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늦었다' 비판에..은성수 "슬기롭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하면서 금융위원회가 6개월의 한시적 공매도 금지 등 고강도 조치를 꺼내 들었다.'타이밍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10일 증시가 소폭 상승하면서 '부분적 공매도 금지'로 대책 수위를 낮춘 게 결과적으로 슬기롭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였다.
다음은 임시 금융위원회 논의 결과 6개월간(3월16일~9월15일)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전체 상장종목 대상 공매도 금지 △상장사 1일 자사주 취득한도 완화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등 조치를 결정한 후 브리핑에서 은 위원장의 일문일답.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좀 더 빨랐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 부분 (지적)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주초 워낙 시장이 안 좋아서 '부분적 공매도 제한'과 '한시적 공매도 금지' 두 가지 카드를 모두 들고 화요일(10일) 시장 본 뒤 결정하려고 했는데, 마침 화요일 시장이 조금 올랐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16포인트, 0.42% 상승 마감) 그래서 부분적 공매도 제한을 선택했는데, 이후 3일간의 시장을 보면 후자를 택하는 게 맞았다. 더 빨랐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다. 슬기롭게 판단하지 못했다.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6개월 이전에 공매도 금지 풀 수 있는지
▶(이번 조치를) 크고 과감하게 하자는 차원에서 6개월로 정했다. 만약 3개월만에 시장이 정상화된다면 금융위를 열어 중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을 봐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
-상장사 자사주 취득한도를 자율적으로 풀 생각은 없는지.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자사주 취득은 주가 방어의 효과도 있지만 주가를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있다. 그래서 1일 취득 한도를 둔 것이다. 지금은 시장 상황 안정을 위해 1일 한도를 풀어 각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주가 방어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풀어준 것이다.
-오늘 기관의 매수로 증시 하락 폭이 줄었다. 교감 있는지
▶기관이 샀다는 건 뉴스 보고 알았다. 사전 협의는 없었다. 앞서 중간 브리핑에서 '기관은 자본시장 버팀목이고 장기 투자를 하니, 길게 보면 시장의 복원을 염두에 두고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취지 발언했다. 오늘 기관의 매수가 그 뜻을 반영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환영하는 바이다.
-증권시장안정기금 활용 필요성은
▶당장 지금은 (생각하는 바가) 아니다. 공매도 금지로 시장이 안정될지에 대해선 모두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에 필요한 수급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200313170205002
적어도 삼일전에 공매도 중단했다면 설령 큰 낙폭이 있다해도 그 화살은 정부로 날아가지 않았을 것.
공매 세력들 빠져나갈 틈도 없이 오늘 장 개시전에 즉각적인 공매금지를 했어여 했던것 같은데..
공매도 세력들 털고 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도망갈 시간 벌어주고 금지했다는 느낌
늘 뒷북 대응만 하는 금융위..질본을 본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