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수업인데 지난주 수업 후기를 쓰려니 참.....
벌써 5주차 후기가 열렬히 올라오는 분위기라 쓰지말까?........ 라는 유혹이 매우 강하지만...
내일 수업때 용용, 다비드 두 쌤의 얼굴을 볼 생각에 투덕투덕 자판을 두드립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괜히 나 혼자 무게에 허덕이는 이 책임감....
Please let me be free!
이번 수업에서는
- 4주차 Medio Giro a La Izquierda (메디오 히로 아 라 이스끼에르다)
를 배웠죠... 간단히 왼쪽 메디로 히로라는 것을....
거센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날이었어요....
뒤집히는 우산을 부여잡고 젖은 옷이 선사하는 찝찝함과 함께 탱스에 도착했져...
동기와 투덜거림도 빼먹지 않았어요...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탱고를 이렇게 까지 해야되?' 이러다가
한편으론 '이런 날 결석 안하고 수업 온게 어디야? 기특해 기특해' 뿌듯뿌듯' 이러다가
(나 뭐야? 지킬 앤 하이드도 아니고... --;)
그런데 날씨만 이상한 날이 아니었나봐요....
아니.. 날씨가 수업 커리에 맞춰 배경을 깔아준거였나봐요...
수업 시작과 함께 쌤들이 음흉하게 웃으십니다...
소리없이 흐흐흐 <- 이거 은근 무서워여.... 불안불안
그리고 용쌤의 한마디 [음성지원 준비]
"여~러~분~~~~~~!
멘붕월드에 오신걸 환영해요....." (눈 깜빡깜빡)
아니 어떻게 저런 끔~~찍한 말을 조롷게 깜찍 발랄하게 하시는거죠?
선생님 말투엔 스프링이 달려있어요... 통!통!통!
"특히 라 여러분... 그 동안 편하셨죠? 이제 진짜 멘붕이에요... ㅎㅎㅎ"
다비드쌤 역시 배경으로 등장...
너무나 맑고 맑은 미소를 짓고 계셨어요....
쌤들 우리한테 왜 이러세요?
우리는 빗속을 뚫고 쌤들 수업 들으러 온 착한 자식들인데....ㅜ.ㅜ
헬의 시작은 허리 쥐어짜기로 시작했죠.
로들이 라의 앞에 등지고 서서 골반을 돌리지 않은채로 상체만 뒤로돌려 라와 손벽치기를...
이때 싹 앉아버리고 싶은 충..동.... 이.... 생겨서 참느라 혼났어요...ㅋㅋ
라들은 로의 주변을 도는 연습을 했어요
로와 마주보고 로의 왼쪽 그러니까 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왼발 앞으로-왼발로 피봇피봇(로의 등을 볼 수 있게)
-오른발 오른쪽으로 사이드(로의 왼쪽 어깨쪽에서 오른쪽 어깨쪽으로)
-오른발 피봇 (로와 라의 오른쪽 어깨가 마주하도록)-왼발뒤로-오른발 오른쪽으로 사이드.
머리속으로는 요래요래 하면 될꺼같은데 어찌나 몸이 휘영청 휘영청 하던지...
연습 10000번 필수!
이렇게 준비 동작을 하고.. (준비동작부터 이미 멘 투더 붕)
메디오 히로 피구라를 배웠습니다...
음... 음....
뭐였지? 0.0?
(언제나 그렇듯 라의 입장에서)
오른쪽 아뜨라스-왼쪽 아뜨라스- 왼발 오른쪽 뒤로-오른발 사이드-왼발 프론트 하고
오른발을 왼발 옆에 뒤꿈치를 모아 브이자로 만들면서 피봇을 합니다.
라의 포인트는 다리를 움직이는 것도 있지만
로의 가슴과 라의 가슴이 평행으로 마주보게 해서 그것만 유지하면서 따라가면 되는 것 같아요....
라는 위에 적은 것 처럼 옆으로 돌면 되는데
이때 로가 몸을 꽈베기처럼 베베 꼬았다가 풀면서 피봇도 합니다...
(이건 로의 후기 참고 pls!!!)
로껀 너무 어려워서 모르겠어요...
언제나 그렇듯 로들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
메디오 히로만으로도 멘붕으로 버벅버벅 정신 없었는데...
우리 쌤들은 34기를 과대평가 하시는건지 아님 놀리시는건지...
그 동안 배운거를 종합세트로 묶어주고 따라해보랍니다...
우리처럼 해봐요 요롷게....
오초 꼬르따도-꾸니따-디아고날-메디오 히로 (조합 머시따)
이쯤되면 나올게 있죠...
용쌤 손으로 머리 뒤로 쓱 넘겨내면서 '나 이정도야!'
다비드쌤 어깨를 으쓱하며 '내가 뭘 어쨌는데?'
동기들은 입 벌어지고... 어이없어 피식피식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무작정 따라해봅니다.. 언젠간 하겠지...
오늘은 수요일!!! 쁘락하러 갑니다
그래야 내일 수업시간에
"지난 시간에 배운게 뭐였죠? 한 번 해볼까요?" 할때 뭐라도 해 볼 수 있죠...
눈만 멀뚱멀뚱 하고 서 있을 순 없으니 ㅋㅋㅋㅋ
홍대 동기들 후기를 읽어보니 내일은 또 다른 종류의 멘붕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내일을 위해 오늘도 연습연습...
우리 포기하지말고 열심히 해봐요 ^^
참.. 지난주에 결석하신분들!!!
특히 꼬기 먹느라고 우리 버린 ㅅㅇ!! (찔리지? ㅎ)
내일 멘붕 준비하고 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엄훠~~~ 정말요~??꼬기땜에 34기를 버리다닛 !!!진~짜 나빴따아~~!!!!
그
러
나
제가 그 분은 아.니.지.만.!!! 아마 그분도 사정이 있으셨겠쬬~ 듣자니 그날 그분 동네에 허리케인급 태풍이 왔었다던데요???? 지붕 다 날라가고 침수피해 나고 장난 아니었다고....지나다가 들은것 같은뎁 ㅎㅎ;;; 제가 아는 그분은 절때!!! 꼬기땜에 여러분을 버리진 않을.....꺼예요...아항항항항;;;;;;;;
그치? 진짜~~~~ 나.빴.지?~~~~~~~~~~~
그 날 고기먹다가 중간에 일어나서 탱스로 오고 있었잖아....
그런데 비바람에 가녀리고 가녀린 ㅅㅇ가 날라가서 어쩔 수 없이 집에 간거잖아....
근데 집에가고 나서 탱스 못온게 아쉬운게 아니라
이럴 줄 알았으면.. 고기 더 먹고 올껄..... 이었다지 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34기) 이런 자세한 설명이라니 ㅋㅋ
후기만으로도....벌써 머리가 삥글뺑글 하는데....제 몸이 비슷하게라도 움직여줄지 모르겠네요ㅠㅠ 무섭다요 멘붕월드 ㅠㅠ
나도 무섭다요 맨붕월드!
앤드류님이 피구라 기억하게 동영상 촬영하자고 해서 동영상을 찍었는데......
음..........음...... 내가... 그렇게 추한 줄 몰랐어 ㅠ.ㅠ
멘붕월드ㅋㅋㅋ 즐거운님 후기 즐거우다ㅋㅋㅋㅋ전 초중부터 스탭이 안외위지던데ㅋㅋㅋㅋ
저도 스텝은 안 외워져요.....
그냥 로가 시키는대로 겨우 따라가려고 애쓰는정도???
이걸 다 외워서 본인 몸 건사하면서 라들까지 리드해주는 로가 위대한거에요...
제가 후기마다 로한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쓰잖아요....
다 그런 속 뜻이 있는거였어요 ^^
지난주 목요일 날씨 참 안좋았었죠;; 기억납니다.
그 천둥번개, 비바람을 뚫고 수업들으러 가신 우리 신사 동기분들 정말 대단하심~!!!
더불어, 수업 서머리하신 내용이 뭔 말인지 여전히 못 알아듣겠는 걸로 보아, 나는 medio giro를 모르는 걸로 ㅠㅠ
섬사람님이 못 알아들으시는건 제가 서머리 능력이 없어서 그래여... ㅎㅎㅎ
ㅇㄱㄴ 님의 후기 참고를 부탁드려요... ^^;;;;
다른 분들 후기와 다르게 전 수업시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만 나열하는 정도라서...
out of topic의 전형적인 예 ㅋㅋㅋㅋ
게다가 피구라 설명도 딸랑 라 스텝만 적어놔서
medio giro는 글로 배우지 말고 몸으로 직접 배우자요 ^^
@즐거운(34기) ㅇㄱㄴ님의 후기는 거의 '족보'에 가깝죠. 그것도 이해 안되고 즐거운님 후기 내용도 이해 안되는게 문제라구요;;;;
@섬사람(34기) 일루와여 같이 돕시다.ㅎ 백번 돌아보면 알지 않겠어요? 여름맞이 옆구리살 빼기 프로젝트 겸 하죠 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