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세상입니다.
누군가 이렇게 좋은 연구를 해놨다니...
무슨 얘기냐하면요..
수계식(受戒式)에는 항상 필수적으로
팔을 태우는 연비의식(燃臂儀式)이 있습니다.
연비(燃:사르다, 태우다 臂:팔)...
연비의식을를 위한 전문적인 도구도 있지만 많이는 향불로 대신합니다.
이게 필수가 되다보니 어느 순간 우리는
그 의미에 대한 공부를 잊어버립니다.
너무 당연해서 그 의미를 교육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아
담긴 뜻을 잃어버리는 현상.
이건 마치 우리가 매일 숨쉬고 있는 공기가
적절한 구성 성분이
'질소 78% + 산소 21% + 아르곤 0.93% + 이산화 탄소 0.03% + 기타 0.04%'
이런식으로 되어야 하는데
저런 비율을 잊어 버림은 말할 것도 없고
저 대기의 요소들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곁에 항상 존재하는 산소는 저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족하면 생명이 위험해지는데 제일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고지댑니다.
흔히 고산병이라 부르는데 낮은 지대에서
고도가 높은 해발 2,000~3,000m 이상의 고지대로 이동하였을 때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급성반응이라고 합니다.
증상은 두통이 심해지고, 비특이적인 식욕저하,
구역(메슥거림),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과
권태감, 위약감, 소변양 감소,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해요.
고산병의 심각한 증상인 고산뇌수종은
실조증과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며, 12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혼수에 빠지게 된다고합니다.
불교라는 거대한 대기에... 어느 것이 산소일까요??
우리에게 유익한 생명과 같은 존재나 개념들이 산소겠죠,.
수계식도, 연비의식도 분명한 산솝니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제대로 살피는게 옳습니다.
안타깝게도 제대로 설명한 기록은 잘 찾질 못했습니다.
스님도 고민하던 중...
아래 위키백과에 너무 잘되어 있어 옮겨 봅니다.
불교가 탄압받던 조선시대에..
아래와 같은 기록이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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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燃臂):
연비(燃臂)는 승려가 되기 위해 계를 받을 때,
머리를 삭발한 후 팔에 초의 심지를 세우거나 향불을 피워 살을 태우는 의식이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육신의 고통까지도 감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비는 고대 인도에서부터 유래되었다.
『범망경』에는 "몸을 사르고[燒身], 팔을 사르며[燒臂], 손가락을 사르어야[燒指] 보살"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또 『묘법연화경』「약왕보살본사품」에는 약왕보살이 향유를 몸에 바르고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 앞에서 보의(寶衣)를 걸친 뒤
신통력의 염원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몸을 불살랐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처럼 불법을 받들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육신까지도 바치겠다는 서원을 다짐하는 의식이 연비이다.
중국 등에서는 머리에 초의 심지를 붙여 사르기도 하는데, 이는 연정(燃頂)이라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왕실 가족이 병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낼 때 등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고통을 감내하는 연비를 시행한 기록들이 나온다.
왕실의 연비 의식은 모두 조선전기에 이루어졌으며,
조선후기에는 연비 의식을 치렀다는 기록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1402년(태종 2) 기우제를 치르던 승려들이 연비하였다는(『태종실록』 2년 7월 6일) 기사가
연비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다.
1408년(태종 8)에는 태종이 부왕의 병이 낫기를 빌기 위해
덕수궁 옆에 장막을 짓고 승려 100명을 불러 약사기도를 하고
몸소 연비를 하였으며(『태종실록』 8년 1월 28일),
1413년(태종 13)에는 원경왕후의 쾌유를 위해
태종과 세자, 왕자들과 승려들이 모두 약사기도를 하고
연비를 하였다(『태종실록』 13년 5월 6일).
1479년(성종 10)에는 성종이 왕비 윤씨를 폐비한 이유를 대신들에게 알리면서,
전날에 윤씨가 자신의 허물을 참회하는 방법으로
"무량수불(無量壽佛) 앞에서 연비(燃臂)를 하겠다."고 맹세했으나
거짓으로 속이는 말에 불과했다고 언급한 기록이 나온다(『성종실록』 10년 6월 5일).
조선후기에 이르면 왕실의 불교식 의례가 모두 폐지되면서
연비 의식을 치렀다는 기록 또한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1791년(정조 15) 이기경(李基慶)이 올린 상소문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영세를 하는 것은
불교에서 연비하는 것과 같다."(『정조실록』 15년 11월 13일)고 한 기록이 유일하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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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의 내용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좋은 내용입니다.
잘 숙지 하시고요...
연비(燃臂)는 단순히 수계의식 속의 지나가는 절차가 아닌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신심과 각오를 보여주는 증표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걸 보면 모든 이들이 연비의식에 참여해야 맞는군요.
위법망구에 대해서는 다른 분의 글을 첨부합니다.
글쓴이의 앞부분의 말은 논란이 있고요..
시각이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건 참고로 삼으시고.. 부처님 경전을 잘 기억하세요...
"나를 위해서도 아니고 너를 위해서도 아닌 우리를 위해~~~"
라는 대원칙이 무너진 이론은 불교가 아닙니다.
범망경 노사나불설 보살심지계품 제10 하권 -일명: 범망경 보살 계본(梵網經菩薩戒本)- 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卷下 『범망경』 2권(ABC, K0527 v14, p.322c21)
후진 구자국 삼장 구마라집 한역 後秦 龜茲國 三藏 鳩摩羅什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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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양을 탐내지 말고 바르게 가르치라.
불자들아, 너희는 마땅히 좋은 마음으로 대승의 위의(威儀)와 경과 율을 먼저 배우고, 널리 열어 보여 그 뜻을 이해할 것이며, 뒤에 새로 발심한 보살이 백 리ㆍ천 리를 와서 대승의 경율을 배우려 하는 것을 보거든, 법대로 온갖 고행(苦行)을 말하되, 몸이나 팔ㆍ손가락을 태우는 것을 일러 줄 것이며, 만약 몸이나 팔ㆍ손가락을 태워 부처님께 공양하지 않으면 출가한 보살이 아니라고 하라. 若佛子!應好心先學大乘威儀經律,廣開解義味。見後新學菩薩有從百里千里來求大乘經律,應如法爲說一切苦行,若燒身燒臂燒指。若不燒身臂指供養諸佛,非出家菩薩。 통합뷰어 또 굶주린 호랑이나 이리ㆍ사자ㆍ일체의 아귀에 이르기까지 몸ㆍ살ㆍ손ㆍ발을 모두 던져 주어 공양할 것을 말해 주고, 그 다음에 하나하나 올바른 법을 차례로 말해주어서 마음이 열리고 뜻이 통하게 해야 하느니라. 그러나 보살이 이양을 위하여 일부러 대답할 것을 대답하지 않거나, 경과 율을 뒤바뀌게 설해서 앞도 뒤도 없거나, 삼보의 말씀을 비방하면, 가벼운 죄를 범하는 것이니라. 乃至餓虎狼師子一切餓鬼,悉應捨身肉手足而供養之,後一一次第爲說正法,使心開意解。而菩薩爲利養故,應答不答、倒說經律文字無前無後、謗三寶說者,犯輕垢罪。 ~~ -동국역경원- 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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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燃臂) - sillokwiki (aks.ac.kr)
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dongguk.edu)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精神) - 열반경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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