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제가 아케니아에 클레릭 계열 법사 'Ii대장금iI'을 육성하면서
느낀 점을 끄적여본 메이플일기입니다.
재미있게 봐 주세요~
※이 글은 다음의 +메이플스토리+ 카페와 플레이포럼에 동시연재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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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2일 금요일]
"야!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 해 봤어?"
"미X. 난 바람의나라밖에 할줄 모르는데.. 그게 대체 머냐?"
"몰라? 왜 있잖아.. 그 초딩게임(-_-;)! 한번도 들어본 적 없냐? 너 진짜 무식하구나~
그런 유명한 게임도 모르다니..ㅉㅉ"
"아.. 너진짜 꼴받게 하네?? 너 내가 그딴 초딩게임인지 뭔지하는게임
재미 없기만 해봐.. 너진짜 죽이뿐다.. XXXX[더이상 하다가는 욕천지가 되니 여기까지]"
그랬다. 나는 『바람의나라』 현사 하나만을 두고 오랜 세월동안(?)
일편단심(?)으로 오직 하나의 게임, 바람의나라만을 하고 있던 멍청한 인간이었다.
친구가 겟엠을 하던, 스타를 하던, 디아블로 하던, 라그나로크를 하건말건간에 필자는
전혀 상관치 않고 한 우물만 무식하게 파고 있던 것이었다.
근데 학원 친구가 나의 개인적 경쟁의식(?)을 부추기니.. 별수있나. 자존심이 팍! 상하는데.
직접 그 게임을 해서 진정한 무식한 호좁은 내가 아닌, 바로 『그놈』임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때까지도 나는 몰랐다. 그 때 그 일이, 내가 바람의나라만을 잡고 있던 손을
메이플로 옮기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람 모양의 아이콘을 가진 『바람의나라』를 지워버리고,
대신 그 자리에 버섯 모양의 아이콘을 가진 『Maple Story』를 깔았다.
그러고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차. 바로 우리 누나가 하던 게임이 이 게임이었던가???"
그렇다. 한동안 신나게 대포를 팡팡 쏴대던 포트리스에 회의를 느낀 나머지,
필자의 누나가 잠시 메이플스토리에 심취한 적이 있었었다.
그러나 메이플 역시 금방 질려하면서, 대부분의 아이템을 처분한 상태였었다.
오호 그렇군. 나는 그것을 역이용했다.
왜? 바로 까다로운 가입 절차 때문..
덕분에 나는, 누나가 거의 포기 상태로 만들어놓고 버려 두던 아이디를
주워먹어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은, 필자가 남자이면서도 불구하고 여성 캐릭터로 나돌아댕기게 된
점 -_-;; 그래도 복잡하고 귀찮은 가입절차를 생략하고
남의 아이디를 줏어 먹은거니, 뭐 지금은 그나마도 그걸 위안으로 삼고 있지만..
한 때는 필자가 그것 때문에 엄청난 콤플렉스를 지니게 된 적도 있었다.
어쨌든, 이야기를 계속 진행한다. 나는 메이플스토리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서
이런 생각을 품었다.
"짜식.. 그래픽도 훨씬 유치하게 생겼구만. 재미없기만 해봐라.."
라는 경쟁의식 속에서, 어느새 모니터에는 Wizet 로고와 Nexon 로고가 뜨고 있었고..
그 다음엔, 아름다운 삼림 안에서, 통나무 모양의 간판(?)위에 찬란한 태양빛이 내리쬐며,
그 빛 사이로 'Maple Story'라는 글자와 함께, 단풍나무 잎이 그려진 로그인화면이 뜨고
있었다.
"X친. 그래픽 좀 깔끔하게 만들었다고 뭐 다른거있나?"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가입했던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그랬더니, 아아. 숲 밑바닥에 난 길에서 갑자기 하늘로 날아오르는구나.
그리고 두루마리(?)가 촤르륵~ 펼쳐지면서 이런 글자들이 보였다.
'데메토스,벨로칸,스카니아,아케니아,카이니,제니스,크로아,베라...'
허허. 그게 바로 서버였구나. 아하. 메이플엔 서버가 대략 12~13?개 정도 있군.
어딜 할까나...
크로아나 베라같이 맨 앞에 있는 서버는 바람의나라 연서버처럼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화상태일 것 같고,
데메토스나 벨로칸같은 신생서버는 너무 사람이 적어서 재미가 없을테고...
아아악!! 미치겠네. 뭐 서버선택 한 번 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려???
라는, 매우 단순한 고뇌(?)속에서, 필자는 눈 딱 감고 아무 서버나 한 곳 찍었다.
그곳이 바로 『Archenia』 아케니아 서버였다나..
뭐, 위치도 중간 쪽에 있는 일반 서버니까 사람도 적당할 것 같고,
서버 이름도 마음에 들고 해서, 아무런 미련 없이 아케니아에서 캐릭터를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호호호. 정말 마음에 드는군. 것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숫자인
4[필자가 생각해도 가끔 제가 굉장히 생각이 싸이코틱하다는걸 느낍니다 -_-;;]글자로 된
서버로군. ㅋㅋㅋ 좋았어. 그럼 이제부터, 나도 이런 초딩게임에 한번 입문해볼까나..
※필자는 중2입니다.
To be continued..
하루,혹은 며칠에 한 편씩 올라오는 장금이의 메이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γ
첫댓글 네^ㅡ^
앗싸-_- 아케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