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너무 자서 이 새벽에 깨서 잠깐 끄적입니다.
구마모토 지진 사태를 보면서 한국은 지진에 안전한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은 안전하지만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안전한 이유는 일단 한국이 속한 지각판은 일본과 달리 지진이 일어날 염려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염려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은 평균 150년에 한번씩 끝내주는 지진이 한번씩 옵니다.
도호쿠 대지진은 후쿠시마 원전이 터져서 저렇게 막장이 됐지만
차후 30년 안에 터질 도카이 대지진은 원전이 터지지 않더라도
도후쿠 대지진 따위는 비교도 안될 규모로 크게 터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건 거의 필연적으로 일어날 지진이라 일본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이 준비가 얼마나 피해를 줄여줄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이 지진을 발생하면 도쿄를 포함한 필리핀 판에 속한 일본 동부를 휩쓸어 버리는데
최소한의 피해 예상이 도쿄나 요코하마 같은 도시들이 완전 수장되는 수준입니다.
거기서 좀 더 나가면 후쿠시마 시즌2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국제공항인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도
끝장나고 일본 동부는 사람 살기 힘든 곳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면 사실 우리같은 소시민은 거기에 신경써서 재난대비를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사실 거기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무리 최소한의 규모로 도카이 대지진이 일어나도 부산과 제주도를 포함한 남동쪽 해안은
그 지진의 영향을 받는다는게 중론이거든요.
도카이 대지진이 한국을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사람들도 이건 외면하듯이 인정하는 부분이라
그쪽에 사시는 분들은 평소에 지진에 대해서 대비하셔야 됩니다.
도카이 대지진은 엄청난 지진입니다. 일본 동부에서 일어난 지진이 일본의 동부에서 서부를 관통해서
한국의 남동쪽에 피해를 줄 정도라는 것인데 솔직히 상상히 안될 정도의 규모이기는 합니다.
도카이 대지진의 최악의 상황은 사실 상정하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때는 한국 사람도 동북 아시아
탈출이 답인 상황이니까요. 어느 정도 사람 살 정도의 규모로 터졌을때를 상정해서 재난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남동쪽 해안쪽 사시는 분들은 평소 각별하게 지진에 대비한 대피및 재난대비를 준비하시기를 권합니다.
별로 안남았어요. 30년이라고 했지만 이건 우리 세대에 반듯이 터진다는 뜻이거든요.
당장 내일 터질 수도 있고 한 20년후에 터질지 모르지만 한국에 전혀 영향없다는 전제하에서도 일부 지역은
그 여파가 반듯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예견된 재해입니다. 알고 당하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이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한번 끄적여 보고
지나갑니다.
첫댓글 으음
본가가 울산인데 걱정되네요
대비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3년입니다
영화 '해운대'생각납니다.....메가쓰나미....ㄷ ㄷ ㄷ
잘 지적하셨네요 311대지진때 쓰나미 높이가 12미터 이상이었습니다 80년대초 일본 지진으로 한국 동해안에 5미터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와 많은 집들이 침수됬던 기록도 있습니다 도카이 대지진이 터지면 부산과 동해 남해쪽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올수 있어요
요즘 지진이 하도 이슈라 tv에서 지진관련프로 같은거 많이 하던데 남해는 그나마 수심이 낮아서 쓰나미 발생이 힘들고 일본에서 큰 지진이 나면 수심이 깊은 동해쪽에서 대형쓰나미가 생길수있다더군요..
남동쪽 해안이라면 생각해봐야하는게, 후쿠시마 정도의 지진이 동해쪽에서 일어났을 때
내가 사는 집과 우리동네는 일본 동부연안 겪은 해일 피해를 감당해 낼 수 있는 것인가 하는겁니다.
(물론 지진이 더 클수도 있음)
음, 자연이 하는 일이라 피할 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