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陶淵明)의 飲酒二十首(음주 20수)중 제5수
結廬在人境 (결려재인경) 오두막을 지어 사람들과 더불어 사니
而無車馬喧 (이무거마훤) 시끄러운 수레 소리도 들리지 않네
問君何能爾 (문군하능이) 묻노니, 그대는 어찌 그렇게 살 수 있는가
心遠地自偏 (심원지자편) 마음이 속세에서 벗어나니 사는 형편도 절로 한적해지도다
採菊東籬下 (채국동리하) 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를 따다가
悠然見南山 (유연견남산) 유연히 남산을 바라보노라
山氣日夕佳 (산기일석가) 산기운은 아침 저녁이 더욱 고운데
飛鳥相與還 (비조상여환) 날던 새들도 서로 짝을 지어 돌아가네
此間有眞意 (차간유진의) 이 가운데 참된 뜻이 있어
欲辨已忘言 (욕변이망언) 말하려 하니 이미 말을 잊었네
첫댓글 방준재 친구가 보낸 서정주의 국화시에 도연명의 국화시를 소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