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양식] ◈ 아이들을 위하여 ◈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 마가복음 10:14
십대 청소년들이 자메이카의 몬티고 만에 있는 '로빈의 보금자리' 고아원을 떠날 때, 많은 아이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아주 짧은 방문을 마친 후 어떤 소녀가 말했습니다.
"이건 불공평해요. 우리는 너무 많이 가졌는데, 얘들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요."
우리가 봉제동물인형을 나누어 주고 아이들과 같이 놀아 준 2시간 동안, 그 소녀는 결코 웃을 줄 모르는 한 슬픈 여자 아이를 안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여자아이가 구조되기 전에 부모의 학대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아이처럼 비참한 처지에 처해 있는 아이들이 수백만 명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쉽게 위축되어 버립니다. 나의 십대 친구들의 말이 옳았습니다.
이건 불공평합니다. 학대, 가난, 그리고 무관심은 수백만 어린이들의 삶을 악몽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슬프게 하겠습니까!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라"(막10:14)고 하신 예수님은 이 어린이들이 이런 취급을 받는 것에 분명히 통탄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좋은 고아원에 재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할 때면 직접 노력 봉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감동이 오면 우리는 이 소중한 아이들을 위한 가정을 마련하기 위하여 애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기도로 그렇게 불공평한 삶을 사는 저들을 도와달라고 주님께 탄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가슴과 손으로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시다.
궁핍한 아이들에게 손을 뻗치고 우리의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일은
그들의 절망에 희망을 주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는 한 방법이다
오늘 한 아이에게 예수님이 되어라.
[겨자씨] ◈ 어리석음 ◈
옛날 임금이 타는 당나귀가 한 마리가 있었다. 임금이 당나귀를 타고 나라를 한 바퀴 순찰하면 온 국민들이 나와서 왕에게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낸다.
임금을 등에 태운 나귀는 왕을 태운 역할에 걸맞게 온갖 아름다운 장식을 해서 멋지게 보인다. 국민들은 왕과 함께 그 나귀를 향해서도 갈채와 찬사를 보낸다.
이러한 갈채와 환호에 고무된 나귀는 어느날 왕을 땅에다 내동댕이쳤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갈채와 환호를 혼자서 다 받기 위해서였다.
나귀는 왕이 없으면 그 모든 환호와 갈채를 자신이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그러나 나귀가 왕을 땅에다 내동댕이치는 순간, 나귀에게는 참수형이 내려졌다.
인간은 하나님의 존귀 아래 거하면서 영광을 누린다.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면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진다. 하나님이 사라진 세계에는 존귀와 영광이 없다.
[좋은생각] ◈ 엄마가 머리하는 날 ◈
마산 변두리에 자리 잡고 있는 어촌. 엄마는 바닷가 비닐 막사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종일 홍합을 깝니다. 홍합 양식을 하는 집에서 사람을 구해 홍합 속살만 빼내 어시장에 내다 팔기 때문이죠.
휴일 없이 일하는 엄마에게는 머리하는 날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설과 추석 무렵이죠. 엄마는 명절이 다가오기 일주일 전, 토요일 하루를 쉽니다. 그때 엄마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띠고서 분주히 미용실로 향합니다.
어시장 안으로 들어간 뒤 한참을 더 꼬불꼬불 골목길을 걸어간 엄마는 어느 낡은 건물 앞에 멈췄습니다. 그 건물 지하에 미용실이 있었던 겁니다.
엄마는 좁고 어두운 계단을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주 익숙한 듯 곧바로 의자에 앉았습니다.
“잘 안 풀리게 말아 주시오. 머리 길이도 좀 쳐주고예.”
나는 거울에 비친 엄마를 보았습니다. 엄마는 피곤한지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나는 엄마 얼굴을 유심히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엄마는 거울 속에서 순식간에 수많은 세월을 흘려보낸 것처럼 나이 들어 보였습니다.
검게 그을린 피부에 이마, 눈가, 입가에까지 주름이 깊게 패여 있었습니다. 1남 3녀를 키우면서 오랜 세월 바다 일에 찌든 탓이겠지요.
숱 없는 엄마 머리는 금세 꼬불꼬불 말아졌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머리에 보자기를 뒤집어쓰고는 내 손을 이끌고 밖에 나가 장을 보았습니다.
또다시 세월은 금세 흘러가버렸습니다. 내일은 동생 결혼식이 있습니다. 엄마는 “숙아, 우리 내일 아침에 내 가는 미용실에 머리하러 가자”라고 말합니다. 한복에 어울리는 올림머리를 하러 가자는 말씀입니다.
일 년에 두 번 미용실로 나들이 가는 우리 엄마. 아아, 나는 또 엄마가 세월에 얼마나 찌드셨는지 알아채고 우울해지겠지요.
박현숙 / 경남 창원시 대방동
다음 카페의 ie10 이하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됩니다. 원활한 카페 이용을 위해 사용 중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해주세요.
다시보지않기
Daum
|
카페
|
테이블
|
메일
|
즐겨찾는 카페
로그인
카페앱 설치
창골산 봉서방
https://cafe.daum.net/cgsbong
최신글 보기
|
인기글 보기
|
주간전체메일
|
창골산칼럼
|
통합전체메일
검색
카페 전체 메뉴
▲
검색
카페정보
창골산 봉서방
플래티넘 (공개)
카페지기
부재중
회원수
104,888
방문수
950
카페앱수
332
카페 게시글
목록
이전글
다음글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신앙………믿음의좋은글
[오늘양식]
◈ 아이들을 위하여 ◈
봉서방
추천 0
조회 70
08.04.07 21:40
댓글
3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3
추천해요
0
스크랩
2
댓글
순례자.
07.06.01 20:12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봉서방
작성자
07.06.14 08:10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꽃 삽
07.06.15 11:15
감사합니다 마음이 찡합니다....내 자신도 당나귀 같은 어리석음에 부끄럽네요...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
선택됨
옵션 더 보기
댓글내용
댓글 작성자
검색하기
연관검색어
환
율
환
자
환
기
재로딩
최신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마음이 찡합니다....내 자신도 당나귀 같은 어리석음에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