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은 10분후에 적당한 공터를 찾았다.
우리는 공터에서 자리를 정리하고 저녁준비를했다.
나와 얀은 장작을 구하러 가고 유리는 저녁준비를 했다.
나는 수풀을 돌아다니면서 바닥에 떨어져있는 나뭇가지와 숏소드를이용하서 나무를 잘라서 장작 한무더기를 챙겼다.
내가 장작 한무더기를 챙겼을 때 얀은 이미 장작을 구해놓았고 유리는 스튜를 끓이고 있었다.
부글부글부글
스튜가 끓고 있다.
유리는 스튜가 준비되자 국자로 스튜를 우리에게 떠주었다.
스튜는 연한갈색이었는데 당근몇개와 감자몇개, 고기 몇조각이 담겨있었다.
스튜의 맛은 먹을만했다.
굉장히 맛있는편은 아니었지만 야외에서 모닥불을 이용해서 한 요리치고는 상당히 맛있었다.
우리는 식사를 끝내고 침낭을 준비해서 불침번을 정했다.
1빠는 내가, 2빠는 유리, 3빠는 얀이하기로 정하고 그 둘은 먼저 잠들었다.
나는 근처의 바위에 앉았다.
"후우~~"
나는 한숨을 내쉬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시커먼 하늘은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들이 수놓아져있었다.
밤하늘에는 익숙한 별자리 몇 개가 보였다.
북극성과 카시오페아자리등........
내 짐작으로는 아마 이곳은 우리은하계의 다른 행성같았다.
다만 이곳은 지구와 달리 마법이라는 문명이 발달해있는 것 같고 유리가 말한 거대한물체는 우주선 같았다.
"후우........."
그러저나 에이션트 드래곤 크기는 잘 모르지만 여태껏본 판타지 소설에는 300m이상으로 주로 묘사되었던 것을 생각하니 우주선의 크기가 짐작되었다.
아마도 스타워즈 제국군기함크기정도?
그러저나 그정도만드려면 쇳덩거리는 둘째치고 기술이 문제였을텐데 어떻게 만들었을까?
나의 머릿속에서 지구인들이 이곳에 온 경로를 예상했다.
나는 '그날'기절한 후 이 행성에 도착했다.
아마도 지구에서는 떨어지는 유성들에 의해서 멸망직전까지 갔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거대우주선을 만들어서 탈출할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래서 거대우주선을 만들어서 지구를 탈출하고 이곳에 도착했을 것이다.
흠.... 내가생각해도 너무나도 잘 드러맞는 것 같군..
그런데 대한민국이 100년전 건국되었으면 시간차는 어떻게 설명하냐.......
아씨파! 모르겠다.
나는 바위 위에 대(大)자로 누웠다.
"후우"
그러고보니 지구에서 보지못한 별자리도 보였다.
흠....저건 마치 호빵맨처럼 생겼군..... 오호! 저건 비행기같이 생겼구만.....
아앗! 저건 감겨진 째칙모양? 그옆에는 촛불모양? 설마.... SM자리인가.......
총모양자리...갈매기모양........
나는 별자리를 보는것에 완전히 빠져있었다.
"우우우우우~~~"
"?"
무슨 소리가 들렷다.
모게임의 좀비소리같다......
"어어어어어어~~~"
하하....설마.......
부스럭
반대편의 수풀이 부스럭거린다.
"우어어어어!!!!"
"으헉!"
수풀에서 한 검은 인형이 튀어나왔다.
튀어난 검은 인형은 공중으로 점프해서 나를 덮치려고했다.
"어딜!"
나는 숏소드를 내 앞으로 내밀었다.
푸욱!
손에 무언가를 찌른 느낌이 확실히 전해졌다.
"이봐요! 얀! 유리! 일어나요!"
나는 큰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내가 찌른 물체를 보았다.
"우우우어~~"
내 손에는 오크가 숏소드에 찔려있었다.
그런데 그 오크는 상태가 약간 이상했다.
얼굴과, 몸 곳곳은 썩어서 문드러wu 있었고 악취가 코를 찔럿다.
오크좀비(?)는 자신을 찌른 내 숏소드는 신경쓰지않고 팔을 휘둘러서 나를 치려고 했다.
"헉!"
나는 헛바람을 삼키고 고개를 옆으로 꺽었다.
부웅~
바람소리가 날정도의 팔공격이라니........
"니르! 고개숙여!"
얀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얀의 지시대로 고개를 숙였다.
슈우우웅~
퍼석!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숙인 내 뒷통수에 차가운 것이 느껴졌다.
고개를 들어서보니 오크좀비의 머리가 완전히 박살나 있었고 머리가 없는 목부분에서 피가 뿜어져 나왓다.
우욱.......토할것같군.......
나는 나오려는 것을 참고 숏소드를 뽑았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어어어어~~"
"어어어어어어~~~'
"우우우우우우~~"
크억! 우리는 완전히 오크좀비들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조심해!"
얀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수그렸다.
슈욱!
무언가가 내 위를 스쳐갔다.
나는 일어나서 숏소드를 오크좀비의 목을 향해서 힘껏 휘둘렀다.
얀이 머리를 날리니 오크좀비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는 머리가 약점일거라는생각에 한 행동이었다.
서걱!
고기자르는 소리와함께 오크좀비의 머리가 피를뿜으면서 날아갔다.
"우욱!"
또다시 속에서 무언가가 나오려고 했다.
나는 다시 나오려는 것을 참았다.
"우어어~~~"
뒤에서 또다시 좀비소리가 들렸다.
나는 몸을 돌리면서 숏소드도함께 힘껏 휘둘렀다.
서걱!
오크좀비의 머리가 양단되었다.
뇌수와 피가 내 얼굴을 적셨다.
"매직미사일!"
어둠속에서 유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갑자기 밝아지더니만 빛의 화살 수십개가 나타나서 우리를 비추었다.
오크좀비 20마리 정도가 내 눈에 보였다.
"제길! 유리!"
슈웅슈웅슈웅
유리의 손짓에 빛의 화살들이 좀비들에게 날아갔다.
퍼석
퍼석
퍼석
썩은호박 부서지는 소리들이 들렸다.
좀비 5마리정도가 머리가 박살나서 쓰러졌다.
"이봐! 니르! 유리! 저쪽을 뚫자!"
얀이 좀비들이 적을쪽을 가르켰다.
"오케이!"
나는 숏소드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면서 앞으로 달렸다.
유리도 뒤에서 라이트를 시전해서 시야를 열어주었다.
"우리야얍!!!"
얀의바스타드소드가 긴 호선을 남기면서 좀비들을 무썰 듯이 썰기시작한다.
"으으어억!!"
"우어어엉~~!"
각종 효과음(?)과함께 우리앞에있던 좀비들이 무너졌다.
"달려!"
다다다다다닥!
우리는 전력을 다해서 뚫린 길을 달렸다.
그렇게 10분을 달렸을까?
뒤에서는 더 이상 좀비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헉헉헉"
우리는 가쁜숨을 내쉬었다.
"왜 좀비들이 숲에서 나타나죠?"
내 질문에 얀은 거친숨을 내쉬면서 대답했다
"그건...헉헉...아마도....사령술사(死靈術士네크로멘서)가 오크들을 죽여서 좀비로 만든것같아.."
"공동묘지도 있는데 왜 오크로 만드나요?"
"대륙에서는 흑마법과 사령술사들을 배척하거든..... 공동묘지에서 하면 꼬리가 잡히기에 아마 오크를 쓴것같아.... 아마도 네크로멘서들의 본거지들이 이 근처에 있겠지..."
"그럼 우리를 공격한 이유가 살인멸구(殺人滅口)?"
"아마도 그럴꺼야..... 젠장! 제수옴붙었군!"
얀은 불평을 끝내고 검에묻은 좀비의피와 뇌수를 털기시작했다.
흠. 아마 칼이 피에 녹슬지 않기위해 터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숏소드에 묻은 피와 뇌수를 털었다.
"그러저나 어떻하지요? 아마 사령술사들이 우리를 추적할것같은데."
유리의 질문에우리의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곤란하군.... 아라고나로 가려면 이젤산은 꼭 넘어야하는데......"
"돌아가면 안되나요?"
"돌아가면 2주일정도 더 걸려......."
얀의 말에 나는또다시 침묵했다.
아 씨파! 이제 어떻하냐..........
"별다른 수가 없군........"
뭔소리여?
"돌파다...."
미친넘........
"돌파하려면 힘들텐데요?"
"돌아가는것보다는 낳아"
얀의 말에 나는 또다시 입을 닫았다.
"오늘은 푹 자고 내일 낮에 출발한다. 언데드는 낮에 약하니까"
그래... 일단 자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