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주전 선수공백 상황에서 Kt를 맞아 강백호 맹타에 무릎을 꿇고 11대 13으로 패했다..
한화는 오늘(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져 선발 전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강백호에게는 시즌 5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헌납해 패배를 자초했다.
이로서 한화는 5승 8패를 기록했고 4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5승7패를 마크 중위권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KT가 1회말 첫 공격부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한화 선발 장시환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에 이어 조용호의 내야안타 후 강백호의 좌중간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곧이이 한화가 2회초 송광민의 2루타와 최재훈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KT는 2회말 박경수의 2루타, 배정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1로 달아났다.
3회말에도 2사 후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3득점하며 장시환을 조기 강판시켰다. 4회말에는 한화 구원 임준섭마져 무너져 4득점을 헌납했다. 강백호가 비거리 125m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백호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김민혁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황재균이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심우준, 조용호, 박경수, 배정대도 2안타 멀티히트를 치는 등 선발타자 9명 모두 안타를 터뜨렸다. Kt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 신고. 9회초 이성열에게 시즌 1호 홈런을 허용한 마무리 이대은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사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흐름을 내준 한화는 4회부터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며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날 1군에 등록된 박한결이 7회초에만 타자 일순으로 2안타를 몰아쳤고, 최승준도 이적 이후 첫 안타를 적시타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서 이해창이 이적 첫 홈런을 스리런 아치로 장식하는 등 대거 9득점을 몰아치며 매섭게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