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께서 복부(등-갈비뼈쪽 신경)에서부터 시작되어, 목, 가슴 일부 부위에 전이된 거대미만성B세포 림프종으로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암 덩어리가 신경쪽을 누르고 있어서, 통증이 매우 심하셨어요. 1차 항암 받으실 때까지 입원하여 거의 4시간에 한 번씩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 받아서 맞았습니다. 그마저도 몇 시간 안 가서, 다시 주사제를 맞을 때까지 고통을 참아내셨어야 했습니다.
현재는 R-epoch로 치료 3차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2차까지는 오심도 심하고 각종 부작용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복부 신경쪽 통증이 많이 사라졌었는데요.. (목이나 가슴쪽 멍울/불편감도 없어졌어요.) 문제는 지난 주 3차 종료 후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는 겁니다..ㅠㅠ..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통증이 재개되니 너무 불안해요..
이런 경우 암이 다시 자라나고 있는 걸로 볼 수도 있나요? 2차까지 잘 듣던 약이 3차 때부터 안 들을 수도 있는 건지.. 혹시 같은 경험하신 분이나, 관련 정보 알고 계신 분들이 계실까요?
곧 항암 중간평가 예정인데, 약을 바꿀 확률도 있을까요?
어머니 체력이 너무 약하시고 살도 많이 빠지셔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실까봐 걱정이 됩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다들 쌀쌀해진 기온에 항상 건강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첫댓글 통증 때문에 불안해지는 마음 저도 잘 알지만, 통증의 원인은 다양해 꼭 암 진행과 결부시킬 수는 없습니다.
중간 평가 때 좋은 결과 받으시길 빌겠습니다.
혹시라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경우, 이샵, 아이스 등의 구제항암이나 임상을 받게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리을님 ㅠㅠ 이성적으로는 제가 불안해 하지 않고 버텨서 어머니께 힘이 되어드려야지..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걱정이 되네요.
기나긴 싸움 어떻게든 힘을 내서 끝까지 가보겠습니다!
3차 중간 검사 결과 금일 듣고 왔는데 다행히도 암덩어리가 아예 안 보인다고 하네요, (항생제 부작용으로 화장실을 원활하게 못 가셔서.. 원발부위쪽을 압박해 통증이 있었던 것 같다구.. 병을 앓으시면서 몸이 많이 약해지셨나봐요)
혹시나 같은 걱정으로 들어와 보시는 분들을 위해 이런 케이스도 있다고 남겨둡니다.
아직 완전 관해까지는 남은 항암 3차 및 추적 관찰 등 갈 길이 멀지만 힘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