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십이월중 남미3개국 여행했습니다(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남미의 경우 최신정보나 자세한 정보를 가이드북들만으로 찾는데 한계가 있어 지난 여행기들을 많이 참조했는데
옛날 정보들, 심지어 작년 정보와도 크게 달라진 점이 많네요
1.브라질
특별한 건 없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예전 여행기나 론리플래닛보다1.2~1.5배정도 올랐습니다
교통비든 숙박비든 식비든 뭐든 다 눈에 띄게 올랐네요
물론 다른 나라들도 물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를 수 있겠지만 브라질은 뚜렷했습니다.
2.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푸에르토 이과수 한 군데에서만 며칠 있었는데
남미로 들어가기 직전에 인터넷으로 아르헨티나의 공식환율과 비공식환율에 차이가 있다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실제 공식환율은 1달러에 4.8페소 정도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실제로 찾아보면는 1 : 6에 교환할 수 있다고요
하지만 제가 푸에르토 이과수에 갔을 때 여행사,상점,숙소 등에 문의해 보니
1:5 이상으로 해주려는 곳은 없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암환율을 안정시킨 것인지 푸에르토 이과수가 변방 소도시라서 원래 그런건지 그냥 제가 못찾은건지 모르겠지만
당시 너무 더워서 그냥 6군데 정도 문의해보고 1 : 5에 끝냈습니다 어차피 푸에르토 이과수에서만 3일 정도 있을 거라서 큰 금액도 아니고, 베네수엘라처럼 공식환율과 암환율이 몇배씩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브라질에서 푸에르토 이과수 쪽으로 아르헨티나를 처음 들어가고 아르헨티나에 오래 있어서 페소를 많이 쓰는 사람한테는 중요할 것 같네요
3.베네수엘라
암환율 같은 게 존재하는지 현지에서 전혀 알 수 없었던 아르헨티나와 전혀 다르게 여기는 베네수엘라-브라질 국경에 도착하자마자 대놓고 볼리바르 돈뭉치를 한가득 든 암환전상들이 버스 주변에 바글거렸습니다.
작년에 갔다온 분 여행기를 보니까 1달러에 8볼리바르 정도로 바꿀 수 있다고 하던데 브라질-베네수엘라 국경에서 1 브라질 헤알에 7.5볼리바르 쳐준다고 하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브라질 헤알도 예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대강 1달러=2헤알 정도인데
그럼 달러로 따지면 1달러에 15볼리바르라는 건가?
실제로 국경을 건너 산타엘레나에서 알아봤을 때도 1:14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일년만에 볼리바르의 가치가 절반이 됐는데 실제 물가는 조금 오르긴 했지만 예전 그 시절의 두 배만큼씩 오르진 않았으므로,
결국 베네수엘라는 굉장히 체감 물가가 저렴해졌습니다
산타엘레나의 포사다에서 싱글룸 일박 하는데 60볼리바르(4천원) 뜨거운물 유료인거 말고는 잘만한 호스텔급(베네수엘라에서는 호스텔 이름을 내걸고 영업하는게 불법인지 뭔지 호스텔월드에도 검색이 안되고, 현지에 보니 그냥 '포사다'가 호스텔과 같네요)
간단한 식사는 엠빠나다 10볼리바르, 아레빠 20볼리바르, 병콜라 10볼리바르. 간단히 배 채우려면 천몇백원정도
레스토랑에서 밥이랑 쇠고기랑 감자랑 나오는 좀 제대로 된 요리 100볼리바르 정도 육칠천원정도.
로라이마산 트래킹을 3500볼리바르(23만원), 같은 여행사에서 앙헬폭포 3일 투어를 3200볼리바르(21만원)이라고 했습니다.
6일 동안 먹고자고 포함된 23만원이면 별로 비싸진 않은 것 같아요
시우닷볼리바르에 사무실이 있는 코넥시온 투어였고요
산타엘레나를 떠날 때 버스터미널에서 로라이마산 트래킹을 2100볼리바르(14만원)라고 하는 것도 봤는데 이미 갔다온터라 별달리 물어보진 않았어요.
그리고 카라카스로 비행기 타고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브라질 마나우스 쪽에서 베네수엘라를 육로로 들어가시는 거라면 달러는 예비로 조금만 가지고, 브라질 헤알을 베네수엘라에서 쓸만큼 인출해서
베네수엘라 - 브라질 국경(파카라이마)에서 헤알을 직접 환전하는게 달러로 가져가는 것보다 환율이 좋습니다.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콜롬비아에서 넘어갈 때도 마찬가지로 달러보다는 콜롬비아 페소를 볼리바르로 바꾸는게 더 환율이 좋다고 인터넷에서 봤어요.
볼리바르 가치가 떨어져서 로라이마 투어비만큼 바꿨는데도 지갑이 접히지 않을만큼 빳빳한 100볼리바르를 많이 받게 되네요
베네수엘라는 공식환율이 많이 낮아서 atm 사용이 어려우니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녀야 하니까 그게 되게 불안한데 여태껏 받은 느낌은 브라질이나 그쪽에 비해 치안이 훨씬 나쁜지 어떤진 잘 모르겠네요
첫댓글 오우~ 좋은 정보 감사해요^^
페루는 최근에 2.45~2.50까지 떨어졌다네요~ 볼리비아는 6.94까지 봤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페소 가치 떨어지면서 물가가 말도 안되게 올랐습니다.(얼마 전에도 항공료가 10% 이상 올랐다는..) 4년 전에 40페소 하던 모레노 빙하 입장료가 100페소니까 할 말 다했죠. 4년 전 대비 보통 2~3배 정도 뛰었다는. 암달러는 부에노스에 가면 1:6에 바꿀 수 있고 다른 곳은 잘 받으면 1:5 정도더군요.(물론 아르헨 페소가 떨어져서 생긴 현상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체감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죠) 칠레도 식당/숙박 등 물가가 20~50% 정도 올랐더군요. 뭐 우리나라 물가 오른 것 생각하면 이해가 되죠. 세상 어딜 가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것 같던 태국도 최근에 꽤 많이 올랐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