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23년 7월 26일(수) ~ 7월 27일(목) 상영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61년, 150분)
West Side Story
감독 제롬 로빈스, 로버트 와이즈
출연 나탈리 우드, 리처드 베이머,
러스 탬블린, 리타 모레노
196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10개 부문을 석권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디자인상, 음향상, 편집상, 음악상 수상작
아카데미 9개 부문을 수상했던 영화〈지지〉를 누르고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가져간 뮤지컬영화
1962년 골든글로브상 뮤지컬 부문 작품상,
남우조연상(조지 차키리스), 여우조연상(리타 모레노) 수상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브로드웨이 동명 뮤지컬이 원작으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에서 살아가지만
희망없는 삶을 살아가는 뉴욕 뒷골목
이민자들의 현실을 투영한 작품
1950년대 뉴욕 웨스트 사이드 빈민가를 무대로,
유색인종을 배척하는 이탈리아계 폭력집단인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로 조직된 '샤크파'의 세력 다툼에 말려든
토니와 마리아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사랑과 화해를 그린 영화
1957년 브로드웨이 윈터가든 시어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2년간 732회가 공연될 만큼 히트작
촬영만 6개월, 사운드 믹싱과 편집에 7개월이 걸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1961년 제작된 영화 중
〈101마리의 달마시안〉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비가 많이 든 영화
뮤지컬의 대대적인 히트 이후 유나이티드 아티스츠가 영화 제작
〈지구 최후의 날〉 〈상처뿐인 영광〉 〈나는 살고 싶다〉 등을 만들어
명성을 얻고 있던 감독 로버트 와이즈가 드라마 전반의 연출을,
뮤지컬의 원안자인 제롬 로빈스가 안무와 뮤지컬 장면,
댄스 장면 연출을 맡는 공동연출을 맡아
아카데미 최초로 두 명의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제롬 로빈스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현대에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하며 뮤지컬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뉴욕 남동부를 배경으로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라는 가제를 정하고,
아일랜드계 가톨릭 가정의 소녀와
유대계 가정의 소년 이야기를 구상했지만,
비슷한 희곡이 있다는 이유로 중단한 뒤
별 진척을 보지 못했다
6년 이후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
작가 아서 로렌츠와 만나 아이디어를 넓혀 가던 중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토리에
당시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던
이민자 갈등을 결합해보기로 했다
미국에선 1940년대부터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이민자들이
뉴욕에 제2의 할렘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먼저 미국 내 이민 사회를 형성해온 이탈리아와 폴란드 등
유럽계 이민자들과 지역 주도권 및
일자리 문제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었다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는 해묵은 갈등을 지닌
로미오와 줄리엣의 두 가문 이야기를
50년대 미국 서부지역 이민자 집단간의 충돌로
변화시켜 재해석한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 자체가 비극이지만,
이를 밝고 로맨틱한 장르로 여겨졌던 뮤지컬과 접목시켜
비극적인 엔딩을 이끌고,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음악과
드라마만큼이나 춤이 강조된 형식,
영화는 오프닝 댄스 신부터 역동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제트파의 젊은이들이
아무 대사도 없이 손가락을 튕기며 등장하고,
이어 샤프파의 젊은이들도 같은 방식으로 등장한다
그들은 발레와 현대무용이 가미된 세련된 춤을 통해
집단적 패기와 서로의 갈등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두 집단간의 쫓고 쫓기는 과정, 육체적 충돌을 춤으로 표현한
로빈스의 안무 자체도 정교하지만 뮤지컬 연출과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 카메라의 동선과 활용도 눈여겨볼 만하다
영화 속 뮤지컬 넘버들은 영화 심의 규정 때문에
원작의 가사를 조금씩 수정한 버전으로 불렸다
영화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됐고
그래미상에서 2개 부문 베스트 사운드트랙 앨범과
베스트 재즈 퍼포먼스을 수상
사운드트랙은 여러 히트송을 낳았다
토니가 댄스 파티장에서 나와 어두운 거리를 거닐며
홀로 부르는 노래 〈Maria〉,
토니와 마리아가 비상계단에서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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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와 샤크파 청년들이 아니타를 비롯한
푸에르토리코 여성들과 맞대결 하듯 부르는 〈America〉,
토니와 만날 약속을 한 마리아가 친구들과
드레스 가게에서 부르는 〈I Feel Pr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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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가게로 찾아온 토니와 마리아가 결혼을 약속하며
부르는 달콤한 노래 〈One Hand, One Heart〉,
토니가 베르나르도를 살해한 뒤 마리아를 찾아와 함께 부르는
애절한 이중창 〈Somewhere〉가 유명하며
이후로도 많이 불린 노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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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기간 2023년 7월 26일(수) ~ 2023년 7월 27일(목)
상영시간 1회 9:00 2회 11:45
3회 2:30 기생충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