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에서 인천논현가는 콜수락후 출발지 도착합니다.
두명이 서서 기다리는데 한명이 접대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콜도 접대하는분이 불렀습니다.
접대받은 손은 생긴게 고창석 비슷하게 생겼어요. 복장은 풀정장에 차는 그랜저. 아마도 법인차겠죠.
이양반 타자마자 목적지를 송도로 변경합니다.
"논현동 않가구요 송도 무슨무슨아파트로 가주세요. 추가비용은 따로 드리죠"
순간 송도?! 그다지 싶은데, 인천논현이나 송도나 너도 병신 나도 병신인거 같아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콜 진짜 없는 물금이였잖아요. ㅠ
출발하자마자 통화시작합니다.
듣고 싶지않지만 어쩔수 없는고통이니 그럴려니 하는데 통화내용이 방금 접대한사람 욕을 엄청합니다.
뭐 그런새끼를 소개해줬냐느니, 너도 알고 있었냐느니 ...
사기꾼만나서 불쾌한 기분을 전화받는 상대방에게 한참 떠들더니 끊더군요.
그러더니 회사 부하직원에게 다시 전화를 합니다.
"야, 내가 너에게 전화를 왜했지? 분명 이유가 있을껀데 기억이 안나네."
뭐 어쩌구 저쩌구 하고 전화를 끊네요.
아무리 부하직원이지만 대화 내용이 너무하다 싶게 상대방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아요.
또, 전화를 합니다.
"응, 지금 가고 있다."
"30분쯤 걸리겠네, 밥은 먹었구."
"근데 너는 그게 문제야. 밥을 먹었는지는 왜 물어봐. 집근처가면 전화할텐데 몇분 걸리는지는 왜물어!!"
대충 내용을 들어보니 아내와 통화하는거 같은데 어떤식으로 길을 들였는지 조선시대 머슴부리듯해요.
여차 저차 아파트 입구앞에 다다르니 초췌한 얼굴의 여자분이 입구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아내분이구나.'
저랑 운전교대하랍니다. 내입장이야 편하고 좋지만 아내를 어찌 저렇게 대할수있나 싶더군요.
돈좀 벌어주고 저런식으로 가족들과 주위 지인들을 가스라이팅하는건가!
그건 그렇고
"추가 비용주셔야죠"
뭔 첨듣는 소리인가 싶은표정으로
"추가비용이요?? 대리비 결재된거 아니에요??"
"목적지 변경으로 추가비용 주신다고 하셨고, 말씀 안하셨다해도목적지 변경하시면 추가비용주셔야 합니다."
"얼마요?"
...
순간 빡쳤는데 참고 만오천원 더달라고했어요.
전화를 하네요. 이새끼는 죙일 전화기만 붙잡고사나... 아까 접대받은 사람에게 전화를해요.
" 아 내가 목적지를 변경해서 요금을 더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해야 하나요? "
"아니, 내가 이사람한테 돈 더주기가 싫어서그래.그래서 전화한거야"
뭐? 아니 기가막힌데 그냥 듣고있자니 나에게 전화를 바꿔줍니다.
'아 사장님, 요금추가결재하라고 제가 전화 드릴테니 총결재금액 오만원으로 바꿔드리면 될까요?'
'아네, 직접 상황실에 전화해주셔야 요금변경이 가능해요. 아시죠?'
'내 그렇게 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이런 개족같은 색기 갑질에 고생많으시네요... 라고 말할뻔했습니다.
여튼 전화 끊고 그 손새끼 한테 내가 무슨 실수했냐. 왜 나에게 돈주기 싫다고 그러시냐 물어봤죠...
순간 그 구역질날꺼 같은 얼굴에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그냥 상황상 그렇게 말한거라고하네요.
살면서 여러 미소를 많이 봤어요. 대부분 마음따듯해지거나 기분좋아지는 그런미소들.
역겨운 미소도 있고, 오늘 그걸 정확히 재현한 인간의 얼굴을 봤네요.
저런걸 누군가 심판해준다면 나처럼 지나가던 1인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도 해야할일을 못해서 답답합니다.
시험도 맨날떨어져, 대리하러 나와서 돈도 못벌어. 밑바닥 인생 찐하게 살고있지만...
저새끼처럼은 안살아야겠다고 다짐만 해봅니다.
첫댓글 엊그제 기자들앞에서 떠들어댄 누군가가 떠오르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굥찍일베놈이 확실합니다
딱 국짐스러운 쓰레기군요. 쓰레기 만나서 고생하셨습니다
글도 참 맛깔나게 잘쓰네요 ~
추가비용은 손넘 지가 먼저 얘기해놓고 도착해서는 생까는..
저런콜 어찌타나요? 내려버리시지...
대부분 목적지 변경하면 알아서 챙겨 주는데
진상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