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을 좀 더 상세히
애착이론은 아기-엄마 관계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고, 장기적 인간 관계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 이론의 핵심 주장은 영아가 정상적인 감정, 사회성 발달을 하기 위해서는 주 보호자(primary caregiver)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울비가 애착 이론의 토대를 만들었다.( 때문에 볼비즘이라고 한다.)
아기가 (주로) 엄마와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앞에서 공부했다.
1980년대에 이 이론은 어른간의 애착 관계로까지 확장되었다. 이런 연구들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뿐 아니라 친구 관계, 애정 관계, 성적 매력 등 다른 사회 관계들 역시 애착 행동의 요소들로 설명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것은 제 분야가 아니라서 넘어갑시다.)
영아는 자신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지속적인 양육자라면(지속적으로 자기를 돌보아 주는 사람이면) 누구든 애착을 형성한다. 생물학적 엄마는 보통 애착 대상의 중심인물이지만, 일정 기간 동안 돌보는(mothering) 사람도, 즉 엄마가 아닌 사람이 돌보아도 애착관계가 형성된다.
‘불안(anxiety)’은 애착 대상으로부터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 혹은 그에 대한 두려움이다. 애착 대상에 내가 접근할 수 없거나, 나에게 반응하지 않는다면(엄마가 나를 못 오게 하고, 애정을 베풀지 않으면), 분리 불안(separation distress)이 발생한다. 영아에게 물리적 분리(떨어지면)는 불안과 분노, 그리고 이후에 슬픔과 절망도 따라온다. 만 3-4살 때, 애착대상과 떨어져도 불안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3세아는 독립심이 있다.) 어린이가 성인(보호자)으로부터 안전에 대한 위협, 결핍, 소통 장애, 거부 혹은 유기(abandonment-어린이가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의 감정이 일어날 때 일어난다.
초기의 애착관계는 생후 6개월 안에 일어난다.(앞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생후 1년말(걸음마를 시작할 때이다.), 양육자와 떨어지지 않으려 하고, 양육자가 돌아오면 기쁘게 반응한다. 아이가 공포를 느끼면 양육자에게 달라붙는다거나,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양육자가 지시하는 방식을 따른다. 이것을 안전 기지(safe base)라고 한다. 양육자를 안전 기지로 삼아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세상을 탐험하는 출발점으로, 안전 기지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엄마의 보호를 받으므로 안전하다고 느끼고는, 또 주변을 살피면서 자기가 할 일을 탐색한다.
(아이가 독립심을 잃고 (탐색하지 않고) 엄마의 치마폭에 싸여 있는 것도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바로 마마보이가 아닙ㄴ까.)
현대 애착 이론은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로서의 세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 정서 조절, 생존력을 향상에 대한 공포, 적응과 성장력의 상승, 이다. 걸음마를 할 때의 영아들에게서 관찰되는 애착 행동은 친숙한 사람의 곁에 머무르려고 하는 행동이다.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안전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하고 공격할 때 분노가 치미는 것은 애착관계와 관계가 깊다. 독립 의식이 강하면, 비난이나 공격에 심리적 분노가 들하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 하고, 중, 고, 서울대학을 가서 칭찬만 받으면서 살아온 사람은 주위에서 자기를 조금만 비난해도 견디기 어려워한다. 심하면 목숨까지도 --, 그런 사람보다는 사회에 적응을 잘 하고 사는 사람으로 키워야지 않을까요.)
첫댓글 아이를 키워 본 적은 없지만 고개가 끄덕여 디
지기도 합니다.
재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