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삶의 지혜를 밝혀주는 중국고전 속의 명언만을 골라 알기 쉽게 서술한 책. 백년의 세월을 한학 연구에 바친 노학자가, 평생 동안 읽은 고전 속에서 정수만을 뽑아내어 만든 종합 교양서적이다. 저자는 유교, 불교, 도교의 철학서, 25사로 불리는 역사서, 명문장가들의 시집 등의 원문의 뜻을 최대한 살리면서, 그 속에 담긴 예지와 인생의 지침에 대해 들려준다. 전체 3부의 본문과 주제찾기, 인명약해, 인명찾기, 어구찾기의 4개의 색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정한 각 고전들은 각가 해제를 달아 그 고전의 역사적 배경과 가치를 설명하고 선정의 의의를 붙였다.
저자소개
1883년 일본 니가타新潟 현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훈장이었던 부친에게 한학漢學을 배웠다. 도쿄고등사범학교 국어한문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다가 1919년 문부성 장학생으로 중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한자와 한학을 연구했다. 유학 시절 한자 사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귀국 후 다이슈칸서점大修館書店 스즈키 잇페이鈴木一平 사장의 제의로 1929년부터 사전 편찬에 착수, 1943년에 첫 권을 펴내고 1960년에 제13권을 펴냄으로써 [대한화사전大漢和辭典]을 완간하였다. 사전 편찬 과정에서 눈을 혹사해 한쪽 눈의 시력을 잃기도 했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펴낸 [한화대사전]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고 방대한 한자 사전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사전 편찬의 공로로 아사히朝日 문화상과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1929년 도쿄東京대학에서[유학의 목적과 송유宋儒의 활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쿠가쿠인國學院대학 교수와 쓰루분카都留文科대학 학장을 지냈다.[논어강의]와[노자강의][장자이야기][중국고전명언사전][공자 노자 석가―삼성회담]등 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1982년 100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목차
이 책은 전체 3부의 본문과 주제찾기, 인명약해, 인명찾기, 어구찾기의 4개의 색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 수록된 어구는 저자가 가능하다면 독자들이 전부 일독하기를 희망하는 30권의 고전에서 선정하였다.
제2부는 '사기史記' '한서漢書' 등 학자에게 있어 아주 긴요한 책을 중심으로 하여 열 권을 선정, 어구를 수록하였다.
제3부는 제1부와 2부에서 제외되었으나 유익하고 비교적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생각되는 어구들을 수록하였다.
<본문의 체제>
1) 선정한 각 고전들은 모두冒頭에 해제를 달아 그 고전의 역사적 배경과 가치를 설명하고 선정의 의의를 붙였다(단 3부에서는 해제를 붙이지 않고 대신에 책이름만 적었다).
2) 원문은 별색으로 인쇄하여 해석, 해설문과 구분하였다. 원서에는 독음을 부기하지 않았으나 본서의 경우 원문에 독음을 함께 달아 독자들이 읽는데 무리가 없도록 하였다. 각 원문의 말미에는 해당 도서의 편명, 작자, 제목 등을 적었다.
2-1) 한자의 표기 및 그 독음에 있어 한국과 일본의 경우 상이한 경우가 있어, 저자가 선정한 원서와 대조하여 한국의 실정에 맞게 수정하였다.
3) 해석은 해설문이 있기에 직역을 원칙으로 하였지만, 때에 따라서는 의역하기도 하였다. 되도록 저자의 해설문과 일치하는 해석을 지향하였다.
3-1) 단 저자의 해설에 있어 현재 학계의 연구의 진척 상황이나 정설과 어긋나는 경우 따로 해설을 덧붙였다.
4) 해설문은 전문가적이고 형해화한 해설을 지양하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고 실제 생활에서 행동의 지침과 마음가짐의 교범이 될 수 있도록 되도록 대중적인 설명을 지향하였다.
5)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에는 해설문 다음에 참고를 두었다.
6) 참조항목은 ▶로 표시하여 해당 항목과 관련하여 앞뒤 의미, 내용, 어구의 관계 위치 등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을 표시하였다.
<색인의 체제>
1)주체찾기
-필요한 주제를 찾으면 해당 복문 항목을 찾을 수 있도록 본문에 수록된 사천팔백 여의 항목을 자연, 인간, 사회 등 열 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정리하였다.
-각 주제 아래에 다시 잘게 나눈 항목을 두어 편의를 도모하였다.
-동일한 항목이 몇 개의 주제에 걸치는 경우는 각각의 주제마다 포함시켰다.
2) 인명약해
-본문 중에 등장하는 천여 명의 인물 가운데서 약 오백 명을 선별하여 약해를 붙였다3
3) 인명찾기
-인명약해에 등장하는 인물을 대상으로 가나다순으로 배열하였다.
4) 어구찾기
-본문에 나오는 핵심어구를 총괄하여 가나다순으로 배열하였다
출판사 서평
삶을 윤택하게 지혜롭게 살고 싶은 사람은 고전을 읽는다. 고전을 통해 현실을 이해하고 응용하여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한문으로 된 중국의 고전은 아예 접해보려는 의욕마저 잃게 만들어버린다.
그러나 모로하시 데쓰지의 '중국고전명언사전'은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밝혀주는 고전 속의 명언만을 골라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숙독을 해도 좋고, 통독을 해도 좋다. 아니면 책을 펼쳐 아무 곳이나 읽어도 된다. 아니 우선 책을 펼쳐 아무 곳이나 읽어 보라. 그 순간부터 이 책이 지닌 마법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이란 어렵고 골치 아픈 것이라는 생각이 사라지고, 역사를 살아온 생생한 인물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대한화사전?의 편찬자인 저자는 어려운 주제를 일반인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백년의 세월을 한학 연구에 바친 노학자가 일반인에게 고전을 세계를 안내해주는 안내서이다.
이 책은 유교, 불교, 도교의 철학서, 25사로 불리는 역사서, 명문장가들의 시집과 문집 등등, 거의 모든 중국 고전을 망라하고 있다.
인용된 책과 그 수만 하더라도 논어論語(545구), 맹자孟子(328구), 대학大學(51구), 중용中庸(73구), 시경詩經(193구), 서경書經(204구), 역경易經(168구), 좌전左傳(184구), 예기禮記(157구), 효경孝經(19구), 충경忠經(17구), 근사록近思錄(79구), 소학小學(81구), 노자老子(145구), 장자莊子(259구), 묵자墨子(35구), 순자荀子(104구), 관자管子(31구), 한비자韓非子(129구), 손자孫子(31구), 오자吳子(13구), 회남자淮南子(51구), 당시선唐詩選(211구), 삼체시三體詩(101구), 고시원古詩源(49구), 문장궤범文章軌範(162구), 고문진보古文眞寶(211구), 채근담菜根譚(149구), 십팔사략十八史略(272구),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78구), 사기史記(96구), 한서漢書(31구), 후한서後漢書(26구), 진서晉書(29구), 당서唐書(9구), 전국책戰國策(18구), 여람呂覽(13구), 공자가어孔子家語(10구), 설원說苑(15구), 열자列子(10구) 잡서雜書(455구) 총 4800여 구에 이른다. 100세를 살면서 전대미문의 고전을 독파하였고, 대한화사전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대학자가 평생을 읽은 고전 속에서 정수만을 뽑아내어 만든 것이 바로 이 사전이다.
따라서 이 책 속에는 동양 문화의 최고가 들어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더욱이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찾기 쉽도록 색인을 붙이고, 인물에 대한 설명까지 포함한 종합 교양서적이다.
추천평
고전에 실린 명언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어떤 때는 사람을 가르쳐서 인도하고, 어떤 때는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한다. 고전이 수천 년에 걸쳐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을 가르쳐서 인도하였고 때로는 격려하고 위로하였다는 사실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모로하시 데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