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절 '미스 조선'과 제 1회 미스코리아 선발

[듬직한사내]

◆ 미스 조선 당선자 박온실

평양부 모란대 오마키차야 소속.
1921년생(당시 19세), 신장 157 cm, 체중 45 kg, 추천자 구보(久保)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역사는 1940년 <모던일본>조선판 주최 미스조선 박온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미스 조선'은 일본과 조선에서 동시에 사진으로만 심사가 이루어졌다. '미스 조선'에게 수여되는 상패는 은으로 만든 컵, 미스 조선상이었다. 물론 미스 조선의 의상도 기증받았다.

◆ 미스 조선 당선자 박온실

'미스 조선'에 이어 '준 미스 조선'으로 정온녀, 이순진, 김영애 등이 선발되었다.

당시 '미스 조선 박온실'의 심사평은 이채롭다.

- 안석영
"박온실 양은 촬영기술이 다소 실물을 망친 듯 하지만 조선의 여인으로서 손색없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선의 하늘처럼 언제나 청명한 기분, 전통적인 미소를 지니고 있다. 단 귀가 좀 걸리지만..."

- 모리 이와오
"박온실 양은 조선의 옛 도자기와 같은 아름다움. 미스조선으로는 조선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있는 박온실 양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기쿠치 간
"나는 박온실을 미스 조선에 추천한다. 조선의 고전미라고 할 수 있는 청초한 아름다움이 좋다."

- 구메 마사오
"전체적으로 청초하고, 연분홍 빛 느낌이 물씬 나는 박온실을 추천한다. 눈썹과 눈썹 사이가 넓은 것이 오히려 포용력이 있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것 같은 이미지라 좋다."

- 이하라 우사부로
"미스 조선 후보의 아리따운 사진이 도착던 날, 조선에 있는 듯한 기분으로 사진을 몇 번이고 보았는데 상당히 고민한 끝에 박온실 씨에게 최고점을 드리기로 결심했다. 조선의 미인들 중에는 내지인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고운 피부와 기품이 넘치는 분이 있는데 이 박온실 씨도 사진으로는 좀 엿보기 어렵기는 하지만 선천적으로 그런 기질을 지닌 분인 것같고 누구나가 단단히 묶으려고 하는 가슮의 리본을 여유있게 묶고 있는 데에서도 온화한 성품이 느껴진다. 머리모양도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면에 호의가 느껴진다."

1957년 첫 대회보다 17년전에 그것도 직접 대면 심사는 아니지만, 사진으로나마 엄연하게 '미스 조선'을 뽑았다. 더구나 당시는 남북한을 포함하고 일본에 사는 조선 여성도 참여했으니 '통일한국의 미스코리아'인 셈이다.

한국 일보와 코리아 타임스는 1957년 제 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이 대회는 공개적인 행사로 치뤄졌다.

1958년 제 2회 대회에서는 서울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수많은 경찰 기마대와 교통순찰차, 군헌병차까지 동원되어 결선 대회에 참가한 미스 코리아 후보자들이 시가 행진이 있었다.

한편 리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1960년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더불어 개최되었다. 그리고 1980년에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 1952년 1월 21일 제 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1952년 미인 선발대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참가자들

공식적인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로 인정받기 이전의 미인 대회다.

◆ 1954년 미스코리아 진

◆ 1957년 5월 14일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미스코리아 예선 후보자

1957년 미스코리아는 1957년 5월 19일에 서울특별시 중구의 서울시립극장에서 열린 첫 번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이다.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7명이 참가하였고 첫 대회부터 진 당선자는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하였다

응모 자격은 만 18세 이상 28세까지의 한국 여성으로서 지·덕·체의 모든 면에 진선미를 겸비한 사람, 직업의 유무는 불문하나 흥행단체 또는 접객업소에 종사한 일이 없는 미혼여성으로 했다.

신청 마감은 5월 10일이었으나 마감이 다가와도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행사 준비 기간이 짧은 탓도 있었겠지만 당시만 해도 미스코리아 선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좋지 않았다.

한국일보의 참가독려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응모한 신청자는 고작57명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19일 열린 본선 대회는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었고, 행사장에는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결선대회에 오른 7명의 후보가운데 23세의 박현옥양이 미스코리아로 당선됐고 홍인방양과 김정옥양이 준 미스코리아로 당선됐다.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박양은 7월 1일 롱비취시에서 열린 세계미인제전에 한국여성의 대표로 참가해 우리나라 여성들이 지닌 진선미를 자랑했다.

1957년 5월 14일 미스코리아 예선 대회의 수영복 심사

1957년 5월 14일 미스코리아 결선 대회 출전자들의 수영복 심사

1957년 7월 4일 미스 유니버스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미스코리아

1957년 7월 4일 미스 유니버스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미스코리아

1957년 7월 4일 미스 유니버스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미스코리아

◆ 1957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 출전자들(왼쪽 하단 한국 대표)

◆ 1957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 출전자들

◆ 명동 롯데 호텔 앞을 지나는 미스코리아 시가행렬

1957년 한국일보가 주최하여 초대 미스코리아 진인 박현옥(당시 스티어디스)를 찝차에 태우고 나머지 선, 미 당선자 포함 그외 시상자는 트럭에 태워서 가두 퍼레이드를 하였다.

1957년 제 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시가 행진

1957년 제 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시가 행진

1957년 제 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시가 행진

1957년 제 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시가 행진

1958년 제 2회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

1958년 제 2회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

1958년 제 2회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

1958년 제 2회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

1958년 제 2회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 진선미 당선자들

◆ 1958년 미스코리아 시가 행진

◆ 1959년 오현주 등 미스코리아 당선자들의 시가행진을 하는 것을 보기 위해 수만의 관중들이 서울 중앙청 앞 대로을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 뒤쪽 멀리 보이는 건물이 중앙청이고 도로 왼쪽이 당시 국회의사당이다.

◆ 1960년 대회는 경복궁 내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 1962년 진 서범주(왼쪽)가 당시 국가재건 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을 예방했다.

◆ 1963년 6월 27일 미스코리아 입사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육영수 여사

◆ 1969년 5월 1일 미스코리아 진선미

◆ 1970년 의정부 출신의 미스코리아 진의 시가 행진

◆ 1970년 의정부 출신의 미스코리아 진의 시가 행진

◆ 1971년 미스 재일진/장영선(1949년생)

◆ 1971년 미스코리아들의 월남 위문 공연

◆ 1972년 미스코리아 참가자 박연주

◆ 1975년 미스 서울 백안나

◆ 1975년 미스코리아 참가자 서지혜

◆ 1976년 미스 서울 황인숙(1058년생)

◆ 1976년 미스 경북선 정창화

◆ 1977년 미스 서울 장화라(1955년생)

◆ 1979년 미스 경북진 김상명

◆ 1980년 서울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후보자들이 꽃차를 타고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 1988년 을지로 미스코리아 카퍼레이드

◆ 1988년 을지로 미스코리아 카퍼레이드

[알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란 작자가 미스코리아를 왜만나나 ㅂㄱㅂ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