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 림 "
자주 옷을 빨면
쉽게 해진다는 말에
빨려고 내놓은 옷을 다시 입는
남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도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깨울까 말까 망설이며 몇번씩 시계를 보는
아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꽃 한 송이
꺽어다 화병에 꽂고 싶지만
이제 막 물이 어르는 나무가 슬퍼할까
꽃만 쓰다듬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옷가게에 가서
어울리지 않는 옷 한번 입어 보고는
그냥 나오지 못해 서성이며 머리를 긁적이는
아들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봄비에 젖어
무거워진 꽃잎이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질까 봐
물기를 조심스럽게 후후 불어 내는
소녀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 버린
그 한마디 말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만
떠나지 못한 채 약속 장소로 향하는
여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아이의 거짓말에
회초리를 들었지만
매 맞는 아이보다 가슴이 더 아파
회초리를 내던지고 아이를 끌어안는
어머니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가볍게 업을 수 있지만
업어 주면 몸이 더 약해져서
다시는 외출을 못하실까 봐,
등 굽은 어머니의
작고 힘겨운 보폭을 맞추어 걷는
아들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1월 18일 목요일입니다.
주님,
우리 앞에있는 모든 어려운 일들이
우리의 절망이라고
말하지 않게 하시기를
우리가 원합니다.
이 땅의 여러 곳에서 전쟁으로 인하여
귀한 생명과 삶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민족의 남과 북이
날마다 극한 대치중에 있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 모든 역경의
고갯길을 힘차게 넘어가게 해 주시옵소서.
절망처럼 여겨지는 것들을
떨쳐 버리고,
그 반대편에 서계신
주님의 희망의 빛을 바라보게 하셔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로
절망이 없게 하시고
언제나,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희망만 있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절망은
주님으로 인하여 언제나 희망일 뿐입니다.
우리의 절망을 버리고
주님주시는 희망만을 간직하게 도우소서.
오늘도,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오직,
주님 만을 바라보고 담대히 나아갑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