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옆 가락양수장에서 퍼올린 물길이 수로를 따라 시원하게 흘러간다.
8순이 한참지난 형님이 고향에서 농사짓고계시는데 밭에 고추 상추 뜯어가라고해서 갔다가 낙동강 오리알에서 점심사드리고 오는 길에 모교 뒷쪽 들녁에 머물러 보았다.
논에 물잡아 둔 곳이 대부분이고 부지런한 사람들은 모내기를 마친 상태다.
요즘은 기계가 일을 다 한다고 해도 여전히 농촌은 바쁜시기 임이 틀림이 없다.
보리타작과 모내기가 겹치는 요때 농촌은 일년중 가장 바쁜시기였고 일손부족으로 오죽하면 지개작대기도 일어나 일한다고
했겠나, 그러면서 딱 보릿고개... 우리들도 보릿고개 매운 맛을 경험은 했지마는 엄마 아버지세대는 그 힘든시기를 고스란히 몸하나로 이겨나가시며 뼈뿌러지게 일만하시다가 배부른 세상 누려보지도 못하고 저세상 갔으니 애통하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을 드시는 형님을 바라보니 명절을 앞두고, 또 농사철이면 몇날을 쪽잠을 자면서도 태산같은 일을 해내던 그 기개는 거칠어진 손과 얼굴에 훈장처럼 남았고, 가끔 몰아쉬는 가픈 숨길은 몇년전보다 훨신 쇠약해졌다는 증거같다.
올해만 양파 배추농사하고 내년에는 내 묵을 만치만 갈끼다!
그래도 아직 잡수는 것은 여전하시다.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버리자 젊은이 들은 단타승부를 내기위해 가상화폐에 몰두 한다고 한다.
우리세대는 쨉사게 머리굴리는 가상화폐의 본질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고 오로지 부동산을 꼭쥐고 있다가 자식들에 유산으로
물려주는것, 당신의 가난과 고생을 자식들에 되물림 안시킬려고 알뜰이 살뜰이 모은 재산 물려 주고나면 부모를 내몰라라 하는 세상이고 자식들간 재산싸움으로 피터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도 하다.
노친네들 죽을때까지 자식들 한태 재산 물려주지 말고 딱 지니고 있어야 대우받는다고들 하지만 어느날 자식들 한때 꼬여 빈털털이가 되고는 요양원 신세가 되는 인생사.
재산도 중요하지마는 건강이 더 소중하니 밥 잘챙겨먹고 이러쿵 저러쿵 남의 말 듣지말고 코로나 예방접종해야 면역이 생긴다 하니 솔선접종날짜 앞당겨 맞아야된다.
나는 오늘 오전에 예방접종하고나니 밀린 숙제 하고난거처럼 속 편하고 신체에 특별한 이상없음.
아스트라제네카 1병 약10명주사?
모기한태물리는거보다 더 안아프다
첫댓글 형님 챙기는 든든한 동생....멋지요~
사랑하는 가족들, 친척 친구 이웃들과 더 행복하게 잘 사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