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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상 /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전곡
강 주미 / 서울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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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 뚜껑을 열자 숨어 있던 깊은 향이 거실 공간으로 나직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니카라과 産 안티구아 커피에 맛을 들이기 시작한 건 얼마되지 않는다 .
어느 비 오던. 아주 울적했던 날, 아파트 입구 골목 작은 카페에서 금방 볶았는지 진한 커피향기가 젖은 거리의 빈틈까지 채우던 날, 문득 그 사람을 생각했다.
커피를 지독히나 좋아하던 그 사람.
죽어도 좋을 만큼 사랑했었고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했던 그 사람 .
조금씩 희미하게 잊혀져가던 차에 온 몸에 배일 것 같았던 커피향기는 숨겨져있던 기억의 책갈피를 열면서, 다시 그 사람을 불러 오게 하였다 .
어두운 갈색 액체는 거름망을 거쳐 한 방울 두 방울씩 떨어지고, 내 혀는 암갈빛으로 물든 머그 잔 가득한 미묘한 쓰디씀을 핧아보고, 또 어딘가에 숨어있는 비단같은 달큰함을 찾아 헤메고 있었다.
오늘도 창밖에는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듯 초가을비가 추적거리고 있었다
그냥 쓸쓸해지고 어깨가 오싹거리는 으시시해지는 그런 저녁나절은 커피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는 몹쓸 버릇이 이제는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세월의 때가 묻어있는 드립퍼며, 서버.포트는 이혼이라는 고비를 넘어가는 길에 엉겹결에 딸려온 그 사람의 짐 속에 남아 있던 것들이었다 .
" 한 잔 마셔봐요 . 썩 괜찮아요. 특히나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는 말이예요 "
사라지는 커피향 속에는 그 남자의 숨결이 맴돌고 있는 기분이었다
사실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커피 알갱이를 드르륵 소리내며 갈고 뚜껑을 열면 숨김없이 드러나는 향기에, 그 순간 안에 머무는 것만큼은 결코 마다하지 않았다.
향 . 한번도 싫증나지 않았던, 사라지고 나면 곧 편히 잊어도 좋을 커피의 향기였다.
손 끝에 전해지는 온기는, 이제 조금은 게을러져도 좋다고 나의 영혼에게 허락해 주고 있었다
그 잔잔하고 나른함을 깨뜨리며 휴대폰이 징징거렸다
" 어머 어머 . 계집애야 , 뭐 했어 ?"
숨길 것. 감출 것 없는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한 고등학교 동창 금숙이었다
" 이 저녁에 웬 일이야 ?"
" 니가 카페에 올린 글에 댓글이 얼마나 올라 왔는지 몰라 . 넌 아직 안 봤구나?"
이혼 후에 이혼의 선배가 되어있던 금숙은 싱글들로만 구성된 카페의 가입할 것을 권유했었다
그러나 당장 먹고 살 일이 발등에 떨어진 나에게 그런 일은 한가한 자들의 몫이라 생각했었다.
남기고 간 얼마간의 위자료가 부스스 녹듯이 허물어지면서 , 삶의 위기감에 쫒기듯 일터를 찾아 삶의 현장으로 내몰렸었다.
그러다 얼마전 , 금숙의 손길에 끌려 억지로 카페에 가입을 하고는 제법 매끄러운 글들을 보고는 살아가는 이야기 몇 꼭지를 심심풀이로 써서 올렸다.
한때 문학을 꿈꾸던 시절도 있었지만, 여고를 졸업할 무렵 대학이라는 문턱은 완고한 가부장제도의 신봉자였던 그녀의 부친에 의해 좌절 되었다.
" 여자애가 무슨 대학이야 ! 일자리 소개해 줄테니 몇 해 얌전히 일하다 시집이나 가 "
그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 제가 벌어서 대학 다니겠다구요 . 요즘 어느 세상인데 아버지는 그렇게 고루하세요 "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 생각은 달랐다
여자가 밖으로 나돌게 되면 여자의 인생은 망가진다는 아주 고루한 시대의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먼저 언니들도 부친의 고집 앞에 고분고분 자신의 의지를 접고야 말았다 .
훗날, 결국 같은 일로 막내에 의해 사단이 나고야 말았지만 , 부친의 고집은 그제서야 한풀 꺽이고 말았다.
그녀의 형제는 사녀 일남의 오남매였다
셋째 딸인 그녀는 결국 우울한 이십대의 첫 걸음을 단종면허 몇 개를 간판삼아 걸고 있는 조그만 건축회사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다른 친구들이 대학을 다니고 있을 때 혼자 사무실의 답답한 공간 속에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날개가 있다면 아침마다 사내들로 북석이고, 텁텁한 냄새로 가득찬 빌어먹을 사무실을 벗어나 푸른 하늘로 탈출하고만 싶었다 .
그러나 시간은 그녀를 현실 속으로 서서히 길들여가게 하였고, 그 안에서 인생 처음 사랑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 어머 . 계집애 , 옛날 실력이 하나도 죽지 않았어 "
" 응 . 고마워 . 시간내서 읽어 볼께 "
나는 지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었다
무슨 생각에 골똘히 잠기는 것도 아니다
그저 무심히 초가을비에 젖어가는 창밖에 펼쳐진 서울의 밤에 빠져 있고 싶을 뿐이었다
축축함이 주는 편안함을 즐긴다고나 할까
우주 공간의 무중력상태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한참이 지났다.
딸 아이가 퇴근을 하고 돌아왔다
저녁은 먹었다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몸을 숨겼다 .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왔다.
인생은 언제나 혼자인 것 같았다
" 계집애 ! 엄마랑 이야기라도 나누면 안되나 !"
아들은 남편에게, 딸은 나와 함께 갈라선 이혼의 산물이지만 적어도 딸에게 온 정성 을 다하며 살았건만 머리가 커지며 알 수 없는 간극을 느끼게 되었다
세대차이라고 하기보다는 아마도 부모의 이혼이 제일 큰 영향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고 어찌하겠나 !
이미 엎지러진 물이요 . 깨어진 항아리인 걸 말이다 .
다른 집 아이들도 그런가 ?
자꾸 그런 생각에 잠기다 보면 정신만 더 사나워지고 , 후회하지 않겠다고 입술을 깨물며 돌아서던 날이 떠올랐다.
살아가기가 정말 힘들었을 때에는 다시 되돌아가고 싶기도 했었다.
조금 참아나 볼 껄 하며 꺽어지기 싫었던 자존심을 원망하기도 하였다.
십 여년의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길고 긴 동굴같은 시간을 이겨내고, 지금 여기에 서있는 자신을 대견스레 바라보고 있지않나 !
창밖에는 비에젖은 도시의 불빛들이 어지럽게 춤을 추고 있었다
식어가는 커피잔을 내려 놓았다 .
🍀
컴퓨터를 열었다
많은 댓글들이 줄줄이 밀려 있었다
적어도 정성껏 올린 댓글에 대해서는 충분한 예의를 표해야만 할 것이다.
공감을 하던, 비평을 하던 , 아니면 그저 인사 정도의 댓글이라도 내가 쓴 글을 한번쯤은 훓어 보았으리라는 믿음에 고마운 마음을 밝혀 두어야 했다 .
내가 쓴 글 중의 하나는 커피에 관한 소소하고 단편적인 소회를 쓴 글이었다.
그러나 나의 열정에 비례할 만큼 깊은 댓글들은 없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평균이하의 답장들이었다
그러다 댓글 하나가 시선을 머물게 하였다
자신도 한때 커피를 무척 좋아했었다며 맛있게 커피를 끓여내는 방법을 달아주었다
커피의 종류며 각기의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등에 대해서 소소하게 알려주었다 .
몇 단의 긴 글이었지만 한 줄 한 줄 정성이 들어간 글이었다
그러나 자신은 이혼을 하고 나서는 아예 커피를 끊고 말았다 한다.
커피 때문에 아내와의 보이지 않는 간격이 벌어진 것 같았다는 후회 비슷한 글도 올렸다
웃음이 나왔다.
이혼했다고 좋아하는 커피까지 끊다니 진정한 마니아는 아닌가 싶다고 답글을 주려다 그만두었다 .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겠지 생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변화된 자신에게 놀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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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에 관한 정성어린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남자의 커피학 개론같은 긴글의 말미에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였다 .
그러자 금방 댓글이 다시 꼬리를 물었다
" 언제든지 의문나는 것이 있다면 성실히 답해 드리겠습니다 .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제 인생의 마지막 커피는 만달라였어요 . 나쁘지 않았어요 "
다시 고맙다는 글을 쓰려다 그만두었다.
혼자만의 취미생활에 깊이 빠지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정성껏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 몰두하고 걸러지며 떨어지는 황홀한 빛깔과 온기를 느끼고, 가느다란 향기가 코끝을 스치면 지친 몸과 영혼이 평화를 찾아가게 해 주는 휴식의 시간이 되어준 것으로 만족할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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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지배 !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고 그러는거야 ?"
" 에그 ~ 다 너를 위해 하는 일이야 . 따라와 봐 "
간혹 벙개모임의 후기를 볼 때가 있었다
기행문보다 아니 잡지의 르뽀보다 못한 글이 대부분이었지만, 오 모라는 사람이 쓴 후기를 보고 나도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유혹이란 것에도 빠져보고 싶었다.
그만큼 단조롭기만 생활의 연속이었기에 호기심도 슬그머니 일어나던 차에 금숙은 덜컥 나의 참가비까지 선납을 하고 말았다
어떤 곳일까 ?
세상에 돌싱들이 그렇게나 많단말이지 ?
며칠간 일손을 멈추거나 할때면 상상의 세계를 혼자 짓고 부수고 하였다 .
" 이번 번개 모임에 참석하시는군요.
저도 마침 기회가 되어 가보려 합니다 "
남자와는 그간 몇 번의 댓글과 쪽지가 오고 갔었다
우연하게도 이혼한지가 나와 비슷한 시기였다
닉이라는 대명으로 통하는 카페이기에 굳이 이름이나 나이 등 더 자세한 신분에 대하여는 궂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알 수 있는 것은 "무심" 이라는 불교의 분위기가 나는 닉이란 것과 나이 . 그리고 커피에 관해서 해박한 지식이 있다는 것이 전부였다.
금숙이 일러준 탓도 있지만 , 여기도 세상 살는 곳이니 사람구경이나 하는 셈 치기로 하고
토요일 오후의 시간을 베어내었다.
🍀
그 남자를 만났다 .
삼 년을 연애하다 십오 년을 한 이불을 덮고 자던 남자 . 삶의 끈이 느슨해질 때 지지고 볶던 그 상대방이었던 남자를 말이다.
식당안은 어수선했다
금숙이 재촉하지만 않았어도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몇 번씩 전화를 걸고서야 겨우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모임 장소에는 한창 번잡할 때쯤 자리를 잡게 되었다
"야 , 구경은 나중에 하고 먼저 속부터 채워 "
금숙은 앉자마자 불판에 익어가는 고기를 내 앞의 접시에 담아 주었다
그녀는 아주 익숙하게 맥주도 따라주었다
" 한 잔 하고 그냥 즐겨 "
나는 슬그머니 분위기를 살폈다
여기저기서 시끄럽게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마치 장터의 부잡스러운 분위기가 아주 어린 시절 엄마의 손에 이끌려 명절 전의 시장통을 연상케 하였다 .
금숙이 옆자리에 있는 여인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나를 소개시켰다
" 어머 언니시구나 . 반가워요 "
" 닉이 어떻게 되세요 ?"
내 닉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커피 이름이었다
마땅한 것이 없기도 했고 , 급히 생각이 들지 않아서 갖다붙혔던 원두커피의 이름이었다
닉에 대한 해석을 해주고야 그녀들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마침 안경낀 남자가 오늘 모임의 세리머니를 시작하였다 .
" 금숙아 . 저 사람은 돈 받고 하는거니 ?"
" 깔깔깔 . 지 좋아서 하는거지 . 덕분에 우리들도 이렇게 잠깐동안 해방구에서 머무는 거구 "
이어서 각자의 소개 시간이 되었다 .
좌석에 따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자기소개를 간단히 하였다.
좌석을 대각선으로 한쪽에서 웬지 귀에 익은 듯한 음성이 들렸다
" 처음 뵙겠습니다 . 돼지띠 '무심'입니다 "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사람의 영상이 머릿속에 겹쳐 지나가고 있었다
차례는 돌고돌아 금숙의 차례가 되고 이어 내 차례가 되었다
고개도 들지 못한체 나의 소개를 하였다
" 안티구아 입니다 . 잘 부탁합니다 "
이내 자리에 앉자 어디쯤엔가 닉을 묻는 말이 들려왔다
금숙이 내 대신 대꾸를 해주었다
" 알고 싶으시면 이리 오셔서 술 한 잔 따라 주세요 호호"
그러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몰려오는 것을 떨칠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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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숙과 나는 오랫만에 시장판같은 시끄러움 속에서도 연신 젓가락을 놀렸고 , 앞자리의 여인네들과 신상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 간혹 끼어드는 대머리 박사의 실없는 농담을 웃음으로 받아주고 있었다.
어울려 술 한 잔을 따르고 마실 수 있음이 익숙해지고 있었다 .
나의 얼굴엔 어느새 붉게 물들고 있다
아까의 불안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왁자지껄하는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었다
이상하다.
처음 본 사람들인데도 다만 한 가지의 공통된 사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다니 ......
물론 이 자리가 끝나면 어찌될 지는 모르나
그 분위기를 벗어나고픈 마음은 없었다.
" 오랫만이네요 "
누군가 옆자리를 비집고 앉았다
그러자 나보다 더 놀란 건 금숙이었다 .
" 어머 !"
그녀의 단말마같은 비명에 나 역시 그 남자를 보는 순간 숨이 멈출 것 같았다 .
그 짧은 순간에 궤도를 이탈한 행성처럼 모든 질서는 헝크러지고 나의 이성은 깜깜한 암흑으로 빨려들어 갔다
모든 것이 마비가 되었고 어떤 생각도 용납이 되지 않았다 .
모든 것이 정지된 채로 있었다
침묵을 깬 것은 남자였다
" 뜻하지 않은 곳에서 보게 되었네 ...."
그 남자를 만났다.
삼 년을 연애하다 십오 년을 한 이불을 덮고 자던 남자 . 삶의 끈이 느슨해질 때 지지고 볶던 남편이었던 남자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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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한가한 커피숖으로 자리로 옮겼다
앞장 서서 걷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고 돌아서 갈까 싶기도 했었지만 초로의 남자. 그 뒷모습을 보는 순간 왈칵 가슴이 메였다 .
" 처음 당신의 글을 보고 혹시 당신이 아닐까 상상도 해 보았어 "
설마하는 짐작 조차도 하지 못했던 나였다
" 진호는 잘 있어요 ?"
내가 먼저 말을 돌렸다.
" 응 . 그렇지 않아도 연락을 하려던 차였어"
" ...... "
" 내년 봄에 진호가 결혼을 할 예정이라 미리 전해주려고 했지 "
" 그랬군요 . 벌써 ....."
아들을 본 것은 군에 입대 하기전 날 찾아온 것이 마지막이었다.
진호가 떠나고 난 후 새벽까지 잠을 못이루고 이 년의 세월을 늘 가슴 졸이며 지냈었다.
아프가니탄으로 파병을 간다는 짧은 편지 한 통을 받고 밥 한 끼 못해 주었다는 몹쓸 어미로서의 자책만 남았었는데 .....
남자의 얼굴엔 십 여년의 세월의 자국들이 깊이 배어있었다
그런 면에서는 나와 다를바 없겠지만 초라하게 나이들어 가는 남자의 모습에서, 일면 가느다란 연민이 고개를 드는 것은 무슨 일일까 ?
' 빌어먹을 ....'
혼자 있을 때 이 사람을 만날 것은 꿈에도 생각치 않았으나 혹시라도 만나면 무어라해야 할까 싶었던 그 상상이 현실이 되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꼭 하고 싶었던 말도 없었지만, 또 혹시라도 보게되면 묻고싶고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도 없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
막상 자리에 앉아 마주하니 그 어떤 것도 토해낼 것이 없었다 .
그때의 미웠던 감정도 , 분노도 사그라진 채 나처럼 늙어가는 한 남자의 흉상을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서로 등 돌리고 떠난 우리들에게 남은 게 무엇 하나 있을까 ?
2 부로 이어집니다🌹
그림 . 안 기호 作
첫댓글 예전의 썼던 소설들과 비교해서 딱딱하고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
그래도 우리 싱글들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이혼한 부부의 재회군요...
싱글카페의 벙개에서 ...
도입부인 1편은 뭐 잘되어서 재결합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아무래도 복선이 깔리겠죠?ㅎㅎ
@비온뒤 게을러서 이제야 얼굴 내밀어 봅니다 .
산다는 것이 쉬운게 하나 없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건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서였겠지요 .
@오분전 고해라는 인생의 바다를 건너려면 사랑이 없을 수 없죠...
100% 공감....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반갑습니다 ~^^
전업이 아니라 글빨 세우기가 쉽지않더라구요 ~
자주 뵙도록 노력은 하겠습니다 .ㅋ
글 작업할 때는 우울모드로 해야 감성과 이성이 함께 뛰놀 수 있더라구요 .
감사합니다 ~☕
현실감이 느껴지네요
우리들이 겪을 수도 있는 일이라서요..
몰입해서 읽습니다.
다음편 기대 합니다
그럴수 있겠지요
만나면 헤에지게 마련이고 , 헤어지면 또 만날 수있는 게 사람사는 세상이니 ~
마음 아프지않게 살아가는 방법도 배워야할 것같아요 ~☕
오분전님은ㅡ 5오 ㅡ
라는 숫자와 글자를 좋아하시는 듯요..
사녀일남의 오남매
오라는 사람의 모임후기.
별 걸 다 찾아내십니다 ~^^*
오 모라는 사람의 후기 .
안경낀 사내의 벙주.등등 ㅋ
난 커피향하면 고등학교때 스쿨버스가 안와서 겨울에 너무 추운데 어디선가 커피냄새가 코를 자극하며 풍기는거예요 그래서 춥기도하고 해서 몇사람과 지하에 있는 다방으로 들어가서 몸좀 녹이겠다고 하고 다방에 처음 들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그커피향을 이제봤네요 잊을수 없어요
하 ~ 그 시절에 원두 뽑는 다방은 많지 않았는데 .....
그냥 깡통원두를 걸러주는 정도였지만 향은 기가멕혔어요 ㅋㅋ
배달커피도 보온병에 뜨겁게 담아와서 설탕. 프림과 함께 ....ㅋㅋ
늙은이 티냅니다 '~
따뜻하게 저녁 맞이하소 ~^^*🍊
난 글 잘쓰는 사람보면 부러워요 난 재주가 없어서....
ㅋ ~ 쓰레기 버리러가다 넘어진 이야기. 강쥐 이야기 등등 ~ 너무 생생리얼하던데 ~ 어인 엄살이신공 ~ㅋㅋㅋ
🍺 ~ 벌로 맥주 한 잔 !!
싱글 카페 모임에서 헤어진 남편을 만날 수도 있겠네요.^^
단비랑님 ~ 사랑과 영혼 2 탄 찍으시렵니까 ?
ㅋㅋ
잘 오셨어요 .
29 일 번개때 뵙도록 해요 ~
감사합니다 ^^*~☕
https://youtu.be/7d9rRNbOijc
PLAY
블랙커피 ~미국북부의 음울한 째즈에 잠시 영혼 세탁 쫌 했네 .....
까맣게 물들었네 ....
눈빛만 더 초롱해졌네 .....
술 한 잔 하고 싶지만 .....
그래도 아쉬워
발렌타인 어린 것 한 잔 따르네 ....^^*🥃
흥미 진진해서 다음 주
목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조급하지 않게
잘 다듬어서 내 놓겠습니다 ~^^*
감기는 다 나으셨지요 ?
이겨내야 해요 ~
싱글의 법칙 첫번째 .
자신은 자신이 지키자 .
( 욕심내도 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허얼 ~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요 ~^^*
이제 진짜 만나요 ~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 ~
🍊🍊~
2탄 언제 나오나요??
글만 보면 졸리는데..안졸리네
기다립니다~~~
열심히 글 파고 있나이다 ~^^*
글 쓰다보면 빚쟁이 된 것 같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
노안이 온 뒤부터 돋보기 쓰는게 귀찮아서
책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단편이라도 열심히 읽으려고 한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노안 때문에 책을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
그래도 재미있는 글은 ~"
영심이님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
어쩜 저리 여자의 심리 구조를
파악하셨대요?
작가를 모르면 여류작가의 글로
보여지겠어요.
목욜...쫌깁니다.^^
ㅋㅋ ~ 그래봤자 맨날 차인다우 ~ㅋㅋ
,나 혼자 즐기기엔 너무 아까운 것들 .....
함께 즐기면서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