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살의 잔인함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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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海垣, 이경국)
최근 은평구에서 멧돼지가 출현하여 사살을 당하게 되었다. 자기영역을 벗어나 들어오면 출현(出現) 으로 표현한다.
간첩도 침투하여 출현하고 멧돼지도
피해를 주니 출현 한다는 것이다.
간첩이 득실거리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 버렸다. 할 말이 있으려나?
인간은 개발이란 미명하에 지구촌에서 공존해야 하는 다른 동물이 살아갈 수 없도록 영역을 축소 시켜 버렸다.
그러면서 종교로 자기의 영역은 멧돼지 보다 강하게 선을 긋는다. 먹을게 없어 멧돼지는 죽음을 무릎쓰고 도시로 내려와서 쓰레기통을 뒤적인다.
네비게이션이 없어 길을 잃고 방황하는 멧돼지는 없다고 본다.
먹을게 없어 새끼에게 젖을 물릴수 없다면 어미는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출몰하는 것이다.
인간으로 말하면 이판사판의 지경에 이른 것이다. 임란때나 현재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서는 너무나 배가 고파 애기를 서로 바꾸어서 삶아 먹은 기록이 있다.
배가 고파 죽는데 인권이나 인륜은 따질 수 없다고 본다. 자연을 함부로 파괴하여 감나무에도 까치집을 지은 것을 보았다.
감나무는 벌레도 없고 까치조차 집을 짓지 않는 성스러운 나무인 것이다. 까치도 하는 수 없어 인간의 주거 모습을 보고 아파트처럼 3층 집을 짓기도 한다.
무심코 지나치지만 까치의 입장에서는 심각한 것이다. 인구밀도처럼 까치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도회에는 집을 지을 나무가 없다.
제비도 잡아 먹을 벌레도 없지만 草家가 사라졌으니 추녀밑에 집을 지을 공간이 없어져 버렸다.
제발 사살한 멧돼지를 TV화면으로
보여주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총을 이용하여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집단동물혼으로 인간이 수난을 당할 때가 올 것이다. 역병이라면서 사육하던 돼지를 산채로 묻어버린 적도 있다. 최소한 죽여서 묻는 것이 가축에 대한 예가 아닐까 싶다.
인간의 잔인함은 끝이 없어 보인다. 토막살인이 그 단적인 예이다.
돼지는 과식을 하지 않는 가축으로 하늘을 한번 쳐다보지 못하고 생을 마친다. 그러니 먹이를 주는 주인의 얼굴읕 모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팔려가는 날에는 주인의 냄세에 익숙하여 눈물을 흘리는 영리한 가축이다. 뭇 생명을 함부로 다루면 어떤 형식으로든 보복을 해
올 것이다.
불교는 신도 5계중 첫번째가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이다.
방생(放生)을 하면 복을 받는다 했다.
외계인이 보면 인간도 멧돼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한다면 답답한 일이 아닐까?
카페 게시글
이경국 프리랜서
멧돼지 사살의 잔인함/이경국
류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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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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