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8-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국방장관 : 국방위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현 사무총장과 마찰
Sukumpol seeks to end Sathian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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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ai Rath 제공) 국방위원회 상임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수깜폰 수완나탓 국방부장관(좌측)과 사티얀 펌텅인 현 상임 사무총장(우측). |
기사작성 : 워싸나 나누웜 (Wassana Nanuam)
태국의 수깜폰 수완나탓(Sukumpol Suwanatat: 예비역 공군대장) 국방부 장관은 발언을 통해, '국방위원회'(Defence Council)의 새로운 상임 사무총장 임명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가 지명한 상임 사무총장 후보를 현재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사티얀 펌텅인(Sathian Phoemthongin, เสถียร เพิ่มทองอินทร์) 대장이 반대한 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수깜폰 장관은 이번주에 '국방위원회' 회의를 소집하여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임 사무총장의 결정권을 지닌 사티얀 장군과 이 문제에 관해 대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깜폰 장관은 새로운 국방위 상임 사무총장에 현재 '육군본부' 참모장보를 맡고 있는 타농삭 아피락요틴(Thanongsak Apirakyothin, ทนงศักดิ์ อภิรักษ์โยธิน) 대장을 바라고 있지만, 사티얀 장군은 현재 국방위원회 부총장을 맡고 있는 차뜨리 팃띠(Chatree Thatti, ชาตรี ทิตติ) 장군이 자신의 후임자로서 승진되길 바라고 있다.
수깜폰 장관이 국방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결정한 것은, 사티얀 장군이 수깜폰 장관이 부당하게도 후임 사무총장 인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 '추밀원'(Privy Council: 국왕자문기구) 의장인 쁘렘 띠나술라논(Prem Tinsulanonda) 장군, 그리고 추밀원 위원인 수라윳 쭐라논(Surayud Chulanont) 장군에게 어필을 한 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수깜폰 국방부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국방총사령관(=합참의장) 및 3군 사령관들(=참모총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것은 아무 문제도 안 된다. 그들은 타농삭 장군을 국방위원회 상임 사무총장이 되는 일에 동의했다. 타농삭 장군은 '군사예비사관학교'(AFAPS) 11기 출신의 군 선배 급이고, 국방분야에서 조율 능력도 갖추고 있다. 오직 사티얀 장군만이 그의 임명을 문제삼고 있다." |
군 내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타나삭 빠띠마쁘라꼰(Thanasak Patimaprakorn) 국방총사령관이 이번주 수요일(8.29)에 3군 사령관들을 만나 이 문제를 상의할 것이라고 한다.
수깜폰 장관은 발언을 통해, 8월17일에 열린 지난 번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었다면서, 만일 사티얀 장군이 신임 사무총장 임명 문제를 자신과 "형제지간"처럼 사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면 국방위원회 회의 석상에 의제로 채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감폰 장관은 사티얀 장군의 뜻을 누군가 후원해줄지는 의문이라면서, 사티얀 장군 스스로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이 사무총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가부터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사티얀 장군은 원래 '왕립 태국군 총사령부'(RTARF HQ: =합참본부) 수석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가 작년 10월에 국방위원회 상임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그의 임기는 다음 달(9월) 말에 끝이 난다.
사티얀 장군을 국방위 상임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은 잉락 총리였다. 당시 국방부장관을 맡고 있던 유타삭 사시쁘라파(Yutthasak Sasiprapa) 현 국가안보 담당 부총리는 당시 국방위원회 수석 부총장을 맡고 있던 위타왓 라차타논(Withawat Ratchatanant) 장군을 승진시켜 임명하길 바라고 있었지만, 결국 잉락 총리의 의중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사티얀 현 사무총장은 잉락 총리 및 [그녀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와 가까운 사이이다. 사티얀 장군의 부인인 낫니차 펌텅인(Natnicha Phoemthongin) 여사는 우본 라차타니(Ubon Ratchathani) 도의 지역 정치인으로서, 시장인 동시에 집권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의 지역 조직책이기도 하다.
국방부 내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티얀 장군이 현재 자신의 부인 및 차뜨리 장군의 AFAPS 동기생들인 14기 출신 장교들로부터 [차뜨리 장군을 밀어달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차뜨리 장군은 전 총리였던 차왈릿 용짜이윳(Chavalit Yongchaiyudh) 장군과 가까운 사이로서, 오랜 기간 차왈릿 장군의 측근이었다. 차뜨리 장군은 만일 자신이 전역하게 될 내년보다 이전에 타농삭 장군이 상임 사무총장이 될 경우, 타농삭 장군이 언젠가는 상임 사무총장이 되고자 하는 자신을 사무총장실에서 내보낼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농삭 장군은 AFAPS 11기생으로서, 집권 '프어타이 당' 내에도 밀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그의 누나는 현재 파야오(Phayao) 도 지역구의 '프어타이 당' 소속 국회의원의 부인이다. 육군 제3군구 사령관을 지낸 타농삭 장군은 군 경력 내내 주로 북부지방에서 근무했는데,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이자 잉락 총리의 언니인 야오와파 웡사왓(Yaowapa Wongsawat) 씨의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타농삭 장군이 차기 국방위원회 상임 사무총장에 임명되는 것을 탁신 전 총리가 이미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수깜폰 국방부장관은 AFAPS 14기생인 차뜨리 장군이 국방위 사무총장 직을 수행하기엔 너무 젊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그는 국방총사령관 및 3군 사령관들이 AFAPS 12기 및 13기 출신들이기 때문에 국방위원회 사무총장은 그들보다 선배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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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여간 태국 사회가 보다 발전하려면
저는 이 '군사예비사관학교'(AFAPS: 고교과정)를 없애야 한다고 보는데요..
군 인사 때마다 이러한 기수별 알력이 있군요..
하여간 태국에서는 육해공군 및 경찰에서 별 2개 이상 달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고등학교 동문들이니 말이죠..
이래 갖고서야 무슨 민주주의가 되겠느냐는 말이죠..
군사예비사관학교가
사실 상 태국 최고의 명문 고교인 셈이죠..
물론 시험을 쳐서 우수한 중학생들이 진학도 하겠습니다만..
개중에는 빽으로 들어가는 학생들도 있겠지요.. ㅠ.ㅠ
워싸나 나누웜 기자는
역시 오늘도 우리에게 만족할만한 정보를 전달해주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