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예정에도 없고 맘에도 없는 본부 회식.. 먹기도 싫은 술에다가 지난 번 저녁 먹을 때 들었던 애기 반복... 뭐 술을 많이 먹진 않았지만 지리하게 늦게 끝남... 죽전역에서 마을버스 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40분...
오는 길내내 결혼기념일이라고 자상하게 직원들 챙겨주시는 사장님께서 주신 케잌과 장미 한다발과 와인, 그리고 등짐... 만원 지하철과 난폭 마을버스안에서 내내 욕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음...
(흥덕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을버스 운행 경로상 9단지 사잇길에서 하차하여 사거리까지 걸어가니 마을버스 폭주족 아저씨가 벌써 한바퀴돌고 반대편으로 옴... ㅡ 젠장... (저희집은 5단지, 부연하자면 좀 걸어도 빨리 가고 싶어서 일찍 내렷는데 버스가 훨씬 빨랐음..)
5시 5분에 눈을 떴으나 수원역에서의 5시 35분 차를 타기는 이미 불가능하다고 판단함.. 터벅터벅 정류소 40분 도착... 5007번(서울역행).... (출장지에 도착하기 위한 일정은 마산역에 9시 12분에 도착하거나 김해공항에 9시 30분에 도착해야했음)
6시12분 서울역 출발 기차를 타기는 어려울 듯 해서.. 에어부산, 아시아나, 대한항공이 기다리는 김포로 방향을 잡고, 5007번 패스,... 5006번 (강남역행) 타고 6호선 김포공항 직행을 노리고 출발..
신논현역 도착... 1분전에 급행열차가 떠남.. 15분 기다려서 다음 급행을 타며 룰룰랄라.. 비행기표 전화 예약을 시도....아... 비행기는 기차랑 다르구나... 일단 꽉 찼고 대가는 현장 가서 확인하라고 함..
현장에서의 대기를 노리며 7시20분경 도착... 아시아나. 에어부산 8시30분발 비행기는 대기마감.... 아.... 한시간전인데도..... 어쩔수없이 대한항공 9시30분발 대기 접수... 대기인원 17명.....
동행자들에게 좀 늦을 것 같다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노림...
대기 항공권 취소하는데 5분... 하필이면 OJT 사원이 업무를 진행.. 컴퓨터 프로그래밍하는 줄 알았음.. 카드 다시 받아서 앱으로 기차표 예약 시도... 직통은 잔여석 없음.... 할 수 없이 동대구애서 갈아타고 마산으로 가는 편으로 끊고.. 열차 확인하려고 했더니...
밧데리 아웃....
잽싸게 외워둔 철도회원 번호로 아이패드 앱을 이용해 확인하고자 시도... 10월 9일부터 다른 스마트기기에서 예매한 표는 확인이 안된단다... 이런 미친......
서울역 도착해서 간신히 콘센트 두개를 공개한 빈스앤베리에서 충전.. (충전기까지 없었으면 정말.....)
10여년 전에 청송인가 대구 옆에 출장 갔을 때 생각난다. 지하철, 비행기, 택시, 고속버스 등 기차 빼고 모든 교통수단을 비용 정산 할 때 보니14번인가 탔다. 너처럼 허둥대서 그런 게 아니고 예정대로 탔는대로 그렇더라. 그렇게 가서 한 일은 겨우 서버 메모리 업그레이드, 30분 만에 작업 끝^^. 아침에 그냥 자가용으로 쌩~ 가지 그랬냐? 미팅 잘 해라, 내용 이미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어서 잘 마무리 될거야 :-)
첫댓글 ㅠㅠ 고생이다.. 근데 왜.. 시화글은 재미가 있을까.. 아.. 이럼 안되는뎅.. ㅋㅋ ^^
웃으면.. 안되는 상황인데.. 왜.. 자꾸.. ^^;
미안하다.. 시화야.. ㅠㅠ (눈물로 마무리)
저 스토리는 눈물이 나셔야 합니다... 눈물 나신 분들 인증샷 찍어서 전송해주시면..
밥 한번 살께요....
보안상 사진이 안되서..."ㅠ .ㅠ" 이것으로 대체...밥사줘~
집에 가서 다시 읽고 인증샷 부탁드립니다.
웃다가 눈물이 난 것도 괜찮을까? ^^;;
그건 공기밥 하나로 하겟습니다. ㅜㅡ. 정말 슬픈 애기인데... ㅡㅜ
지금부터 좋은 일만 생길거야, 미팅도 잘되고...
감사합니다. ㅜㅡ
이왕 그렇게 된거 추억거리 하나생겼다치고, 출장이나 잘 마치고 와라
토요일은 출장 없니? ㅋㅋ
아침에 읽고 답글쓰려다가 갑자기 누가 불러서 갔다오는바람에...
아무튼 **줄 땡겼겠다. 그림이 그려지네... 동선도 그렇고..ㅜㅜ
일이 꼬일때가 있지... 머피의법칙이 겹칠때도 있고... 이순간 또한 지나리니~
10여년 전에 청송인가 대구 옆에 출장 갔을 때 생각난다. 지하철, 비행기, 택시, 고속버스 등 기차 빼고 모든 교통수단을 비용 정산 할 때 보니14번인가 탔다. 너처럼 허둥대서 그런 게 아니고 예정대로 탔는대로 그렇더라. 그렇게 가서 한 일은 겨우 서버 메모리 업그레이드, 30분 만에 작업 끝^^.
아침에 그냥 자가용으로 쌩~ 가지 그랬냐?
미팅 잘 해라, 내용 이미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어서 잘 마무리 될거야 :-)
앗! 동대구! 여기에 그냥 내려서 울아부지 안녕하신가 나대신 인사드리고 올라와라 내가 뜨끈한 국밥 정성껏 말아주마 까짓거 함안 못갔다고 너같은 브레인을 짜르겠냐 인생뭐있나 토욜에 남구 던진 공에 분풀이해버려라
완전 생쑈네...원래 조금 늦어서 썰치면 한꺼번에 모든 것이 꼬이지..
나라면 일탈했을터~ 걍 제주도로 향했을텐데 ㅋㅋㅋ
ㅋㅋ 저는오늘 스위스 루체른에서 기차시간을 착각하여 인터라켄행 열차를 놓쳐서 물어물어 기차타고 버스타고 갈아타면서 인터라켄유스호스텔에 도착했는데....아이고 스위스에서 온가족이 미아될뻔했네요...근데 왠지 시화한테 미안하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