推句(추구) 天高日月明(천고일월명) : 하늘이 높으니 해와 달이 밝고 地厚草木生(지후초목생) : 땅이 두터우니 풀과 나무가 자란다. 月出天開眼(월출천개안) : 달이 나오니 하늘이 눈을 뜬 것이요 山高地擧頭(산고지거두) : 산이 높으니 땅이 머리를 든 것이다. 東西幾萬里(동서기만리) : 동서는 몇 만 리 인지 알 수 없고 南北不能尺(남북부능척) : 남북은 자로 잴 수도 없다. 天傾西北邊(천경서북변) : 하늘은 서북쪽 가로 기울어져 있고 地卑東南界(지비동남계) : 땅은 동남쪽 경계가 낮다. 春來梨花白(춘래이화백) : 봄이 오니 배꽃은 희고 夏至樹葉靑(하지수엽청) : 여름이 다가오니 나뭇잎이 푸르다. 秋凉黃菊發(추양황국발) : 가을이 서늘하니 노란 국화가 피어나고 冬寒白雪來(동한백설래) : 겨울이 차가우니 흰 눈이 내린다. 日月千年鏡(일월천년경) : 해와 달은 천년의 거울이요 江山萬古屛(강산만고병) : 강산은 만고의 병풍이다. 東西日月門(동서일월문) : 동과 서는 해와 달의 문이요 南北鴻雁路(남북홍안로) : 남과 북은 기러기들의 길이다.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 봄물은 사방의 연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峯(하운다기봉) :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에 많다.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 겨울 산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다. 日月籠中鳥(일월롱중조) : 해와 달은 새장 속의 새요 乾坤水上萍(건곤수상평) : 하늘과 땅은 물위의 부평초라. 白雲山上蓋(백운산상개) : 흰 구름은 산 위의 양산이요 明月水中珠(명월수중주) : 밝은 달은 물속의 구슬이다. 月爲宇宙燭(월위우주촉) : 달은 우주의 촛불이 되고 風作山河鼓(풍작산하고) : 바람은 산과 강의 북이 된다. 月爲無柄扇(월위무병선) : 달은 자루 없는 부채가 되고 星作絶纓珠(성작절영주) : 별은 끈 끊어져 흩어진 구슬이 된다. 雲作千層峰(운작천층봉) : 구름은 천 층의 봉우리가 되고 虹爲百尺橋(홍위백척교) : 무지개는 백 척의 다리가 된다. 秋葉霜前落(추엽상전락) : 가을 잎은 서리 내리기 전에 떨어지고 春花雨後紅(춘화우후홍) : 봄꽃은 비 내린 뒤에 붉어진다. 春作四時首(춘작사시수) : 봄은 사계절의 처음이 되고 人爲萬物靈(인위만물영) :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 된다. 水火木金土(수화목금토) : 수·화·목·금·토는 오행(五行)이요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 : 인·의·예·지·신은 오상(五常)이라. 天地人三才(천지인삼재) : 하늘·땅·사람은 삼재요 君師父一體(군사부일체) : 임금과 스승과 부모는 한 몸과 같다. 天地爲父母(천지위부모) : 하늘과 땅은 부모가 되고 日月似兄弟(일월사형제) : 해와 달은 마치 형제와 같다. 夫婦二姓合(부부이성합) : 부부는 두 성이 합한 것이요 兄弟一氣連(형제일기연) : 형제는 하나의 기운이 이어진 것이다. 父慈子當孝(부자자당효) : 부모는 사랑하고 자식은 마땅히 효도해야 하며 兄友弟亦恭(형우제역공) : 형은 우애하고 아우 또한 공손해야 한다. 父母千年壽(부모천년수) : 부모는 천년의 장수를 누리시기를 기원하고 子孫萬世榮(자손만세영) : 자손은 만 대의 영화를 누리기를 바란다. 愛君希道泰(애군희도태) : 임금을 사랑하여 도가 태평할 것을 바라고 憂國願年豊(우국원년풍) : 나라를 걱정하여 해마다 풍년들길 원한다. 妻賢夫禍少(처현부화소) :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재앙이 적고 子孝父心寬(자효부심관) : 자식이 효도하면 부모의 마음은 너그러워진다. 子孝雙親樂(자효쌍친락) : 자식이 효도하면 두 분 어버이가 기뻐하시고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思家淸宵立(사가청소립) : 집 그리워 맑은 밤에 서 있고 憶弟白日眠(억제백일면) : 아우 생각에 대낮에도 졸고 있다. 家貧思賢妻(가빈사현처) : 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國亂思良相(국난사량상) :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을 생각한다. 綠竹君子節(록죽군자절) : 푸른 대나무는 군자의 절개요 靑松丈夫心(청송장부심) : 푸른 소나무는 장부의 마음이다. 人心朝夕變(인심조석변) :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山色古今同(산색고금동) : 산 빛은 예나 지금이나 한가지다. 江山萬古主(강산만고주) : 강산은 만고의 주인이요 人物百年賓(인물백년빈) : 사람은 백년의 손님이다. 世事琴三尺(세사금삼척) : 세상일은 석 자 거문고에 실어 보내고 生涯酒一盃(생애주일배) : 생애는 한 잔 술로 달랜다. 山靜似太古(산정사태고) : 산이 고요하니 태고와 같고 日長如少年(일장여소년) : 해는 길어서 소년과 같다. 靜裏乾坤大(정리건곤대) : 고요함 속에서 하늘과 땅의 큼을 알겠고 閒中日月長(한중일월장) : 한가로운 가운데 세월의 긺을 느낀다. 耕田埋春色(경전매춘색) : 밭을 갈며 봄빛을 묻고 汲水斗月光(급수두월광) : 물을 길으며 달빛을 함께 뜬다. 西亭江上月(서정강상월) : 서쪽 정자에는 강 위로 달이 뜨고 東閣雪中梅(동각설중매) : 동쪽 누각엔 눈 속에 매화가 피었다. 飮酒人顔赤(음주인안적) : 술을 마시니 사람의 얼굴이 붉어지고 食草馬口靑(식초마구청) : 풀을 뜯으니 말의 입이 푸르다. 白酒紅人面(백주홍인면) : 고량주는 사람의 얼굴을 붉게 만들고 黃金黑吏心(황김흑리심) : 황금은 벼슬아치의 마음을 검게 만든다. 老人扶杖去(로인부장거) : 노인은 지팡이를 짚으며 가고 小兒騎竹來(소아기죽래) : 어린아이는 죽마를 타고 온다. 男奴負薪去(남노부신거) : 사내 종은 땔나무를 지고 가고 女婢汲水來(여비급수래) : 여자 종은 물을 길어 온다. 洗硯魚呑墨(세연어탄묵) : 벼루를 씻으니 물고기가 먹물을 삼키는 듯 하고 煮茶鶴避煙(자다학피연) : 차를 끓이니 학이 연기를 피해 날아가는 듯하다. 松作延客蓋(송작연객개) : 소나무는 손님 맞는 일산이 되고 月爲讀書燈(월위독서등) : 달은 글 읽는 등불이 된다. 花落憐不掃(화락련부소) : 꽃이 떨어져도 사랑스러워 쓸어내지 못하고 月明愛無眠(월명애무면) : 달 밝으니 사랑스러워 잠 못 이룬다. 月作雲間鏡(월작운간경) : 달은 구름 사이의 거울이 되고 風爲竹裡琴(풍위죽리금) : 바람은 대나무 숲 속의 거문고가 된다. ?水月在手(국수월재수) : 물을 움켜쥐니 달은 손 안에 있고 弄花香滿衣(농화향만의) : 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에 가득하다. 五夜燈前晝(오야등전주) : 깊은 밤도 등불 앞은 대낮과 같고 六月亭下秋(육월정하추) : 유월에도 정자 아래는 가을과 같다. 歲去人頭白(세거인두백) : 세월이 가니 사람의 머리는 희어지고 秋來樹葉黃(추래수엽황) : 가을이 오니 나뭇잎은 누렇게 물든다. 雨後山如沐(우후산여목) : 비 온 뒤의 산은 목욕을 한 듯 산뜻하고 風前草似醉(풍전초사취) : 바람 앞의 풀은 술 취한 듯 날린다. 人分千里外(인분천리외) : 사람은 천리 밖에 떨어져 있고 興在一杯中(흥재일배중) : 흥은 한 잔 술 속에 있다. 春意無分別(춘의무분별) : 봄 뜻은 분별이 없지만 人情有淺深(인정유천심) : 인간의 정은 깊고 얕음이 있다. 花落以前春(화락이전춘) : 꽃이 떨어지기 이전이 봄이요 山深然後寺(산심연후사) : 산이 깊어진 뒤에야 절이 있다. 山外山不盡(산외산불진) : 산 밖에 산이 있어 다함이 없고 路中路無窮(노중로무궁) : 길 가운데 길이 있어 끝이 없다. 日暮蒼山遠(일모창산원) : 해가 저무니 푸른 산은 멀어 보이고 天寒白屋貧(천한백옥빈) : 날씨가 차가우니 초가집이 쓸쓸하다. 小園鶯歌歇(소원앵가헐) : 작은 동산엔 꾀꼬리 노래 그쳤는데 長門蝶舞多(장문접무다) : 커다란 문엔 나비들의 춤만 많다. 風窓燈易滅(풍창등이멸) : 바람 부는 창의 등불은 꺼지기 쉽고 月屋夢難成(월옥몽난성) : 달빛 드는 집은 꿈 이루기가 어렵다. 日暮鷄登?(일모계등시) : 해 저무니 닭은 홰 위로 오르고 天寒鳥入?(천한조입첨) : 날씨 차가우니 새가 처마로 든다. 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 : 들이 넓으니 하늘이 나무 위로 낮게 드리우고 江淸月近人(강청월근인) : 강물이 맑으니 달이 사람을 가까이 한다. 風驅群飛雁(풍구군비안) : 바람은 떼지어 나는 기러기를 몰고 月送獨去舟(월송독거주) : 달은 홀로 가는 배를 전송한다. 細雨池中看(세우지중간) : 가랑비는 연못 가운데서 볼 수가 있고 微風木末知(미풍목말지) : 산들바람은 나뭇가지 끝에서 알 수 있다. 花笑聲未聽(화소성미청) : 꽃은 웃어도 소리는 들리지 않고 鳥啼淚難看(조제루난간) : 새는 울어도 눈물은 보기 어렵다. 白鷺千點雪(백로천점설) : 백로는 천 점의 눈과 같고 黃鶯一片金(황앵일편김) : 누런 꾀꼬리는 한 조각의 금이다. 桃李千機錦(도리천기금) : 복숭아꽃 오얏꽃은 일 천 베틀의 비단이요 江山一畵屛(강산일화병) : 강산은 한 폭의 그림 병풍이다. 鳥宿池邊樹(조숙지변수) : 새는 연못가 나무에서 잠자고 僧敲月下門(승고월하문) : 스님은 달빛 아래 문 두드린다. 棹穿波底月(도천파저월) : 노는 파도 아래 달을 뚫고 船壓水中天(선압수중천) : 배는 물속의 하늘을 누른다. 高山白雲起(고산백운기) : 높은 산에는 흰 구름 피어나고 平原芳草綠(평원방초록) : 넓은 들에는 고운 풀이 푸르다. 水連天共碧(수연천공벽) : 물은 하늘과 이어져 함께 푸르고 風與月雙淸(풍여월쌍청) : 바람은 달과 함께 모두 맑다 山影推不出(산영추부출) : 산 그림자는 밀어내도 나가지 않고 月光掃還生(월광소환생) : 달빛은 쓸어도 다시 생긴다. 水鳥浮還沒(수조부환몰) : 물새는 떴다가 다시 잠기고 山雲斷復連(산운단복연) : 산 구름은 끊겼다 다시 이어져있다 月移山影改(월이산영개) : 달이 옮겨가니 산 그림자가 바뀌고 日下樓痕消(일하루흔소) : 해 저무니 누각의 흔적 사라진다. 天長去無執(천장거무집) : 하늘은 높아서 올라가도 잡을 수 없고 花老蝶不來(화로접부래) : 꽃이 시드니 나비조차 오지를 않는다. 初月將軍弓(초월장군궁) : 초승달은 장군의 활이요 流星壯士矢(유성장사시) : 유성은 장사의 화살이다. 掃地黃金出(소지황김출) : 땅을 쓰니 황금이 나오고 開門萬福來(개문만복래) : 문을 여니 만복이 온다. 鳥逐花間蝶(조축화간접) : 새는 꽃 사이의 나비를 쫓고 鷄爭草中蟲(계쟁초중충) : 닭은 풀 속의 벌레를 다툰다. 鳥喧蛇登樹(조훤사등수) : 새가 지저귀니 뱀이 나무에 오르고 犬吠客到門(견폐객도문) : 개가 짖어대니 길손이 문에 이르렀나 보다. 高峯撑天立(고봉탱천립) : 높은 봉우리는 하늘을 버티고 서 있고 長江割地去(장강할지거) : 긴 강은 땅을 가르며 흘러간다. 碧海黃龍宅(벽해황룡택) : 푸른 바다는 황룡의 집이요 靑松白鶴樓(청송백학루) : 푸른 소나무는 흰 학의 누각이다. 月到梧桐上(월도오동상) : 달은 오동나무 위에 이르고 風來楊柳邊(풍래양류변) : 바람은 버드나무 가로 불어온다. 群星陣碧天(군성진벽천) : 뭇 별들은 푸른 하늘에 진을 친 듯 하고 落葉戰秋山(낙엽전추산) : 지는 잎은 가을 산에서 싸움을 한다. 潛魚躍淸波(잠어약청파) : 물속에 잠긴 물고기는 맑은 물결에서 뛰놀고 好鳥鳴高枝(호조명고지) : 예쁜 새는 높은 가지에서 울고 있다. 雨後澗生瑟(우후간생슬) : 비 온 뒤 시냇물은 비파소리를 내고 風前松奏琴(풍전송주금) : 바람 앞의 소나무는 거문고를 연주한다. 馬行千里路(마행천리로) : 말은 천리의 길을 가고 牛耕百畝田(우경백무전) : 소는 백 이랑의 밭을 간다. 馬行駒隨後(마행구수후) : 말이 길을 가니 망아지가 뒤따르고 牛耕犢臥原(우경독와원) : 소가 밭을 가니 송아지는 들판에 누워있다. 狗走梅花落(구주매화락) : 강아지 달려가니 매화꽃이 떨어진 것 같고 鷄行竹葉成(계행죽엽성) : 닭이 걸어가니 대나무 잎이 이루어진 것 같다. 竹筍黃犢角(죽순황독각) : 죽순은 누런 송아지 뿔이요 蕨芽小兒拳(궐아소아권) : 고사리순은 어린아이 주먹이다. 天淸一雁遠(천청일안원) : 하늘 맑은데 한 마리 기러기 멀리 날아가고 海闊孤帆遲(해활고범지) : 바다가 넓으니 외로운 돛단배 더디 간다. 花發文章樹(화발문장수) : 꽃은 문장 나무에서 피어나고 月出壯元峰(월출장원봉) : 달은 장원봉에서 나온다. 柳色黃金嫩(유색황금눈) : 버드나무 빛깔은 황금 같이 곱고 梨花白雪香(이화백설향) : 배꽃은 흰 눈처럼 향기로워라. 綠水鷗前鏡(녹수구전경) : 푸른 물은 갈매기 앞의 거울이요 靑松鶴後屛(청송학후병) : 푸른 솔은 학 뒤의 병풍이라. 雨磨菖蒲刀(우마창포도) : 비는 창포의 잎을 갈게 하고 風梳楊柳髮(풍소양류발) : 바람은 버드나무 머리 잎을 빗질한다. 鳧耕蒼海去(부경창해거) : 물오리는 푸른 바다를 갈며 떠나가고 鷺割靑山來(노할청산래) : 백로는 푸른 산을 가르며 온다. 花紅黃蜂鬧(화홍황봉료) : 꽃이 붉으니 누런 벌들이 시끄럽고 草錄白馬嘶(초록백마시) : 풀이 푸르니 백마가 울고 있다. 山雨夜鳴竹(산우야명죽) : 산 비는 밤에 대나무를 울리고 草蟲秋入牀(초충추입상) : 풀벌레는 가을에 침상으로 들어온다.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 아득한 물은 하늘과 이어져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 서리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다. 山吐孤輪月(산토고륜월) :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해내고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 강은 만 리의 바람을 머금고 있다. 露凝千片玉(노응천편옥) : 이슬이 맺히니 천 조각의 구슬이요 菊散一叢金(국산일총금) : 국화가 흩어지니 한 떨기 황금이다. 白蝶紛紛雪(백접분분설) : 흰나비는 이리저리 흩날리는 눈이요 黃鶯片片金(황앵편편김) : 누런 꾀꼬리는 조각조각들이 금이다. 洞深花意懶(동심화의라) : 골짜기가 깊으니 꽃 피려는 뜻이 게으르고 山疊水聲幽(산첩수성유) : 산이 깊으니 물소리도 그윽하다. 氷解魚初躍(빙해어초약) : 얼음이 녹으니 물고기가 처음으로 뛰어오르고 風和雁欲歸(풍화안욕귀) : 바람이 온화하니 기러기 돌아가려 한다. 林風凉不絶(임풍양불절) : 숲 사이에 부는 바람 시원함이 끊이지 않고 山月曉仍明(산월효잉명) : 산 위에 떠있는 달은 새벽에도 여전히 밝다. 竹筍尖如筆(죽순첨여필) : 죽순은 뾰족하기가 붓 끝과 같고 松葉細似針(송엽세사침) : 솔잎은 가늘어 바늘 같다. 魚戱新荷動(어희신하동) : 물고기 희롱에 새로 난 잎 살랑대고 鳥散餘花落(조산여화락) : 새 흩어지니 남은 꽃 떨어진다. 琴潤絃猶響(금윤현유향) : 거문고는 젖었어도 줄은 여전히 소리를 울리고 爐寒火尙存(노한화상존) : 화로는 차가워도 불은 그대로 남아 있다. 春北秋南雁(춘북추남안) : 봄에는 북쪽, 가을엔 남쪽에 있는 것은 기러기요 朝西暮東虹(조서모동홍) : 아침에는 서쪽, 저녁엔 동쪽인 것은 무지개라. 柳幕鶯爲客(유막앵위객) : 버들 장막엔 꾀꼬리가 손님이 되고 花房蝶作郞(화방접작랑) : 꽃방엔 나비가 신랑이 된다. 日華川上動(일화천상동) : 햇빛은 시냇물 위에서 일렁이고 風光草際浮(풍광초제부) : 바람 빛은 풀 사이에 떠 있다. 明月松間照(명월송간조) : 밝은 달은 소나무 사이로 비추고 淸泉石上流(청천석상류) : 맑은 샘물은 돌 위를 흐른다. 靑松夾路生(청송협로생) : 푸른 소나무는 길을 끼고 자라고 白雲宿?端(백운숙첨단) : 흰 구름은 처마 끝에 머물고 있다. 荷風送香氣(하풍송향기) : 연꽃 바람은 향기를 보내오고 竹露滴淸響(죽로적청향) : 대나무 이슬은 맑은 소리로 떨어진다. 谷直風來急(곡직풍래급) : 골짜기가 곧으니 바람이 급하게 불어오고 山高月上遲(산고월상지) : 산이 높으니 달도 더디게 떠오른다. ??鳴洞房(실솔명동방) : 귀뚜라미는 골방에서 울고 있고 梧桐落金井(오동락김정) : 오동잎은 가을 우물로 떨어진다. 山高松下立(산고송하립) : 산은 높아도 소나무 아래 서 있고 江深沙上流(강심사상류) : 강이 깊어도 모래 위로 흐른다. 花開昨夜雨(화개작야우) :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화락금조풍) :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진다. 大旱得甘雨(대한득감우) : 큰 가뭄에 단비를 얻고 他鄕逢故人(타향봉고인) : 타향에서 옛 친구를 만난다. 畵虎難畵骨(화호난화골) : 호랑이를 그려도 뼈는 그리기 어렵고 知人未知心(지인미지심) : 사람을 알아도 마음은 알 수 없다. 水去不復回(수거부복회) : 물은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고 言出難更收(언출난갱수) : 말은 한 번 뱉으면 다시 거두기 어렵다. 學文千載寶(학문천재보) : 글을 배우면 천년의 보배요 貪物一朝塵(탐물일조진) : 물건을 탐하면 하루아침의 티끌이라. 文章李太白(문장이태백) : 문장은 이태백이 으뜸이요 筆法王羲之(필법왕희지) : 필법은 왕희지라. 一日不讀書(일일부독서) :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口中生荊棘(구중생형극) :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花有重開日(화유중개일) :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지만 人無更少年(인무갱소년) :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다. 白日莫虛送(백일막허송) : 젊은 날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靑春不再來(청춘부재래) : 청춘은 다시 오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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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장정우 살아가는 모습 원문보기 글쓴이: 맑은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