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로쿠비(ろくろ首, 轆轤首)는 일본의 요괴이다. 겉모습은 인간과 다르지 않지만, 목이 비정상적인 신축성을 갖고 있어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난다.
머리가 분리되어 공중을 날아다니는 누케쿠비(抜け首)도 로쿠로쿠비의 일종이다.

목만 몇 미터나 늘어난다는 요괴의 일종으로 낮에는 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완전한 인간으로 생활한다. 밤에 자고있을 때만 목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로쿠로쿠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에도 시대 후기의 수필 『갑자야화』에 따르면, 로쿠로쿠비의 목이 늘어날 때에는 우선 목 주위에서 길고 얇은 연기 같은 것이 나오는데 그것이 맹장지 위의 천장 창문까지 뻗어가도 머리는 그 앞에서 변함없이 잠만 자고 있다고 한다.

‘갑자야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떤 하녀가 로쿠로쿠비라는 의심을 사서 주인이 그녀가 자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였는데, 가슴 언저리에서 수증기 같은 것이 차츰 올라왔다.
그것이 짙어짐과 동시에 머리가 사라지고, 순식간에 뻗어 오른 모습이 되었다. 깜짝 놀란 주인의 기척을 느꼈는지, 하녀가 몸을 뒤척이자 목은 본래대로 되돌아갔다.
이 하녀는 평소 낯빛이 창백해 보였지만, 보통 사람과 전혀 다를 것이 없었는데 주인은 하녀를 해고하였다. 그녀는 어딜 가든 바로 해고 당하기 일쑤여서 고용살이에 인연이 없는 듯 보였다.

이 ‘갑자야화’와 전술한 ‘북창쇄담’에서 몸 밖으로 나온 영혼이 머리의 형태를 이루었다는 이야기는 심령과학에서 말하는 엑토플라즘(영혼이 몸 밖으로 나와 시각화, 실체화된 것)과 유사하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첫댓글 상상력이 혐오스럽네
기생수의 모티브인가?
원숭이 후손인줄 알았더만 지렁이 후손이였어?
어릴때 서커스 광고할때 저런그림 ~
현무 짝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