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25만 달러·예금 90만 달러 허위 신고... 무자격 브로커와 공모
BC주 금융당국 "제재금 5천 달러" 처분... "부동산 중개 자격도 박탈"
르맥스시티(ReMax City) 소속 부동산 중개인이 가짜 소득·자산 증명서로 200만 달러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BC주 금융감독원(BCFSA)이 발표한 합의서에 따르면, 진 루오씨는 위조 서류로 대출을 받은 부정행위와 무자격 모기지 브로커를 고용한 비위를 인정했다.
루오씨는 2015년 11월 218만 달러 상당의 밴쿠버 주택을 구매하면서 연 소득 25만 달러, TD은행 예금 잔고 90만 달러로 위조한 서류를 제출했다. 또 다른 밴쿠버 주택 재융자 신청 때도 연 소득 21만 달러, 예금 9만8천 달러의 허위 서류를 사용했다.
서류 위조는 오픈하우스에서 만난 '제이'라는 사람에게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이는 2008년 허위 정보 제출로 자격이 정지된 전직 모기지 브로커였다. 루오씨는 제이에게 총 2만5천 달러를 지급했다.
이들의 불법 행위는 2017년 익명 제보로 발각됐다. BC주 금융당국은 제이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2018년 업무 기록'이란 제목의 엑셀 파일에서 루오씨와 관련 주택 정보를 발견했다.
금융당국은 2019년 5월 제이에게 모기지 브로커 영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2021년 12월부터 루오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BC주 부동산감독관실은 지난 10월 루오씨의 개인 및 법인 중개 면허를 취소하고 제재금 5천 달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