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덫(2)
1990년대 소련연방의 해체와 함께
탈냉전은 끝을맺지요
각 국가간 경제의존성은
긴밀하게 확대되지요
국가와 기업은
효율과 수익의 논리에따라
국경을 넘어
더 긴밀하게 얽히고설키며
경제성장을 이어가지요
만땅이 된
자유와 번영이 이어지며
포만감에 빠진 각 국가간에
국제평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지요
인터넷과 달러를 기반으로 한
국제 금융결제시스템의
비교 우위에 따른 분업화 등은
이러한 국제체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지요
지구촌이란 믿음은
어느 국가도 불신하지 않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 후
지구촌으로 포장된 국제체제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지요
세계는 평등해졌고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부상은
미국에 엄청난 충격을 안기지요
세계화는 멈춰섰고 급기야는
뒷걸음치기 시작하지요
2010년대에 들어와
양차대전의 원흉
경제블럭 보호주의가 다시 살아났지요
그 결과 성장과 번영의
시너지 역할을 하던 상호의존성은
상대를 옥죄는
치명적 무기로 돌변하지요
상호의존성이 임계점에 치달으면
상대를 섣불리 다룰수가 없지요
상대를 공격하다
나 또한 다칠수가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보이지않는
힘의 우위는 있지요
상대를 한 순간에 제압할수 있는
치명적 무기를 누가 더
가지고 있느냐가
승패를 결정하지요
그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미국이 있지요
미국은 어떻게 세계의 리더로써
국가간 상호의존성을
무기화 했는지
누구나 궁금해 하지요
자본주의를 표방한 전 세계 국가들이
어떻게 미국의 상호의존성에
奴卑(노비)가 되었을까요
미국이 깔아놓은 帝國의 기반
시설물 때문이지요
미국의 파워는
땅속과 바닷속에 깔아놓은
광섬유 케이블을 따라 이동하면서
인터넷망 은행이
글로벌 송금에 사용하는
복잡한 금융 네트웍에
교묘하게 스며들었지요
글로벌 무역 및
제조업을 떠 받치고 있는
열린 시장 아래에는 지적재산권과
기술적 전문지식으로 이뤄진
무형의 네트워크가 놓여있지요
지하에 숨겨진
미국의 또 하나의 제국
(더 언더그라운드 엠파이어)의
배선 및 배관 시스템이
(광섬유로 만들어진 통신 케이블)
세계를 쥐고 흔들수 있는
힘의 원천이되지요
지하제국에서는
보이지 않게 볼수있고
쥐새끼처럼 들리지 않게 듣지요
미국과 중국간 광 케이블 수주 전쟁은
오늘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요
지금은 중국 때문에
어느 정도 분산이 되었구요
이제 세계 여러나라는 암호화를 통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기술적으로
미국의 덫을 피하기는 새발에 피지요
한 때 인터넷 통신의 거의 대부분은
미국의 인터넷망을 거쳤지요
완전히 열린 인터넷망은
미국의 감시망을 벗어날수 없었지요
정보의 바다라 불렸던 인터넷
미국은 그 바다에서
막대한 정보를 캐냈고 마구잡이로
미국을 위해서라면 활용했지요
세계 금융거래의 핵심
국제은행간 통신협회(SWIFT) 데이터는
미국이 지구촌 국제간 자본흐름을
제 손끔보듯이 볼수있었지요
비밀리 행해지고 숨겨지는
해외 도피자금 금융거래의
세계지도를 그려냈지요
이같이 손에넣은 지도는
미국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지요
달러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과
자산 동결의
무지막지한 칼날을 휘두르며
적국의 경제를
절체절명의 상태로 몰아넣었지요
그 대상 국가들은 바로
러시아 이란 북한
미국과 철천지 원수가 된 국가들이지요
우리들은 놓여진 덫에 정체를 알면서도
피할수 없는 중독에 젖어
오늘도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글쓰기와
음악을 들으며
시시각각 자신의 신상이 털리는 것에
두려워 하지않는 것은
우리같은 조무래기들에겐
먹잘것이 없어서겠지요
보이지 않는 손의 덫
볼수없는 눈의 덫
창조자 하느님이 된
우주에 떠다니는
유인 무인 인공위성들이 놓은 덫
우리 유년에 시절
反共 구호였던
간첩을 색출하는 것 보다
오늘날에 덫은
더 힘이들지 않나요?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대립과 대결구도
덫을 빼앗으려는 자와
뺏기지 않으려는 자의
힘에 대결이지요
덫과 덫의 대결이지요
내일 또 봐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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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덫(2)
새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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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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