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다!! 7월11알까지 살아있는 유병언이 죽은 유병언에게 쓴 이메일!!"佛 인사들에게 '나는 희생양'"…유병언, 국내 은신 중?
2014.07.11 (금) 04:53:40 유승열 기자 (ysy@seoulfn.com)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수사당국의 추적 속에 행방이 묘연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해외로의 도주와 이를 위한 여론 반전을 위해 끊임없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유씨 측이 최근 잇따라 해외 인사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의 한 문화계 인사는 지난주와 지난달말 등 두차례 장문의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국내 한 방송사가 프랑스 현지發로 10일 보도했다. '친애하는 친구들'이란 말로 시작되는 A4지 9장 분량의 편지에서 유 씨는 자신이 검찰 수사에 쫓기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세월호 사건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사가 메일을 받은 시점은 지난주. 하지만 발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메일 시점과 대상, 그리고 내용으로 미루어 유씨가 밀항 등의 방법으로 해외로 탈주했다기 보다는 아직 국내에 은신한 상태에서 해외로의 도주를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씨가 해외로의 탈출을 시도하려는 곳이 필리핀, 중국 등 그동안 주로 거론돼온 아시아권 국가가 아닌 프랑스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씨 측은 해외로의 망명을 타진한 적이 있었다. 당시 수사당국이 해당 국가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유씨의 장녀 섬나씨의 거주지인 프랑스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에, 유씨 측이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상국으로 프랑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유사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은거지 수색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보지 못한 수사당국으로서는 유씨의 이같은 움직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의외의 성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9일 유 씨가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사진 전시회를 한 것과 관련해 프랑스 문화부가 전시회를 열어준 베르사이유궁 등을 문제 삼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법원은 유씨의 장녀 섬나 씨에 대한 구금을 풀어달라고 변호사가 다시 요청한데 대해서는 석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