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못알아 듣겠다. 뭐 이런... 나 나름 LC350 아래로 떨어져 본적없는데...)
(전화라 그런가...그래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보자.)
(쏘리? 파르똥?? 의 무차별 난발을 하니 그녀는 모든단계를 PASS~~!! 하는 듯 했다.)
그녀 : 웨어 두유 리브?~ 하우 올드 아유?~~
(호구조사가 시작되었다. 대충 말해줬다.)
그녀 : 아 해브 원 브라더, 앤드 3시스터즈.
나 : .............................................
(내머리에는 그래서 어쩌라구!!!!!!!!!! 라는 말이 맴돈다. so?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쏘데스까? 일본어를 전혀 모르지만 이런말이 생각난다. 이젠 새로운 언어를 창조할 수도 있을것 같다. 도대체 영어로는 맞장구를 어떻게 치지???? 아......이것이 생활영어란 말이냐??)
(신문에서 읽었던 토익 무용론이 "바보"라고 말하며 내머리를 마구때리며 지나간다. 머리가 혼란해지는 것이 기분이 좋지않다.)
나 : .....................응?
그녀 : 아 해브 원 브라더, 앤드 3시스터즈.
(아니 머 어쩌라구~~!~ 한국인 특유의 다혈질과 분노가 끌어오른다. 그것도 펄펄~!~ 팔에는 없던 근육이 생긴다.)
그녀 : 쏼라쏼라쏼라~~!~!~!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블라 %^$#$#@%%~@!$^%$
(당췌 알아들을 수 없다. 답답하다. 등에 땀줄기가 흐른다. 속이 매스껍다. 얼굴은 후근 달아올라 홍당무다. 얼굴에서 흐르는 땀은 전화를 타고 이미 폭포가 되었다. 전화기를 집어 던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