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을
오랜만에 집에서 맞이한다.
지난 밤 그렇게도 퍼붓던
폭포수 같았던 폭우를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이
아침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아침이다.
요즘 이곳의 날씨가 낮과 밤을 나눠
분담을 잘 해주니 참 감사하다.
밤새 내린 비의 습한 기운을
낮에는 햇살로 말끔하게 말려주니
햇살과 비의 조화가 얼마나 환상적인지 모르겠다.
이번 주는
오늘 빠마이에 올라 간다.
빠마이에는 순교자가 있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곳이다.
과거 23년 전
한 젊은 청년이 이곳에 와서
봉사를 하다가 그의 꽃다운
스무살의 삶을 하나님께 드렸던 곳이다.
그날이 내일 8월 9일이다.
그래서 이번 주는
오늘 빠마이에 올라
내일 이 청년을 기억하며
우리도 이처럼 믿음의 본을 따라
빠마이 아이들이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이 청년을
기억하는 날로 매년 보내고 있다.
우리도 언제일지 모르지만
육신을 벗을 그날을 맞이할 텐데
그날에 누군가 우리의 믿음의 족적을
기억한다면 얼마나 감사할까?
그저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자의 삶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폭염에 몸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그저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자의 삶이길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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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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