분 지누단다(해발1,780m)로 출발했다.
계속 계단으로 된 급경사 내리막길을 걸어 14시 15분 지누단디에 도착했다.
2인 1실의 방을 배정 받았다. 여태까지의 롯지에 비하면 호텔급이다.
14시 55분 노천(露天) 온천으로 향했다. 15분여를 걸어 계곡까지 내려갔다.
하나에 10여평되는 듯한 2곳의 욕탕이 있는데 한군데는 이미 사람들로 만원이다.
샤워를 하고 욕탕에 몸을 담갔다. 20여분이 되었을까? 빗방울이 떨어졌다. 온천수로 샤워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시설을 잘해 놓으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 같다.
내일 점심을 마지막으로 포터8명, 보조가이드 2명,
우리 입맛에 맞게 요리해주던 50세인 주방장 딤폴가이와 보조요원 4명은 헤어진다고 한다.
식당에서 먼저 소맥파티를 열어, 우리 8명 모두 그간의 소회(所懷)를 밝혔다.
먼저 서울에서 감기가 걸린 채 강인한 정신력으로 강행군을 계속한 이병찬 석심회장님 과
고라파니(해발2,860)에서 잠을 이루지 못해 고생을 하고도 대열을 함께한 이봉재 벗님의 강인한 정신력을 우리 모두 높이 받들었다.
또한 이번 트레킹을 위해 힘쓴 박해진 총괄대장께 감사를 드리고,
고락을 같이한 모든 벗님 들이 “히말라야,오징어”의 구호에 맞추어 우의를 다졌다.
우리만의 소맥 파티가 끝남과 동시 가이드 3명, 포터대표 1명, 주방장을 참석 하게하여 그간의 수고를 위로하며,
이병찬 석심회장께서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어 가이드 3명과 주방장에게 염소수육을 안주로 감사의 술잔을 따라 주었다. 염소탕을 국으로 저녁 식사를 끝냈다.
직업상 우리에게 봉사를 해야 하지만 그들의 순박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따뜻한 정(情)도 느낄 수 있었다.
일하기 쉽지 않은 직업을 가진 이들 모두 아무튼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기를 우리모두 기원했다.
◆ 2018년 4월 12일(목요일)아침 맑음(트래킹, 지누단다(해발1,780m)→시와이(해발1,380m) 약8km 예상소요시간 5시간) (시와이→나야풀 구간은 지프차로) (나야풀 →포카라 구간은 버스로 이동)
05시 30분 모닝콜을 받았다.
설악산 보다 조금 높은 지대인대 주변에 민가가 많이 있다. 하늘이 맑고 공기도 상쾌하다.
06 시경 북어 국에 계란 프라이 등의 부식으로 아침을 먹고 07시 시와이로 향했다.
20여분간 계단을 내려와 힘룬강을 건너 07시 35분 삼롱 마을로 접어 들었다.
동네 어귀에서 익은 보리 이삭을 수확하는 아낙네가 보였다.
여기서부터 평범한 산길을 30분 더 걸어 new bridge 마을에 도착했다.
5분여 휴식하고 다시 걸음을 이어갔다.
간드룩강을 지나는 출렁다리 위에서 8명이 도열하여 사진을 찍고 08시58분 홀천리마을에 도착하여 휴식을 했다.
신(辛)라면이 상점 매대(賣臺)에 진열되어 있었다.
5분여 휴식을 끝내고 걸음을 계속하여 09시 30분 Kyumi(해발1,330m)마을에서 콜라 한잔씩을 마시며 10여분 쉬었다.
여기에도 상점 매대(賣臺)에 신(辛)라면이 보인다.
30여분을 더 걸어 내려오니 오른쪽 산비탈에 차들이 오가는 도로가 보였다.
10시15분 도로에 진입해서 10시30분 시와이에 도착했다.
딸기주스 한잔씩 마시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산비탈에 다랑이 밭이 무척 많다.
어림해 보니 표고차가 4백미터이상 될 것 같다. 다랭이를 중심으로 집들이 흩어져 있다. 몇 십가구의 마을을 이룬 곳도 눈에 띈다.
그들은 힘들게 농사짓겠지만 이방인의 눈엔 그림 같은 풍경으로 보인다.
11시 10분 점심차림이 나왔다. 냉면에 감자전, 반찬은 역시 기본 5찬+알파. 커피와 수박이 추가로 나왔다.
11시 50분 우리를 태운 Jeep 차가 시와이를 출발하여 12시 45분 나야풀에 도착했다.
13시에 전용버스로 바꿔 타고 포카라로 향했다.
나야풀에서 곧 바로 구불구불한 오르막 산길로 접어든다.
구절양장 같은 도로를 따라 40여분 오르니 고갯마루에 마을이 보여 가이드에 물으니 까레(해발1,800m)라고 한다.
이윽고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저 멀리 포카라호수가 보인다. 14시 30분 포카라 시내에 진입했다.
왕복4차선의 도로 한가운데 소 4마리가 누워 있고, 차들이 비켜 다닌다.
네팔에 부처님이 탄생한 룸비니가 있어 네팔을 불교국가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국민의 80%이상이 힌두교도라고 한다.
소를 신성시 하는 힌두교도로서 피해 다니는 일은 당연 할 것이다.
15시 포카라 공원 옆 호수를 건너 숙소인 <Fish Tail Lodge>에 도착 2인 1실의 방 배정을 받았다.
울창한 숲과 넓은 잔디밭, 페와(Fewa) 호수가 붙어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4성급 호텔인데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멋진 풍경이다.
다시 호수를 건너 시내로 나와 그간의 피로를 풀기 위해 맛사지를 받고, 18시경 포카라 혜초롯지에서 저녁을 먹었다.
닭.돼지바베큐, 김치찌개 등이 나왔다. 반주로 보트카 와 맥주를 곁들였다.
마사지 받을 때 비가 많이 쏟아지더니, 저녁을 먹는 동안에도 천둥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호텔로 돌아와 식당에서 이상구 후미대장께서 맥주파티를 열어 주었다.
이번 산행에서 건강함을 제대로 보여준 파워(Power) 대장님 감사!
◆ 2018년 4월13일(금요일) 아침 맑음
05시 30분 기상, 06시30분 호텔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07시 경 체크아웃 한 뒤 식당 앞 페와호수에서 히말라야 설산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07시 30분 페와호수(Fewa Lake) 선착장에서 배낭을 벗어 놓고 구명조끼를 입었다.
사공 한사람당 4명씩 두 척의 나룻배에 나누어 타고 30여분 호수 안쪽으로 나아가, 호수 중간에 있는 사원을 우(右)로 돌아 바로 옆 선착장에 내렸다.
잠시 걸어서 08시 20분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 10여분 거리의 포카라 공항으로 이동했다.
09시30분 YT-676비행기에 탑승했다. 30여분의 비행 끝에 카트만두 공항에 착륙하고 10시40분 공항을 빠져 나왔다.
11시20분 시내에 있는 왕궁 관광을 시작했다. 지진으로 무너진 왕궁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11시 30분 꾸마리 사원에 들어가 살아있는 여신(女神)인 꾸마리를 알현(謁見)하기 위해 기다렸다.
11시 40분쯤 창문을 통해 여신(女神)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치장을 했지만 앳된 소녀로 보였다.
1분이 채 못돼 모습을 감추었다. 왕궁관광 가이드인 아이샤(Awyesha)에게 물으니 6세정도 되었다 한다.
꾸마르의 설명에 의하면 카트만두는 나무(=카트)로 만들었다(=만두)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왕궁의 다른 전각들 구경을 하고 나서 인력거(人力車)의 일종인 릭샤(Rickshaw)란 세발자전거에 2명씩 4대에 나눠 탔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상가를 통과 했는데, 오토바이, 택시, 세발자전거, 일반자동차, 걷는 인파가 한데 얽혀 길이 무척 복잡했다.
15분여 거리에 있는 인도음식점 One Tree Cafe에 12시 40분경 도착했다.
점심으로 요즘 인기가 많다는 치킨시즐라가 나왔다.
철판위에 감자튀김, 치킨 튀김, 소면이 담기고 만두가 별도로 나왔다. 먹을 만 했다.
13시45분 인근에 있는 시장을 자유로 구경하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장 구경을 하다가 살 물건이 별로 없어 가이드가 데려 다 놓은 원점(Yeti 항공사무실 앞) 에 돌아와 일행을 기다렸다.
얼마 안 있어 모두들 돌아왔다.
바로 옆에 있는 2층 도매상에 올라가 물건 몇 개를 샀다.
15시 20분 네팔에서 마지막 식사 장소인 일식집에 도착했다.
비행기 탑승을 위해 카고백 과 가방의 짐을 다시 정리한 뒤 소바 와 새우튀김으로 식사를 마치고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다.
꾸마르 와 아이샤를 석별(惜別)하고 19시 40분 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4일 이른아침 인천공항 2청사를 빠져나와 서울역행 공항철도 첫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
삶에 유익한 여행이길 바랍니다. ~!!!
2018년 4월 20일(금)
글 : 권 원 수 편집 : 이 병 찬
http://cafe.daum.net/kbseoksim/GYSH/1683
↑ 위 크릭하시면 트레킹 전과정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권원수 작가님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탁월하고 수려한 문체와 꼼꼼한 기록이 히말라야 현장에 있는 기분입니다.
다시 한번 히말라야 트레킹 시켜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석심회장/이병찬 올림)
이병찬 석심회장님! 사진 배치하고 편집하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권원수님의 미려하고 정제된 글솜씨에 병찬회장님의 편집실력이 가미되니 가희 금상첨화의 여행기가 되었구려
또다시 다녀와서 더생생한 여행기 부탁해요 우리영감들의 대표건각들 부디 건강유의 하셔서 다음을 기약하시구려
진서 왕회장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항상 석심회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 늘 고맙더래요....~
김진서 왕회장님 오랫 만입니다. 좋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와 히말라야 트레킹 훈련을 같이하고 막판에 건강상 또는 개인사정상 등정에 참가못한 유걸작가ᆞ이영숙총장에게도
우리의 영광을 바침니다
후원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