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주 5일제 즉각 시행! 단체협약 승계! 미화용역업체 쪼개기 근절! 이화의료원새봄지부 투쟁 선포 기자회견 개최
- 이화의료원새봄지부, 10일 2차 조정회의 때까지 진전되는 안이 없을 시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의 간접고용 미화노동자가 가입되어 있는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새봄지부가 ‘주 5일제 즉각 시행, 단체협약 승계, 미화용역업체 쪼개기 근절’ 등을 쟁취하기 위해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는 등 본격 임단협 투쟁에 돌입한다.
이화의료원새봄지부는 4일 낮 12시 40분 이대목동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단협 투쟁을 선포했다.
지부는 기자회견에서 ▲명분 없이 미화 용역업체를 쪼갠 이화의료원과 ▲2년 넘게 논의해온 주5일제 시행을 방기하는 ㈜에스텍에이스과 ▲단체협약 승계를 거부하는 ㈜참서브를 규탄하고 ▲원청인 이화의료원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
이화의료원은 작년까지 양 병원 미화용역업체를 ㈜에스텍에이스 하나의 업체와만 계약을 해왔다. 올해부터 4개 구역으로 쪼개 입찰 공고를 내더니 그 결과 3개의 미화용역업체와 계약했다. 지부는 노동조건을 저하시킬 뿐인 명분없는 용역업체 쪼개기에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지부는 3개 업체와 각각 교섭을 진행했다. 그 중 ㈜에스텍에이스, ㈜참서브 두 개 업체와 최종적으로 교섭이 결렬되어 지난 9월 30일 월요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지부는 쟁의조정 신청을 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미화용역업체를 세 개로 쪼갠 이화의료원에 있다”고 지적했다. “원청인 이화의료원은 단체협약을 승계할 수 있는 업체로 선정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을 뿐 아니라, 2년마다 꼬박꼬박 업체를 변경함으로써 근로조건 저하와 단체협약 승계 투쟁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원청이 더 이상 용역업체 뒤에 숨지말고 책임 있는 해결 방안 제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